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788130?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4203835
아코가 아무튼 선생 좋아하는 시리즈 링크 모음
“선생님, 차 한 잔 드시고 일하세요.”
“고마워.
오늘은 커피가 아니네.”
“카페인을 너무 섭취하면 좋지 않기도 하고,
가끔은 이런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요.
자, 이번엔 맛있는 과자도 가져왔으니 쉬면서 드세요.”
“잘 먹을게. 오늘은 서비스가 좋은걸...
이것도 혹시 아코가 만든 거야? 저번 초콜릿처럼?”
“그, 그걸 어떻게? 겨우 한 입 드시고...”
“그냥 그런 느낌이었다고 할까. 이번엔 바로 말하길 잘했네.”
“아부하는 것만 날로 늘어가시네요.
됐어요. 서비스 해드리는 김에 이것도 드리죠.”
“영양제?”
“제가 자주 먹는 건데 눈에 특히 좋은 거예요.
선생님 요새 서류를 자주 들여다보시느라 눈이 침침해 보이셔서요.”
“이런 것까지는 안 챙겨줘도 되는데.
아직 걱정할 수준도 아니고.”
“미리 관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큰일난답니다.
제가 해드릴 때 감사히 받아주세요.”
“알았어, 아코가 챙겨주는 거니까 챙겨먹을게.
근데 오늘 따라 정말 서비스가 좋네.”
“...... 별 거 아니에요. 그냥 좀......”
“그냥 좀?”
“왠지 요즘 들어서 또 선생님한테 화만 낸 거 같아서요.”
“그랬나? 최근엔 딱히...”
“못 느끼셨다면야 다행이지만...
그냥 제 생각이요."
“...... 저기 아코. 나도 사실 서비스해줄 게 있는데.”
“이건... 호텔 레스토랑 식사권? 이런 귀한 걸 갑작스럽게?
혹시 무슨 꿍꿍이라도?”
“꿍꿍이라니... 말을 꺼낸 건 갑자기지만 전부터 생각은 했었어.
늘 열심히 하는 아코를 좀 풀어주고 싶다고.”
“아... 감사합니다, 선생님.
저기 그런데 이 티켓 2인용이라 같이 갈 사람이 필요하겠는데요.”
“응. 선도부원 중에 누구랑 같이 갔다오면 되지 않을까.”
“아뇨.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선생님이 같이 가주셨으면 해서요.”
“나랑? 괜찮겠어?”
“교사와 학생의 이런 관계... 부적절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오늘은 서로 서비스를 해주기로 했잖아요.
그렇다면 함께 최고의 날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어떠신가요?”
“아코가 좋다면야 나도 좋지. 같이 휴일 날짜를 맞춰보자.”
“네. 맹세코 최고의 하루로 만들어드리겠어요.”
.
.
.
.
.
이렇게 선생님과 약속을 잡게 되었답니다.
설마 좀 잘 해드렸다고 이렇게 쉽게 넘어오실 줄이야.
나그네의 옷을 벗긴 것은 북풍이 아닌 태양.
햇살 작전이 완전히 맞아들었네요.
절대 저번 응급의학부장님 건으로 부드럽게 대했다던가
예상치 못한 약속으로 기분이 좋아졌다던가
그런 건 전혀 아니라고요?
그건 그렇고, 문제는 약속장소네요.
게헨나 맘몬 호텔...
게헨나에서도 최고로 사치스럽다는 고급 중에서도 고급 호텔로 레스토랑 평가도 아주 좋은 곳이지만...
어쨌든 여기도 게헨나 자치구 안...
이 날은 호텔만이 아니라 오전부터 관광 코스를 쭉 돌아볼 생각인데
사건사고에 자주 엮이는 선생님과 함께라면 무사히 지나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겠죠.
어쩔 수 없군요.
이렇게 된 이상...
“휴가를 가겠어요!”
“......하아. 아코쨩, 또야?”
“또 그건가요, 선임행정관?”
