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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반대임. 그동안 연구할 거 없어서 논문 못 쓰던 대학원생들 대환호
교수: 라고 써라 노예야
"헤겔의 셰익스피어론에대한 연구" "헤겔의 쉴러론에 대한 연구" "헤겔의 아리스토텔레스 비판에 대한 고찰" "헤겔과 괴테의 연관성 연구" 끝도 없겠네
나 이거 알아 읽으면 미처버리는 마도서 전개자너
ㄹㅇ 학위 뭐로 따야 하나 막막할 텐데 노다지가 나온 꼴
캬 문학까지 건드리셨다? 졷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
저걸 다 연구하고 해석하고 나면, 앞으로 후학들이 헤겔의 철학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 연구할 사람들의 고생을 생각하면ㅋ
정 반대임. 그동안 연구할 거 없어서 논문 못 쓰던 대학원생들 대환호
교수: 라고 써라 노예야
멸종위기종
ㄹㅇ 학위 뭐로 따야 하나 막막할 텐데 노다지가 나온 꼴
ㄹㅇ 내가 철학과 연구생이었으면 당장 달려갔지 ㅋㅋㅋ
장례식인가요? 아니요 축제입니다
라단 페스티벌 같은 건가
아아 빨리 쓴놈이 졸업이다!
캬 문학까지 건드리셨다? 졷됨이 여기까지 느껴지네
루리웹-6077095171
"헤겔의 셰익스피어론에대한 연구" "헤겔의 쉴러론에 대한 연구" "헤겔의 아리스토텔레스 비판에 대한 고찰" "헤겔과 괴테의 연관성 연구" 끝도 없겠네
나 이거 알아 읽으면 미처버리는 마도서 전개자너
금서목록이냐
와...교수님들은 기쁨의 춤을 추셨겠고 대학원생들은....뭐...
졸업논문 쓸거 새로 생긴거 아닐까(?)
대충 교수님들이 좋아하시니 같이 좋아해줘야지...
입이 찢어져라 웃는 논문 통과자.
야 새 먹거리다! 하겠지 무슨
새 먹거리기도 한데 기존 학설 재점검 하게 되기도 하니까 관련 논문들 단체 쓰레기행 될수도 있지
그렇게 안됨. 오히려 이론적 논의 파트에서 기존 논문들 반박하고 새 해석이 맞다는 식으로 쓰기에 너무 편해짐
쓰던 내용이 헤겔에 대한 내용이었다면?
자료가 부족했던 헤겔의 초기 철학에 대한 논고라서 헤겔의 후행 철학에 대한 밥상 뒤엎기는 없을듯
수능준비 학생들 : !@#$!@%!$@!#$@#$@!$!@#$!@#%!^@$%^!#@%!$%!@#$!@#%^
뭐 고딩에겐 별로 관계없는 이야기임
고등학생 지문수준에서 영향받을일이 없을껄?
저걸 다 연구하고 해석하고 나면, 앞으로 후학들이 헤겔의 철학을 공부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지만 그 연구할 사람들의 고생을 생각하면ㅋ
학계에 남을 사람이나 머리 깨지는거지 당장 논문 쓸 사람들은 소재 생겨서 싱글벙글임
이거 그거냐 관련 논문쓰는 학생이 발견하면 불태워버리는 책같은거 문화재를 발견해도 돈이없어 신고를 못하고 부숴버리는것과 비슷한 책일려나
헤겔 철학을 주로 다루는 데가 영미철학인데 계보 자체가 바뀌겠구만
와 거의 3세기 전 자료가 발견된거네 ㄷㄷ
L. L.
나오긴 나오고 있음... 다만 옛날처럼 철학 단일학문으로만 이름을 날리는 학자들보단 사회학이나 저널리즘, 정치외교학 등이랑 융합해서 사용하는 철학자들이 트렌드가 되어서 그럼.
L. L.
헤겔이 철학의 완성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 형이상학, 관념론의 정점을 찍은 인물이라고 보면 됨. 그래서 할 게 별로 없다는 문제가 일단 있고, 그 다음으론 철학의 역할이 더 이상 예전보다 축소된 측면도 있음. 예전의 신학이나 논리적 기초를 세우는데는 철학적 기반이 필요했는데, 지금은 학문 전체가 파편화되고, 신학과 종교 모두 퇴행적이거나 구시대적 잔재로 인식되는 시대이기 때문.
