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유럽에서는 꿀벌인 '여왕벌'이 수컷인지 암컷인지에 대해 논쟁이 벌어지고
현미경등의 발전으로 암컷이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이번엔
'여왕벌은 왕이 아니라 모친에 해당한다' 같은
인간 입장에서 '올바른 생명체'의 범주내로 어떻게든 해석하려는 논쟁이 활발했었다고 한다.
당시, 꿀벌이 형성하는 사회가 인간사회가 따라야할 모범적인 이상향중 하나로 특별시되었던 사정도 있고
종교적 배경으로 인해 '암컷은 수컷보다 작게 만들어졌다' 고 믿기도 해서
'여왕벌이 암컷이다' 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모양.
장 마르크 드루앵의 '곤충의 철학'에 나온 이야기.
F=ma 관련해서도 과학적이 아니라 종교적 논쟁이 있던 이야기 재밌음
그럼 옛날 유럽애들은 수컷이 알을 숨풍숨풍 깐다고 생각했던건가? 수컷출산이라니 선진적인 발상이네
고래도 암컷이 더 큰데
무리를 짓는 포유류들은 모계사회인 경향이 많다던데 고래나 코끼리 같은 애들
일벌들도 혁명을 일으켜서 여왕을 바꾸고 그러던데... 그럼 엄마를 처단하는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