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병은 전장의 신이다
-이오시프 스탈린-
현대 전장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여겨지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화력이고. 그 화력을 인류가 중요시하던 것은 화포가 등장했을 시점부터였다.
그것이 정확히 보병휴대병기 수준이 아닌 포의 형태로 처음으로 쓰인 전쟁은 영국과 프랑스간의 '백년 전쟁' 이였고,
이 전쟁이 일어난 뒤 발명된 대포를 처음 끌고와서 써볼때까지만 해도 화포란 것은 그냥 아이디어는 좋았던 수준의 가성비가 작살난 무기였는데
가장 큰 이유는 가지고 다니기 힘들었던 무게에 비해 허접했던 살상력
그당시 화포란 것은 그냥 화약의 힘으로 돌맹이를 날리는 사석포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허접했냐면 자르노 공방전 당시 날아온 포격에 머리를 직격당한 '잔 다르크'가 투구만 찌그러진 채 아무런 이상없이 싸움을 재개할 정도였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사람이 화약으로 날린 돌을 맞고 무사할 것이란 뜻은 아니다.
잔 다르크가 아무 이상없이 살아남은 것은 단지 그녀가 잔 다르크였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렇게 시도는 좋았던 실패작인 화포가 백년전쟁의 후반기엔 영, 프 할것없이 줄기차게 사용되었는데
이것은 그 화포를 사용해 엄청난 실적을 올린 사례거 있어 그 성능이 재평가받았기 때문이고,
이 화포의 재평가를 이끌어 낸것이 바로 잔다르크이기떄문이다
이 말을 듣고 잘 믿지 못할 유게이들이 많을거라 예상되는데,
아무리 그녀가 글도 모르는 문맹이면서 평생 칼밥만 먹고산 기사들조차 생각도 못한 우회기동으로 영국군 뚝배기를 다 깨고다니며 종교재판에서 신학자 70명 뚝배기까지 깐 먼치킨이라 해도,
프랑스가 손절하기 전까진 하느님께서 보내신 성녀 대접만 받았을 그녀가 시까만 연기에 화약 냄새 풀풀 풍기는 화포와 관련이 있다는 건 잘 생각되지 못하는게 당연하기떄문
이것을 이해하려면 마치 스톤 파밍하는 타노스와 같이 거침없었던 그녀의 행적을 재확인해야 한다.
그녀는 훗날 자신에게 '오를레앙의 처녀'란 칭호를 붙게 할 도시 오를레앙을 9일만에 해방시킨 뒤,
자르조, 묑, 보장시의 세 지역을 단 5일만에 전부 항복시켜 돌파했는데, 그 실질적인 가장 큰 원인은
잔 다르크 본인이 아군에게 있던 대포란 대포는 모조리 긁어모아 성벽에 일점사로 조져버렸기 때문이다.
잔 다르크는 당시의 여론과는 정반대로 화포를 좋아한 정도가 아니라 사랑했었고, 그녀가 대포를 보는 시선이란 마치 둠가이가 BFG9000에게 보내는 그것이였다.
실제로 그녀는 백년전쟁에서 가장 먼저 이 대포의 가능성을 알아차린 뒤, 자신을 따르는 젊은 귀족들에게 이 '화력 덕질'을 전파해 나갔다.
대부분 20대였던 참모들, 장 달랑송(22세)이나 오를레앙 공작 뒤누아(26세) 등이 그녀의 사상을 받아들이면서 전파는 성공적으로 이뤄졌는데,
잔 다르크의 참모부는 평균 연령이 38세 정도밖에 되지 않았음으로 경직된 옛 귀족들과 다르게 새로운 전술을 빨리 흡수했기 때문이였다.
그렇게 그녀는 자신의 참모부에게 열심히 전파하며 화포를 전장에서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산전수전 다 겪은 영국군의 명장 탤벗조차 그녀가 직접 대포를 쏴제끼며 행한 포술 실력을 보자마자
를 육성으로 외치며 그녀의 깃발 앞에 닥치고 항복했을 정도였다.