L. L.
있기는 한데 파편화 됐을 거 같음 그리고 어느 분야건 진짜 개쩐다 하는 건 어차피 일반인들은 알아먹지도 못해서 체감도 안 될 거고
요컨데 정답은 진작에 나왔는데 인간이 정답 ㅈ까 하고 딴짓하고 있어서 문제라는건가..? 하긴 멀리 갈것도 없이 인간과 인간이 광속에 가깝게 이어지는 기적의 문명으로 기껏한다는게 유게질인 우리만 봐도읍읍
정치의 골자가 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면, 신학의 기틀은 철학으로 다져졌지. 신학의 대부분 법 체계는 고대 그리스에서 출발한 여러 윤리학에 정초한 것이고, 데카르트와 칸트가 형이상학을 통해 모든 존재에 앞서는 제1원리를 밝히기 위해 신의 존재를 빌린 것처럼 신학과 철학은 떼어놓고 보기 힘듬. 그러나 나는 마냥 신학의 퇴행만이 철학이 부진한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기 위해 필요한 학문인 인문학이나 철학처럼 추상적인 학문들의 실증성을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 같음. 수치화된 학문이 아니라 모호하고 추상적이지만 그 안에 있는 본질은 결국 인간에게 더 잘 사는 법을 가르쳐주는 학문인데 말이야...
L. L.
나오는데 사람들이 관심이 없음
헤겔이 유일한 정답이랄 순 없지. 헤겔의 변증법이 재밌는 면은, 그게 곧 구체적 정답은 아니라는 것. 변증법은 시스템이야. 절대성은 단일하지만, 단일성은 절대적이지 않음. 그런 모순이 곧 진리의 방향이라는 것. 다양성과 단일성의 조화와 공존이 헤겔 철학의 매력임.
헤겔의 변증법이 단일성을 통해 통일성과 목적성을 가진 전체주의, 즉 나치즘과 같은 사상을 촉발시켰다고 비판하는 사상가들이 있긴 하지. 변증법 자체가 모순을 이용하는 논리이기도 하고. 멋진 문장을 잘 봤지만, 좀 뒷배경을 적어준다면 사람들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겠다 싶음. 높은 수준의 지식은 가치가 있지만, 그 지식의 사용자가 없으면 가치와 상관없이 지식이 무용지물하잖어. 나는 생각하는 것들을 잘 풀어서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옛날 소크라테스가 사람들에게 철학을 알게 하기 위해서 산파법, 즉 계속 되묻는 것을 통해 결론을 스스로 출산하는 걸 산파하게끔 한 것처럼 현대의 철학도들도 수용자들로 하여금 철학을 고리타분하고 머리 아픈 것으로 이해하지 않고 유익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려면 그에 맞는 타입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봄.
멋진 글에 담긴 학문의 깊이가 어렴풋이 느껴지는데 사람들에게 안 좋게 받아들여지는게 안타까워서 그럼.
나치는 독일정신의 파산을 의미하는 선고였지. 정확히 나치 이후로 서구철학의 주도권은 독일에서 프랑스로 넘어갔음. 지금은 주도권을 가진 어떤 문화권이나 국가는 보이지 않음.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의 대가들은 대개 프랑스인들이었는데, 그들이 죽고나서 정말 포스트모던해진 측면이 있음. 철학뿐 아니라, 문학같은 순수 텍스트들은 21세기에서 힘을 거의 다 잃었음.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사례가 드라마의 원작들임. 예전엔 베스트셀러라고 해도, 순문학이거나 거기에 가까운 소설이 주류였다면, 지금은 웹툰이 대세임. 일본은 이미 만화 원작이 영상매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내가 일부러 말을 어렵게 하는 건 아님. 하지만 저자가 잘하든 못하든, 쉽게 말하는 것이 도리어 철학을 꼬이게 만들 수 있음. 하이데거가 말했듯이 미래의 철학은 쉬우면서 어려움. 말은 간단해지지만, 해석은 풍부해짐. 곧 시의 언어와 닮아간다는 뜻이지. 비록 짧은 댓글이지만 그 와중에 헤겔에 대한 배경지식을 약간은 전제한 것은 사실인데, 왜냐면 헤겔 관련 페이지에서 댓글까지 확인했다면, 철학에 대한 관심이 상당한 정도라고 보기 때문이었음. 또는 그런 배경지식이 필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도 있음. 왜냐하면 헤겔은 이해하기보다도 먼저 경험이 필요한 철학자이기 때문. 내가 아주 이상한 소개를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함.
