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람은 다 알지만 주인공 마치오가 오기 전의 이세계 행성 상황은 언제 멸망해도 이상하지 않았음.
거리에 사람들은 굶어죽고, 흉작은 계속 들고, 페어리 밀만 재배한 것에 대한 부작용으로 땅은 황폐화되고,
그에 따라서 세계 각지에서 식량난과 거기에 따른 식량 전쟁은 벌어지고,
그렇기에 나라가 없는 곳도 많을 뿐더러 그런 곳은 아예 약육강식이고...
RPG 게임 용사스러운 가짜 용사라는 애들은 자기 힘 믿고 약한 애들 약탈하고...
그야말로 이세계판 북두의권 혹은 매드맥스 상황이나 다름 없는 곳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상황인데
여기에 몇십년만 있으면 '타락한 마신' 라기엘이 봉인에서 풀려서 행성 자체가 까딱하면 멸망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었음.
근데 주인공 마치오가 죽음의 숲에 강림한 뒤,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이세계가 점점 구원 받기 시작함.
- 어느날 마신 라기엘이 부활하기도 전에 정화되버림.
갑자기 라기엘이 봉인된 것에 신전 7곳이 세워지더니 결국 마신 자체가 정화되어서
현재 고양이로서 유유자적하게 지내는 중.
이로 인해서 마신의 타락한 분노로 인해서 영향 받던 이들이 하나둘 정신 차리거나 회개하기 시작함.
(마족들에 대해 알 수 없는 분노에 시달린 인간 왕들이 정신차리고 마왕국과 교류를 하려고 한다거나
한동안 알 수 없는 분노에 시달린 드래곤 기라루가 다시 평온을 찾았다거나, 세계 곳곳에서 반란 획책하던
애들이 갑자기 자진 회개한다거나.... RPG 용사스러운 가짜용사가 사라지고, 인간족을 이끄는 모세 같은
지도자인 진정한 용사가 나온다거나... 등등)
- 훗날 4마을로 개명될 태양성에서 절멸했다고 알려진 던전 감자가 발견됨.
원래 던전 감자는 식물판 자연재해로 비추어질 정도로 막 퍼져나가는 잡초였고, 그 산물인 감자에 해당되는 것도
무진장 맛이 없어서 그냥 자연재해급 잡초였는데, 이게 막상 역병으로 없어지니깐 마물들이 들 끓고, 무엇보다도
황폐한 땅을 회복시킬 방법 자체가 사라져버림. 특히나 작 중에서는 페어리 밀이라는 작물만 심었다가, 땅을 황폐화
하는 경우가 많았음. 그러한 상황에서 던전 감자가 다시 재발견되고, 이 던전 감자가 페어리 밀을 심었던 황무지에서도
잘 자라고, 그로 인해서 땅을 회복시킨다는 게 밝혀지니깐 바로 희대의 녹비 작물로 퍼지기 시작함.
이 희대의 녹비 작물로 등극한 던전 감자 덕분에 세계 곳곳의 땅들이 회복되고 있는 중임. 오랫동안 황무지를 비옥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던 학자가 던전 감자 덕분에 한큐에 해결되는 상황이 오자 허무해 할 정도로.
- 거의 멸종 직전에 다다른 몇몇 종족이 부활하기 시작함.
남자들의 거의 죽어나가서 여초 상태인 하이엘프나 귀인족 같은 종족에서 왠 걸출한 남자 아이들이 나오고,
걸출한 인재들이 나오고 성장하고 있음.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일이 벌어지면서 이세계가 점점 구원받고 있는 중.
사실 세번째는 단순히 그 종족의 부활이라 치더라도
제일 위의 두 가지 만으로도 이세계가 장난 아니게 구원받고 있는 중이지만.
정작 저걸 행한 주인공 마치오 히라쿠 본인은 본인이 '이세계 세기말 구세주' 업적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음.
마신 라기엘 정화건도 본인은 그닼 인지 못한 채 그냥 불길하니깐 신전 세우자 식이었고,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그곳에서 우르자를 만나서 양녀로 들였다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김.
던전 감자 역시도 그냥 이거 녹비 작물로 좋겠다 싶어서 그냥 조언해준 것에 불과함.
하이엘프나 귀인족 같은 종족 구원건도 본인은 그거 인지못한 채 그저 공공재 남편이라서 피곤해 함.
본인은 본인이 이세계 구원할 업적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전혀 모르고 있음.
본인이 이세계 세기말 구세주 전설 찍고 있는 중인데 말이지.
(마치오 떡밥들을 생각하면 마치오의 자녀들은 반신일 가능성이 높은데, 신화에 따르면 반신들은 세계를 구원함.
즉 마치오의 자녀들이 마치오 원한 대로 평화롭게 자란다면 하나 같이 세계를 구할 인재들이 될 확률이 높음)
되게 설렁설렁 넘어가지만 없어진 미래 보면 엘프핏줄 자식내미들은 성년 턱걸이일때 마왕국 고위관료 취급이더라 ㅋㅋㅋㅋ 촌장은 대체 ㅋㅋㅋㅋ
초반부 이후부턴 저 세계에서 저 촌장을 그냥 평범한 마을촌장으로 보는 존재가 아무도 없다고;;
걍 인류가 전쟁망치 황제를 우러러 보는 수준으로 주인공을 보고 있다고 보면 됨.
고작 인류만? 저동네 인류를 아득히 뛰어넘는 초상위 존재들도 자기들보다 한수 위로 치는걸
그러니깐 워해머 동네의 인류가 전쟁망치 황제를 우러러 보듯이 저 동네의 종족들은 인간족, 하이엘프족, 천사족, 드래곤족 할 것 없이 주인공을 그런 식으로 우러러본다는 말임. 그나마 주인공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이가 거의 흡혈귀의 시조 정도이고, (시조도 아기였을 때 창조주를 만난 적이 있음) 그 시도가 평가하는 정도도 '신의 사도' 정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