“뭐, 뭐죠, 두 분 다. 그 반응은?
제가 지금 지겨우신 건가요?
이건 괴롭힘...?”
“아닌 게 아니라 전에도 이걸로 난리였잖아.
이번엔 부장이 뭐라고 했길래 그래?”
“아니에요! 이번엔 부장님 휴가가 아니라 제 휴가라고요!”
“그럼 더 문제 아닌가요. 본인 휴일을 자랑하려고 불러내다니.”
“됐어. 또 합숙 가는 것만 아니라면 들어는 줄게. 어디 놀러 갈 건데?”
“그런 게 아니라고요!
휴가 가는 게 뭐라고 제가 굳이 여러분한테 자랑을 하겠어요!"
"여러분 정말 저를 평소에 그렇게 생각하신 건가요...?”
“알았으니까. 그래서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데.”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곧 휴가를 갈 거예요.
이것은 즉, 선도부 지휘체계에 큰 공백이 생긴다는 뜻이죠."
"평소 선도부를 떠받치던 기둥인 제가 없는 사이
적들이 무슨 짓을 벌일지 알 수 없습니다.”
“부장이 있으니까 상관없잖아.”
“그러니까! 그 부장님을 보좌할 제가 없다는 거잖아요!”
“확실히 부장님께만 모든 걸 의존해서야 안 되겠죠.
그래서 대안을 마련하자는 건가요?”
“정답이에요, 치나츠 씨.
휴가를 간 동안 부장님은 물론
여러분께도 부담이 가지 않도록 일정을 마련해놨습니다."
"바로 게헨나 특별 미화 기간 작전!
제가 휴가를 가기 전까지 일주일 동안!
게헨나 전역에 깔려있는 문제아들을 완전히 소탕하는 겁니다!”
“게헨나 전역!? 말도 안 돼!”
“그게 가능했으면 지금 이렇게 고생할 필요도 없겠죠.”
“불가능은 아니에요.
전역이라고는 했지만 대부분 큰 세력들이 위치한 곳은
번화가 위주거든요."
"요 몇 달 사이 정보부에서 열심히 해준 덕에
큰 상가 거리 근처에 상주한 불량배 집단들의 아지트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벌집만 쑤시는 꼴이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고 있었지만...
언제까지고 묵혀둘 수만은 없죠.
이번 기회에 일제 공격으로
거동이 의심스러운 문제아들을 싸그리 청소하겠어요.”
“언제나 말하는 거지만...
아코 행정관 방식은 너무 과격해요.”
“말이 좋아 일제 공격이지
그 녀석들을 다 잡으려면 체력이 안 남아날 거라고.”
“불만은 듣지 않겠습니다! 이 작전은 시간이 생명이에요!
어영부영하다가 위기의식을 느낀 문제아들이 연합이라도 하면 여름합숙 때처럼 될 거라고요!"
"자, 신속히 작전에 들어갑시다!”
.
.
.
.
.
콰앙-!!
“기습이다! 기습이야!”
“게헨나 선도부 놈들이 쳐들어왔어! 병력이 심상치 않아!”
“다들 얼른 나가서 싸워... 으악!”
“반항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규칙위반자 녀석들!”
“아코 행정관.
동쪽 창고에 있던 세력들이 무기를 버리고 투항해 왔습니다.”
“방심하지 말고 전원 포박해놓으세요.
아직 교전 중인 세력들에게도 사실을 알려 전의를 꺾으시고요.
"생각보다 더 진행이 순조롭군요.
얼른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갑시다.”
“넵!”
.
.
.
.
.
타타타타타타타타탕-!!
“어머나, 오늘도 급양부를 폭파하러 왔을 뿐인데...
설마 선도부에서 대기 중일 줄이야.”
“평소엔 저희가 공격하는 입장인데 먼저 공격을 받다니.
외통수를 찔리고 말았네요☆”
“지금 한가한 소리나 할 때야!?