음 시의 언어와 닮아간다는 말이 이해가 가는구만. 확실히 피상적으로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보단 던져진 화두를 통해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의미 깊긴 하지. 다만 나는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철학에 입문하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해서 단 의견이었는데 말대로 괜한 사족이었던 것 같음. 평소에 속에 담아두고 있던 생각을 조급히 풀어내려 하다보니 의도치 않게 공격으로 느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기도 하고... 여전히 사람들에게 철학이 조금 더 쉽고 재밌는 학문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고, 그것을 발판 삼아 사람들이 철학에 발을 담그길 원하지만 피상적이고 부정확한 이해를 늘리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한다는 것에는 동의함. 좋은 말씀 감사해여
L. L.
롤스, 하버마스, 싱어 등등... 찾아보면 있어요
그, 헤겔의 근대철학의 완성자라는 평을 받는다는 거야 이제는 꽤나 컨센서스가 있으니 그것 자체를 누가 부정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헤겔이 철학을 완성해놔서' 할 게 별로 없다는 결론으로 나아가기엔 그 말에 반대할 학자들 꽤나 많을 것 같음. 내가 보기에도 헤겔은 서구에서 발생한, 근대적 기획이라는 특수한 조류를 완성한 사람이지 철학이라는 학문 자체를 완성한 사람은 아닌 것 같아. 다만 그 특수한 조류가 역사의 흐름을 타고 전 세계에 아직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때문에 헤겔은 물론이고 근대의 기획자들 모두가 (안 그래도 모두 대학자들이기는 하지만) 특히나 주목받는 것이라고 나는 이해함.
베베후추
그리스도와 베드로가 토론하는 진귀한 광경
맞음. 철학에 있어 완성이라는 개념을 쓴다는 것 도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더욱이 할 것이 없다는 결론도 옳지 않다고 생각함.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철학의 유행이 바뀌었다고 말하면 모를까.
유게에 "당신은 제 철학적 논점을 망가뜨리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샌델 짤이 수십 번은 올라온거 같은데 샌델을 현대 철학자로 인식 못하는 것 같음...
콜레라만 아니었으면 1만쪽도 만드셨겠군 조만간 헤겔 저거 소재로 한 라노베나 웹소, 애니 나오는 거 아닌가 싶어 ㅇㅅㅇ; 영화나 드라마는 음, 이쪽이 더 설득력 있남
헤겔 논문 발견하려는 교수역: 송강호 헤겔의 숨겨진 자손: 김혜수 헤겔의 옆집 이웃의 자손이라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 유해진 교수의 조수: 유아인 논문을 불태우려는 협회 고인물: 이경영
ㅋㅋㅋㅋㅋㅋㅋㅋ어울리네.
희소식이네. 대논리학을 우리말로 번역한 교수도 몇 년 전 노령으로 별세했는데, 이 소식을 알았다면, 얼마나 한스러워했을까. 헤겔이 해석한 문학론, 작가론은 머리 아프다기보단 흥미로운 텍스트들일 것 같다. 사실 개별작품에 대한 헤겔의 평가는 알려진 게 별로 없었지.
쇼펜하우어의 문장론도 읽기 어렵고 머리아프다기보단 정말 흥미로워서 읽는 사람에게 명쾌한 깨달음을 주는 텍스트라고 느꼈음. '위대한 철학을 가진 사람은 어려운 말로 문장을 치장하지 않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을 쓴다'라는 말은 나한테 큰 영향을 주기도 했었고. 헤겔의 원고 역시 좋은 주석이 붙은 번역으로 볼 수 있기를 기대중임.
