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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가 아무튼 선생 좋아하는 시리즈 링크 모음
“하아. 이 일은 드디어 일단락 됐군요. 그럼 슬슬......”
오전 업무가 끝나고 잠시 여유가 생긴 시간.
점심 식사를 마치고
다른 선도부원들은 잠깐 휴식을 가지고 있을 때
저는 바로 집무실로 돌아왔습니다.
평소라면 조금 느긋한 시간을 보내도 되겠으나
오늘은 오후부터 바로 중요한 일이 있기 때문이죠.
바로 선생님과의 업무 협조가.
관련된 여러 업무들을 처리하기 위해
이번에는 선생님이 게헨나에 오시기로 하셨거든요.
이미 오전에 도착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다른 부서들을 돌다가 오시겠죠.
히나 부장님께서는 다른 일로 바쁘시기 때문에
당연히 맞이하는 건 제 일입니다.
귀중한 휴식 시간이 좀 날아가겠지만,
어쩌겠어요.
행정관은 게헨나 선도부의 얼굴이니까 당연히 해야 할 일인 걸요.
우선은 오전 업무로 어질러진 집무실부터 청소.
샬레와의 공무를 위해 필요한 자료들을 중요한 순서대로 배치해두고.
나중에 검토할 자료들은 따로 묶어서 파일로 정리.
오시면 바로 드실 수 있도록 커피도 끓여둘까요.
선생님의 취향은 이미 파악하고 있으니
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두도록 하죠.
자, 모든 준비는 완벽합니다.
선생님이 언제 들이닥치시더라도 상관없어요.
똑똑!
어머, 벌써 오셨나 보네요.
3초 정도 기다린 다음에 열어드리도록 할까요.
그 뒤엔 가벼운 잡담으로 분위기를 띄우면서...
달칵-
“안녕하신가요, 선생님... 이랑...”
“안녕하십니까, 선임행정관.”
“안녕... 아코...”
“응급의학부 부장님!?
어, 어째서 여기에...? 그것도 선생님이랑?”
“그게 말이지...”
“요약해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선생님의 몸상태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최근 누적된 스트레스로 인해 몸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여
오늘 하루는 제가 옆에서 업무를 돕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하지만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아아, 그랬군요. 어쩔 수 없죠.
응급의학부 부장님이 있다면야 안심이기도 하고.”
“고마워, 아코...”
“그럼 업무 자료는 어디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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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네요...
선생님의 상태라면 완벽하게 파악했다고 생각했는데
오전에 너무 바쁜 나머지 동행인이 있다는 걸 놓쳤을 줄이야...
그것도 응급의학부 부장 히무로 세나 씨가...
솔직히 말하자면 외부인은 방해가 되지만
평소에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 거절하기도 어렵고...
의료인으로서는 믿음직합니다만,
어쨌든 이 사람도 게헨나라 어딘가 괴짜 같은 면이 있단 말이죠...
부상자를 시체라 부른다거나...
필터를 거치지 않는 듯한 표현이라거나...
응급의학부 출신인 치나츠 씨도 한숨을 쉴 정도니...
“저기, 아코. 여기 다음 순찰 업무와 관련된 자료 말인데...”
“네. 그거라면 분명 이쯤에...”
“이 자료를 찾으시는 건가요?”
“맞아, 그거야. 고마워 세나.”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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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 다음은 뭐야?”
“지난 번 임무에서 파손된 거리 복구를 위한 대민지원입니다.
미리 효율적인 이동 루트를 생각해뒀으니
이대로 움직이면 될 거 같아요.”
“흠.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
여기 마지막 부분이 너무 돌아가게 되네.”
“그거라면 이쪽의 샛길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오? 그런가.”
“네, 긴급출동 당시에 사용해봤는데
충분히 고려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임행정관은 어떠신지?”
“네!? 아, 그 루트라면...
문제 없겠네요. 확실히.”
