누워서 잘 준비 하는데
갑자기 목에 이상한 느낌이 나는거임
아 ㅅㅂ 거미인가 싶어서 손으로 털어버림
옆으로 쳐낸 줄 알았는데 옷 위로 계속 뭐가 기어다니길래
옷 펄럭이면서 불 키러 가거 있는데
목에 두방이나 벌에 쏘인 것 처럼 물림
그 와중에도 뭐에 물린지 감도 못잡고 있었는데
불 키고 보니 지네네 ㅋㅋㅋㅋㅋ
잠도 깨고 목부분도 따끔거리는 게 너모 빡쳐서
휴지 바로 서너장 뽑아서 겁나 내려 침
근데 생각보다 잘 안죽더라 ㄷㄷ
군대 있을 때는 겁나 많이 봤었는데
설마 집에서 거기다가 실제로 물릴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다 ㅋㅋㅋㅋ
얘가 작정하고 문게 아니라서 막 엄청 아프진 않고
그냥 작열통만 조금 있네
빨리 잠 자긴 그른 듯 ㅋㅋㅋ
물린 다음 조치법 검색 하는 도중
지네는 보통 쌍으로 다닌다는 정보를 알아 냄
1년 전에 엄니가 집에 지네 들어와서 잡았다고 하시던데
걔 짝이 1년 존버 타다가 나한테 온 듯
제발 그래야 할거야 ㅎㅎ
다른 짝이 아직 내 근처에 있다고는 상상도 하기 싫거든
유게이들도 혹시
몸에 뭐가 스멀스멀 기어 올라 오는 느낌이 들면
지네가 기어 올라오는 것일지도 모르니까 모두 조심해
요약
잘려고 각 잡는 도중 지네한테 물림
아파서 다시 잠 빨리 자기는 그른 듯
유게이들도 혹시 모르니 조심해
데챠아아앗
혹시 강원도 사십니까
자다가 인중에 지네 떨어져본 적 있는데 벽에 던졌는데 진짜 있는힘껏 던져서 터짐...
홍차맛
어 그럼...지네부인?
이제 지네맨이 되는거야?
기숙사에서 자려는데 쇼핑백에서 부스럭 거리길래 불 켜보니 지네였음. 찌발 죽어!!
자고일어낫는데 지네가 되있는거 아니야?
으악
바닥에 예쁜꽃이 피었어요.. 식물의 생명력이란 정말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