쇼펜하우어는 독일문학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차지함. 잘 알려진 니체뿐만 아니라, 바그너, 심지어 카프카와 좀 더 최근엔 토마스 베른하르트까지 소펜하우어의 문장을 높이 평가함.
뇌손상 오는 놈들 3대장으로 칸트, 니체, 쇼펜하우어 매번 나오던데 금서로는 순수이성비판(+실천), 도덕의 계보학,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꼭 꼽히고 고전?으로 분류되는 서양 철학서들은 몇 번 탐독해보다가 각 장 마다의 문맥을 유기적으로 머릿속에서 짜맞추는 게 너무 어려워서 여러 번 포기했던 거 같은데, 대단하네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나도 머리 아파서 포기함 ㅋㅋㅋ 문장론은 그에 비해 훨씬 쉽고 명쾌한 문장들이 나오니 한번 일독을 권함
공부가 되게 높은 게 느껴지네 ㄷㄷ 바그너는 음악가로 알고 있고 카프카는 소설가, 토마스 베른하르트는 누구지? 암튼 각계의 분야의 대가들이 쇼펜하우어의 문장을 높게 평가했다는 것 같은데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생각함. 다만 내가 얼뜨기 철학도라 그런지 쇼펜하우어의 다른 저서는 완독은 힘들더라고 ㅋㅋ
뭔가.. 초보에게 추천해줄만한 책 있음? 명쾌한 깨달음이라니.. 뭐야 나도 그런거 받고싶어요
글 쓰는 사람이라면 문장론 읽어봐. 위에다 적은 것처럼 정말 쉽고 단순명쾌한 문장으로 적절하게 필요한 말들을 자아내는 게 진짜 유튜브에 간혹 보이는 공감짤 영상보다 더 공감간다. 글 자체도 어렵지 않고 되게 쉬운 문장으로 쓰여져 있어.
문장론 와드
움 특정 출판사나 역자 가릴 필요 없이 문장론만 치면 됌? 교보문고 가는 날에 찾아봐야겠다 ㄸㅋ
국내 출판된건 하나밖에 없을걸?
정신현상학도 다 못 읽었는데.. 도른자다
헤겔 연구자들이 힘들면 헤겔겔 헤겔이 쓰는 도시락 용기는 정반합 ㅋㅋㅋㅋㅋ
정작 헤겔은 정반합을 비판하고 부정의 부정이나 즉자대자 개념을 썼지만...
정반합 구도가 선배였던 피히테에게서 빌려온 것이긴 하고, 피히테도 헤겔에게는 모범이면서도 목적지가 아닌 이정표였지. 정반합 구도와 부정의 부정, 즉자대자 등등이 서로 배격하는 관계랄 수는 없음. 단지 도식적인 정반합을 지양하고 변증법의 전체를 보여주려고 했던 게 헤겔의 야심이었지.
지양이나 부정의 부정을 이항대립적이거나 합으로 소급되는 변증법에 대한 비판 내지는 변증법의 변증법이라는 헤겔의 서술전략 내의 각각의 심급으로 읽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헤겔이 정반합이라는 표현을 안 쓰는 건 아니지만 결국은 정반합 구도에서는 전체로서의 합이 구체적 실정성을 소진시킨다는 점에서 전체가 되지 못하기 때문에 헤겔에게는 충분하지 않았을거야...
그렇게 보는 것도 일리가 있음. 그런데 또 그게 헤겔의 전체인가 싶으면, 또 부정할 수 밖에 없음. 이건 헤겔의 개성이라고 생각함. 헤겔 자신이 헤겔을 이해하는 사람은 한 명인데, 그 사람도 전체를 이해하지는 못 했다고 말했지. 이게 사실은 헤겔의 전부를 요약하는 말일 수 있음. 많은 오해를 사고 또 그런 운명을 가지고 있기까지 함. 헤겔이 말한 전체가 곧 진리라는 말은, 전체 이외 것, 곧 無까지도 포함하는 전체임. 근본적으로 무한일 수 밖에 없음. 정반합을 부정했는가? 맞는 말이지. 그런데 틀린 말이기도 함. 그게 곧 지양 그 자체를 함축하고 있음. 이런 무한논리적 구조가 영미 논리철학에서는 헛소리처럼 들리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헤겔을 무시하고 있음. 헤겔을 조롱하거나 비판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마치 없는 사람처럼 무시함. 이것은 논리의 문제이기보다는 심리의 문제지. 헤겔이 소위 대륙철학과 영미철학의 분기점으로 간주할 수 있는 정황이기도 함.