“그럼 세나가 알려준대로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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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행정관. 여기 좀 전에 맡기신 서류 정리가 끝났습니다.”
“버, 벌써 말인가요? 정말 빠르시네요...”
“대기 중에 비는 시간 동안 서류 처리를 하는 일이 많다 보니...
저절로 몸에 익은 거 같습니다.
그럼 다음 건으로 넘어가죠.”
“아뇨, 저기... 생각보다 진행이 빠른데
조금 쉬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여기 커피도 있답니다.”
“음. 조금만 마실까.”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선생님.”
“응?”
“선생님께서는 오전부터 이미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셨습니다.
몸상태를 생각해서라도 이 이상은 자제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아코가 기껏 끓여줬는데...”
“... 아뇨. 괜찮습니다.
커피를 너무 마시는 것도 안 좋으니까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임행정관.”
“뭘 이런 걸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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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선도부에서의 스케줄은 종료군요.”
“예정보다 일찍 끝났어. 세나 덕이야.”
“아뇨, 그저 할 일을 했을 뿐... 방해가 안 되었다면 다행입니다.
그럼 선임행정관. 저희는 다음 일정이 있어서 이만.”
"수고했어, 아코."
“네, 수고하셨습니다.”
“......”
뭐죠 저 여자!? 왜 자꾸 사사건건 끼어드는 건가요!?
이건 샬레와 선도부의 업무 협조라고요!
외부인이 끼어드는 이유가 대체 뭔데요!
선생님이랑 뭐만 하려고 하면
‘여기 있습니다’,
‘이미 마쳐놨습니다’,
‘이건 안 됩니다’!!
자기가 무슨 비서라도 되나요?
선도부 행정관이자 완벽한 비서인 제게 시비라도 거는 거냐고요!
선생님 옆에 착 붙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입도 안 댄 커피는 식어버렸고...
기껏 다 준비해놨는데 미팅은 순식간에 끝나버리고...
네! 물론 일이 순조롭게 끝난 건 좋은 거죠! 좋고말고요!
하지만 전체 일정의 밸런스를 생각하면
어느 하나만 일찍 끝나선 안 된단 말이에요!
제가 거기까지 생각해서 계획을 짜놓았는데!
선생님도 선생님이에요!
제3자가 업무에 끼어들어선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고분고분 듣기만 하고, 찍소리도 못 하고!
확실히 항의를 해둬야겠어요... 해야 하는데...
샬레로 돌아가신 뒤로
선생님은 하루 종일 모모톡을 받지 않았습니다...
나중에야 온 대답에 의하면
돌아오자마자 쓰러지는 바람에 확인을 못 했다고 하네요...
쓰러진 동안에는 응급의학부 부장에게 간호를 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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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세나 씨. 안녕하신가요.”
“안녕하십니까, 선임행정관.
저번 업무 협조 때 이후로 처음이군요.”
“네, 그때 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이렇게 복도에서 마주치다니 다행이네요.”
“그때는 외부인이 멋대로 끼어든 점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선생님의 상태가 시..."
"아니. 환자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응급의학부로서 할 일을 하셨을 뿐인데 어쩌겠어요.
덕분에 그날 업무가 일찍 끝나서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중이랍니다.”
“그렇게 봐주신다면 저야 말로 감사하군요.
행정관의 일처리 덕에 선생님의 몸에도 부담이 덜했던지라
저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후후, 도움이 되었다면 저도 다행이죠.
하지만 조금 걱정은 되네요.”
“걱정... 이라고요?”
“네. 응급의학부 부장님이 환자 한 명에게만 붙어 있다니..."
"학교 밖에서 긴급상황이라도 벌어졌을 때
대처가 늦어지진 않을까 해서요.”
“아, 물론 세나 부장님께 이런 걱정은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요.
완벽하시잖아요.”
“아뇨. 올바른 지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도 만일의 경우엔
부원들끼리 출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지시를 내려놓았습니다."
"다만...”
“다만?”