완전히 포위 돼서 도망갈 곳도 없다고!
잠깐, 이즈미 어디가!”
“잠깐! 나 오늘 급식 아직 못 먹었단 말이야! 한입만!
한입만 먹게... 흐에엥!”
“어차피 나타날 거라 생각하고 대기 중이었는데...
이렇게나 빨리 나타나다니 행운이네요."
"자, 전부 잡아넣으세요.”
.
.
.
.
.
콰앙!!
콰콰콰아앙!!
“끄아악! 여기에 온천 수맥이 있다고 해서 왔을 뿐인데!
왜 선도부가 있는 거야!”
“철거 직전인 시가지 단지에 온천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상식적으로 생각하셔야지."
"그건 그렇고... 설마 했던 작전이 이렇게나 쉽게 먹힐 줄이야.
지금껏 고생한 시간이 아까워졌어요.”
.
.
.
.
.
“자, 잠깐만! 우리 오늘 아직 아무 짓도 안 했다고!”
“뭐~ 요새 선도부한테 쫓긴다는 헬멧단들에게 가짜 탄약을 팔아서 한몫 챙기려고는 했지만~
아직 아무것도 못 팔기는 했지?”
“죄송해요, 아루님...!
제가 그만 여기로 헬멧단들이 모인다는 가짜 정보를 가져와서...
죽을게요... 여기서 당장 죽겠습니다...!”
“아마우 아코... 설마 우리를 잡으려고 함정을 파놓다니...!”
“아뇨, 여러분도 잡을 생각이야 있었지만
아직 작전 실행도 안 했거든요...?"
"설마 다른 불량배들을 잡으려고 친 덫에 걸리실 줄은...
대체 얼마나 바보들이신 거죠?"
"뭐 됐습니다.
여러분을 마지막으로 오늘 작전은 종료하도록 하죠.
선도부원 여러분, 철수하세요!”
.
.
.
.
.
“......"
"뭔가요, 이 아비규환이 된 유치장은.”
“이번 작전의 성과랍니다.
이 정도면 게헨나 전역에 깔린 불량배들 씨를 말렸다고 봐도 되겠죠.”
“네, 들어설 자리 없이 꽉꽉 채운 유치장을 보니 알겠네요.
짧은 시간 동안에 이 만큼 열심히 해주신 건 칭찬해드리겠습니다만..."
"강압적인 진압 방식에 화를 내는 학생들도 많아서요.
저도 오늘 그 문제 때문에 온 거고.”
“지금 그 말은...
만마전에선 선도부의 일처리에 이의를 제기하겠다는 건가요?”
“아뇨.
원래는 그래야 하겠지만, 귀찮으니까 안 하려고요.”
“네??”
“보면 알잖아요.
이만한 수의 민원을 일일이 처리하다간 며칠 밤을 세워도 모자랄 거라고요."
"마코토 선배야 선도부 약점을 잡았다고 신났지만...
이번엔 선도부장의 허가를 받은 공식적인 작전이었잖아요."
"괜한 꼬투리 잡다가
저번처럼 만마전 건물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이고.
이번 일은 제 선에서 적당히 넘길게요."
"불량 학생들도 싸그리 잡아들였으니 한동안은 조용할 텐데,
괜한 일 키우는 건 사양입니다.
나중에 관련 서류만 몇 장 보내주세요.”
.
.
.
.
.
“라고 하더라고요.”
“...... 이게 그렇게 졸속으로 넘어가도 되는 건가.”
“설마 제일 짜증날 거라 생각했던 적들이 제일 쉽게 넘어갈 줄은 몰랐습니다만...
마무리가 순조롭다는 건 기뻐할 일이겠죠.”
“그것도 그런가.
만마전 너구리들의 적당주의가 도움이 될 때도 있군.”
“이제 정말 마지막으로 남은 건 이번 작전의 서류 처리 뿐이네요.
금방 완료해서 결제에 올리겠습니다.”