내 말은 정반합 구도가 변증법의 변증법이라는 기획의 '충분하지 않은' 단계에 있다는 거였음 그리고 지젝이 말하듯이 변증법의 삼항은 순수 차이, 타자, 무에 해당하는 내적 부정성이라는 사라지는 매개자 없이는 서로 간의 매개, 이행을 이해할 수 없이 셋의 실정성으로만 남기 때문에 헤겔의 변증법 자체를 사중적인 것으로 독해할 필요가 있음 왜냐면 셋의 실정성에서는 어떤 이행도 불가능하므로 지양을 애초에 가능하게 만드는 조건으로서라도 정반합 구도는 변증법의 변증법이 내적 부정성으로서 출발하는 매우 특권적인 지점임 물론 그 이전에 동일성의 논리학에서부터 이행했다고 배치할 수는 있는데 이미 동일성 내의 내적 부정성에서 출발했다면 정반합 구도를 경유하는 건 아니니까... 정반합 구도에 머무르는 변증법은 그 이행 상의 불가능성 때문에 지양이라는 이행의 과정에서 유일하게 순수한 실정성으로 남아있음. 그런 의미에서 정반합 구도의 부정은 변증법적 '운동'을 성립시키기 위해서 필요한 가능성의 조건이 됨...
교수님들 강의가 너무 어렵읍니다
??? 그의 손에 쥐어지는 빈 찬합
앞선 내 서술은,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네 첫 문장을 이미 포함하고 전제하고 있음. 정반합이라는 자체는 도식일 뿐이라는 것이지. 정반합을 곧 변증법의 진리로 간주하는 것은 헤겔에 대한 몰이해라는 것은 헤겔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는 명백하지. 이 점은 너와 내가 모두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본다. 그런데 내 앞선 서술은 정반합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도 헤겔 철학의 본질을 환기하는 목적이었음. 곧 지양 그 자체가 이미 정반합의 진리를 함축하고 있다는 것. 정반합은 폐기되거나 유기된 것이 아니라 지양되어 있다는 것. 이게 내가 강조하고 싶은 부분임. 네가 첫 댓글을 달면서 정반합을 대신해서 다른 개념을 사용했다는 뉘앙스는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웠기 때문에, 헤겔 사유의 특성을 가볍게 환기하려는 의도였음. 즉 정반합 자체는 지양 그 자체로 지양된다는 것. 그리고 이러한 사유구조 내지 사유체계는 영미철학에서는 사이비처럼 취급한다는 것. 이러한 난점이 있기 때문에, 헤겔 이해의 지평이 넓으면서도 길을 잃기 쉽다는 점을 확인하고자 했음. 앞서도 말했지만, 정반합은 헤겔 철학이 아님. 피히테의 것이고, 헤겔은 그것을 지양한 것임. 결국 정반합의 구도를 헤겔의 체계로 간주한다면 오류지만, 그것을 변증법의 일부이거나 도식으로 간주한다면, 틀린 것이 아님. 정반합은 부정의 대상으로 결국 헤겔의 체계 안에서 어떤 지위를 가지고 있음. 부정한다는 것이 곧 그것의 소멸은 아니기 때문.
해겔겔 요건 몰랏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헤헤겔겔 거리는 변태라 변증법
한국 수험생들은 한 5년이나 10년쯤이면 비문학 지문이 또 한바탕 렙업하겠구븐
사회학도 폭★발ㅋㅋㅋㅋㅋ
존ㄴ나 위험한 학문이네
과학계로 치면 게이트가 열리고 마력 각성자가 나타나니 물리학자들이 오열하는 느낌인가
문과드리 왤케 마너?