“당시 선생님의 몸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솔직히 하루를 버틴 게 놀라울 정도죠.
원래라면 모든 일정을 취소시키고 병실에 눕혀야 했으나..."
"선생님께서 선임행정관과의 약속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중요한 일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말릴 수가 없었죠."
"하다못해 선생님께 무슨 변고라도 생기면 제가 챙겨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
뭐, 뭐예요... 갑자기...
선생님이 그 정도로 저와의 약속을 중요시 하셨다니...
그래서 무리를 한 거라면...
마치 저 때문에 선생님이 쓰러지셨다는 거 같잖아요...!
“아, 아하... 그랬었군요.
역시 응급의학부 부장님은 다르시네요."
"확실히 건강은 중요하니
저도 앞으로는 선생님의 몸상태를 신경 써서 관리해드려야겠어요."
"다시는 ‘응급의학부 손을 빌릴 일 없도록’ 말이에요.”
“선임행정관이 신경써주신다면야 저도 더는 걱정이 없겠군요.
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이만.
선생님과의 약속이 있어서...”
“...선생님이랑요?”
“네. 이건 부원들에게는 비밀입니다만...
전에 간호할 때 쓴 담요와 물수건을 찾으러 샬레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선생님께서 그때 일의 답례를 해주신다고 하셔서...
오늘은 이만 일정을 마치고 퇴근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아하... 선생님이 답례를...”
“그럼 늦어서는 안 되니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
뭐죠, 저 여자!? 진짜 뭐냐고요!
일부러죠?
자각 없는 척 분명 일부러 노리고 저한테 받아친 거겠죠!?
그게 아니라면...
꼭 저만 혼자 열폭해서 일방적으로 화낸 것만 같잖아요!!
아니에요...
이건 선도부원으로서 풍기문란한 학생에게 가지는 분노예요!
선생님이랑 학생이 사적인 만남을 가지다니!
이건 풍기문란이에요!
아무튼 풍기문란이라고요!!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790683?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4203835
전에 적은 이 글을 바탕으로 새로 써봤음.
세나가 나오는 이야기는 좀 더 써볼 수 있을지도.
나중에는 이로하나 마코토도 출연시키고 싶다.
아 인연스토리 한편다 봤다
아코도 선생님이랑 데이트 하고 싶었는데!
물론 치나츠 공주님이랑 해피엔딩 해야지.
진짜 너무 맛있다. 아코는 약간 히나바라기 캐릭터성만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츤데레&귀찮은 성격 캐릭터를 좋아하는 나한테는 진짜 최고의 팬픽 시리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센세!
얘네들 인연스토리 했단 말이에요!
조금만 야한 건 돼.
아코도 선생님이랑 데이트 하고 싶었는데!
아 인연스토리 한편다 봤다
얘네들 인연스토리 했단 말이에요!
결국엔 게헨나 악마놈들보다 고운 공주님과 해피엔딩인거야
물론 치나츠 공주님이랑 해피엔딩 해야지.
날 두고 뭐 누구? 그리고 공주님?
이야 잘봤다 세나 너무 매력적이야...
진짜 너무 맛있다. 아코는 약간 히나바라기 캐릭터성만 부각되는 면이 있는데, 츤데레&귀찮은 성격 캐릭터를 좋아하는 나한테는 진짜 최고의 팬픽 시리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센세!
나도 파고들 점이 많아서 아코를 좋아함.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아코가 정성들여 도시락 싸온거 히나가 실수로 엎어버렸는데, 히나는 그냥 사온건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그냥 도시락인데 뭐. 아침 늦게 먹어서 점심 대충 걸러도 상관없어" 하니까 '자기 정성 도로아미타불행'+'위원장님이 자기 수고를 몰라줌'+'밥굶어가며 일하는 게 자연스러운 우리 위원장님 불쌍해서 어떡해' 3단 콤비네이션으로 아코 제로백 0.9초로 서러움 폭발해서 대성통곡하는 소리가 듣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