“아, 그거 말인데
아코가 처리할 필요없이 나한테 넘겨.”
“네? 부장님께 바로 말인가요?”
“내 선에서 결제 처리하는 게 더 빠르잖아.
마무리는 순조롭게 해야지."
그리고... 이번 작전에서 제일 고생한 건 아코니까.”
“부장님...”
“최근 너무 힘들어 보이던데 푹 쉬다 와.
이건 명령이니까.”
“...네!”
느껴집니다.
지금 제겐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행운이 불어들고 있다는 것이.
선생님과의 완벽한 하루를 보내기 위한 일정 준비 완료!
방해가 될 만한 문제아들 배제 완료!
더군다나 부장님께서 제 노고를 치하하시고 직접 쉬다 오라는 격려까지 해주실 줄은!
아아! 이것만으로도 지난 일주일 간의 피로가 싹 날아가는 거 같네요!
부장님의 명을 받들기 위해서라도...
이번 휴일은 반드시 퍼펙트하게 마무리하겠어요!
“저기 아코쨩.
유치장 쪽에 병력이 더 필요할 거 같은데 혹시 오늘 순찰 인원들을 돌려도..."
"우와앗!?”
“이오리, 아코 행정관은 찾았나요?
이번에 사용한 의약품 리스트를..."
"아, 아코 행정관!?”
“뭔가요, 두 분 다.
복도에서 시끄러운 소리를 내고..."
"머리가 울려서 아플 지경이거든요...
조용히 좀 해주세요...”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아코쨩! 얼굴 왜 그래?”
“... 왜냐고 물을 필요도 없죠.
지난 며칠 동안 아코 행정관이 고생한 걸 생각하면."
"내일부터 휴일이셨죠?
그 전에 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을 거 같은데요.”
“두 분 다 걱정도 많으시네요. 저는 아직 쌩쌩하거든요?
유치장 인원은 알아서 해주시고, 의약품 관련 서류는 다음에 확인할게요."
"그럼 저는 이만...”
풀썩!
“아코쨩!?”
“아코 행정관! 정신 차리세요! 아코 행정관!”
.
.
.
.
.
으음... 눈 부셔...
그런데... 이상하게 몸에도 힘이 없고... 머리도 아프고...
그보다 어디죠... 여긴?
낯선 천장인데...
“일어나셨습니까, 선임행정관.”
“으, 응급의학부 부장님!? 여, 여긴 그럼 설마?”
“네, 응급의학부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어제 선도부실에서 선임행정관이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여기로 이송해왔습니다.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누적되어 있다가
긴장이 풀린 것이 원인 같습니다."
"다행히 큰 문제는 없지만,
오늘 하루는 병실에서 안정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어제 쓰러져요...? 오늘 하루 안정...? 아, 안 돼요!
저는 오늘 휴일이라... 약속이 있다고요!”
“아쉽지만 오늘은 이 병실에서 나가실 수 없습니다.
약속도 취소하셔야 될 것 같군요.”
“안 돼요! 제가 오늘을 위해 얼마나 준비를 해놨는데!"
"선생님... 선생님이...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으신데...!”
"오늘을 위해 준비한 것들이 다 쓸모없어진단 말이에요!
가봐야 한다고요!"
뭔가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키고 싶었는데
게헨나 총출동이 되어버렸내.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계속.
치나츠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치나츠의 교복 하복부가 엄청나게 야하다는걸 최근에서야 알게됐음 그뒤로 자꾸 거기만 신경쓰여...ㅠㅠ
치나츠를 그런 눈으로 보는 거야??
치나츠를 그런 눈으로 볼 수도 있지!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41546788
게헨나 올스타 (마코토는…넘어갑시다) 완성했으니 이제 게헨나 밖에서도 오나요?
몰?루
아코마망 맘마줘
응애
채고야!
이자를 인왕산 꼭대기에 감금시켜서 질좋은 오가닉 스토리를 짜오게 하라 빨리!!
살려줘...
아코 좋아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