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 호빗인지 호빵인지 하는 것들이 내 반지를 가지고 있군.
귀쟁이랑 말 더럽게 안들어처먹는 난쟁이랑 인간들도 내 반지의 정체를 알았군.
흠...
생각해보자.
내 절대 반지로 이것들이 뭘할까?
1. 절대반지를 숨기고 보호한다
꽤나 말 되는 선택지
파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니
꼭꼭 숨겨 둘 수 있어.
2. 절대반지로 사우론에 맞서자
제일 골 때리는 상황이네.
절대반지의 유혹력을 극복할 존재는 없기에
강대한 누군가가 호빗에게서 반지를 가져가고
내 반지를 이용해 나를 없애려 들지 몰라.
3. 절대반지를 온갖 위험을 무릎쓰고 모르도르로 들어가
그 가운데 운명의 산까지 가져가서 불속에 던진다
ㅋㅋㅋㅋㅋ
정면으로 와주면 고맙고 ㅋㅋㅋ
근데 뒷길로 와주면 더 고맙지
반지를 파괴하기 위한 백도어 루트
나즈굴들의 본거지이자
오크 대군이 징집되어있는 요새, 미나스 모르굴
산맥을 거의 직선으로
구름을 뚫고 올라가는 계단
공포의 통로
그리고 그 안에 도사리는
고대의 마물
그걸 넘으면 드러나는 오크들이 우글거리는
키리스 웅골 감시탑
(원작에서 나온) 침입자를 보면
침입자를 마비 시키고
그럼에도 통과했을시 경적을 울리는 방범 석상
그 너머에는 오크들이 바글거리는
모르도르의 평원
먹을 것도, 마실 물 한 모금도 없다
게다가 실시간 감시하는 사우론의 눈
ㅋㅋㅋ 백도어?
말도 안 되지.
중간까지 오다가 유혹에 빠져서 미치거나
나한테 걸려서 뒤질거야
그래. 2번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2번이야.
마침 아라곤이 내 선발대 다 박살내고
그 망할 칼 들고 나한테 협박 전화도 했고
또 앞마당까지 쳐들어 왔네?
오냐. 함 붙어보...
???
미친 시부랄! 백도어였다고!!!!!!!!!!!!!!!!????????????
어!? ㅅㅂ!!??
어!? ㅅㅂ!!??
아무리 봐도 말이 안되는 짓거리긴 했어. 솔직히 길아는 사람도 골룸밖에 없었고. 나즈굴로 주기적인 정찰도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