김씨 삽소리 말고 닭이나 튀겨
철학과 출신입니다 헤겔은 3학년때 전문수업으로 듣고 내 뺐읍니다 그리스 철학 할래요옹
그래서 앞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이 철로에 묶여서 죽는다는 뜻인가요?
책 쓸때 독일어로 쓰는데 문체 좟같이 써서 독일인들도 헤겔이 쓴걸 독일어라고 안하도 "헤겔"어라고 할정도 ㅋㅋㅋㅋ
문과:뒈짖
? 신규문헌 나왔으면 개꿀 환호성을 질러도 모자랄 판에 멸망이라니 ㅋㅋ 대학원생 교수 학자 다 신나지
그니까 헤겔 dlc가 빠방하게 출시된거라는거지?
박사가 될 찬스?
철학의 거성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 사유만 하면서 먹고살기엔 힘든세상이 됨
사실 헤겔도 젊을 때 돈 없어서 고생했음. 헤겔의 선배는 칸트에게 돈 꿔달라고 했다가 거절도 당함. 칸트도 부자는 아니었지만 대학 교수라서 그나마 먹고 살았음. 그리고 철학한다고 하면 그때도 비웃음당했음.
개인적인 생각이긴한데... 오히려 먹고살기만하려면 쉬운 세상이 되어서 철학하기 어렵지 않나 싶으요 체력과 영혼을 팔면 밥정도는 나오는시대니까
맞는 말이야. 지금같은 시대는 생각이 어려운 시대라고 이미 유명한 철학자가 말했음.
칸트와 헤겔 저서를 많이 읽은 건 아닌데 대표적인 관념론자 둘 중 칸트가 어렵냐 헤겔이 어렵냐 물으면 개인적으로 헤겔이 더 어려움... 번역 문제인지 원래 문체 문제인지 아니면 둘의 복합적인 문제인지는 모르겠는데, 칸트는 문장의 호흡이 긴 편이라 중간에 놓칠 수 있어서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면, 헤겔은 그냥 시작부터 끝까지 문체 자체가 어려움.
맞는 말이야. 문체도 그렇지만, 내용도 어렵달까, 좀 이상하지. 모순이 진리의 형식이라는 헤겔의 말은 굉장히 비논리적인 서술같음. 재밌는 일화 하나 말해줄까. 헤겔의 법철학 서문을 보면,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라는 말이 나옴. 학교 제자 하나가 도무지 이게 너무 이상한 헛소리같아서 헤겔한테 따지러 감. 그러니까 헤겔이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함. 현실적인 것은 이성적이어야 하고, 이성적인 것은 현실적이어야 한다. 그렇게 고쳐서 이해해도 됩니다.
내용 얘기를 빼먹었는데, 맞음. 내용 자체도 칸트에 비교해도 헤겔 책들이 어려웠음. 일부러 어렵게 만들겠다고 억지로 비비 꼬는 건 아닌 것 같은데도 내용과 문체 자체가 어렵다 보니 머릿속에 들어오는 내용이 적음
광산 고갈된 와중에 광맥 발견한급인건가
그렇게 연구했으면서 4000쪽이 어디 있었는지도 몰랐단 말인가
어디 박혀 있던 미발견 문헌들이 어느 날 발견되는 게 드문 일은 아니라... 후설 같이 누가 메모 포함 문헌 전량을 전쟁 피해서 안전한 곳으로 옮겨두는 경우처럼 최소한 문헌 양 자체는 확실히 전량을 확보해 둔 거 아니면 은근히 미발견 문헌들 꽤 있을거임
철학하고 시(詩)가 좀 비슷한 느낌이더라. 잘하는 놈은 드물지만, 진짜 잘 나오면 천년을 가는 느낌임. 그리고 삶에 한 구석에는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것하고.
설마 헤게모니가 얘임?
헤게모니는 안토니오 그람시
헤게모니라는 단어 자체는 그 이전부터 있었을 건데 현대적 의미로 사용한 건 그람시
빡빡이가 미래다
대학원생들 갈려나가는게 확실하다는건 알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