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말이지 아직도
게임을 좋아하고
와우 신 확장팩 나오면 같이 달릴 사람이 있고
신던 뺑뺑이 돌면서 '에잉 왤케 똑같아!' 라고 16년째 똑같은 말 하면서도
디코로 낄낄거리는데 말이지
02년 4강의 그 기적을
제대로 보지는 않았지만
암튼 보긴 봤거든? 우리 학교에 큰 천 깔아서 뭐 연결해서 거기에 빔쏴서 방송하면서
봤던 기억이 있음
그런데 그 이후에 태어난 사람들이 막 몸매 자랑하고 술마시러 간다그러고 대학생이라그러고
아니...나는 ... 나이를 뒷구멍으로 먹어서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안됐는데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다고????
내가 아제로스, 아라드, 스팀 돌아가면서 살지만
현실의 시간이 제일 빠른거 같아... 진짜... 너무 슬퍼...
바비두밥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 시간이 아쉬운게 아니라...그냥 받아들이지 못하는 내가 잘못된게 아닐까 싶어서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