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줄다리기 할 때 오일남이 줄다리기 전략을 알려주는 장면임
연출이 특출나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배우 자체의 노년의 연령에서 오는 연륜과 느릿하지만 중후하고 묵직한 쇳소리 섞인 목소리.
팀원들의 능력과 인간성을 파악하고 그에 맞게 배치해야 한다는 대사가 정말 좋았음
미성은 아니지만 포근하고 굉장히 듬직한 목소리가 마음에 들었음
그리고 다른 장면은 구슬치기 할 때 쌍문동의 성기훈이 사기 치자 '그럼 자네가 날 속이고 구슬을 가져간 건 말이 되고?'하는 장면임.
난 이 장면 처음 볼 때 다 죽어가는 노인네가 치매 까지 있지만 아직 서슬퍼런 연륜이 있다는걸 보여주는 대사인줄로 알고 되게 소름끼쳤었거든
끝까지 봤을 땐 그것만은 아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