실제로 당시의 대포는 명중률이 개판인 나머지 아군에 대한 오폭도 잦을 정도였으나 그녀가 쐈다면 얘기가 달라졌다.
어느 정도였냐면 필립 월니라는 작가가 지은 <Joan of Arc: French Soldier and Saint> 이라는 책에 그녀의 불을 뿜는 에이밍에 쓸려나가는 영국군 수비대의 모습이 담길 정도였다.
그렇다면 그녀는 어떻게 이런 포술실력과 그에 대한 선견지명을 가질 수 있었을까?
잔 다르크가 화력 덕후가 된 것은 그녀의 출생과도 연관이 있는데, 중세에 포병은 그다지 환영받는 직종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포술이라는것은 필연적으로 수학적 능력을 필요로 하는데 (프랑스의 카이스트인 에꼴 폴리테크니크 대학의 전신이 나폴레옹이 세운 포병대학인것은 놀랍지도 않은일이다)
하물며 FDC조차 없던 이당시에는 포병이 아군에게 오폭을 하는 경우도 빈번한데다 쏠때마다 귀청을 찢는 폭음과 함께 흑색화약 특유의 자욱한 포연이 피어올라 몰골이 개판이 되기 십상이였다.
이런 일을 고귀하신 귀족 나으리가 했을 리 없고. 당연히 평민들이 맡게 되었는데,
잔 다르크는 농민의 딸, 목동이면서 양치기로 불린 인물이다. 그녀는 오를레앙에 도착해서 하층민 기술자들과 어울렸고
그 과정에서 그녀만의 엄청난 천재성과 군사적 감각으로 인해 대포의 강력한 위력과 그 잠재력에 눈을 떴을 것이란 사실은 당연한 것이였다.
결론적으로, 잔 다르크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프랑스를 구했으나 배신당해 화형당한 성인(聖人)으로 가장 유명하지만
군사적인 측면에서의 그녀는 세계 전쟁사에 길이 남을 얼리어답터였고, 최신 무기였던 대포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해
장차 후대의 전쟁을 '화력'이란 키워드로 점철시켜 놓은 원시고대 화력덕후 중 한명이였던 것이다.
"전쟁을 떼놓고 보면 잔은 그냥 여자아이일 뿐이었다. 그러나 전쟁에서 잔은 창을 쥐는 법, 군대를 소집하는 법, 전투명령을 내리는 법, 포를 치우는 법에 두루 정통했다. 군사적 문제에서 잔이 수십년간 전장을 전전한 지휘관처럼 뛰어난 현명함과 혜안을 보여주는 데에는 모든 사람이 매료되었다. 특히나 포를 배치하는 데에 그녀는 자신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었다." -알랑송 공작- 문맹의 평민 여자아이가 갑자기 와서 수십년간 전장을 지휘한 지휘관 같았다니, 예수초즌 아니곤 설명이 안됨.
성벽을 맨몸으로 떨어져도 살아남을 피지컬 치명상 부위에 활맞고 버티는 정신력 이단심문관들 말빨로 털어버리는 지능 이게바로 선택받은자!
잔 다르크는 목에 화살이 관통했는데 쑥 뽑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괴인이라 참고가 안 돼...
진짜 하늘이 프랑스를 살리려고 기를 쓰고 내려준 인물이건만 이런 인물을 또 내주는 프랑스란 나라는...
진짜 하늘이 영국 억까하려고 내린 예수초즌이 아니라면 설명이 안되는 처자.
기술태그 탄 초즌이라고? 그리고 이런 특급 인재를 버린 나라가 있다고?
심지어 이게 조작된 기록이 아니라는게 더 호러인게 목에 화살박힌건 교차검증 되는 내용이고 감옥에서 뛰어내린건 잉글랜드측에서 "너 감옥에서 뛰어내린건 기독교의 죄악인 자살을 하기위해 그런거지!" 하고 사형시키려 했지만 "나 뛰어내렸는데도 아무상처 없는데? 내가 죽을 높이가 아닌건 나도 알았고 그래서 뛴거임" 하자 반박못한 시점에서 사실일수밖에 없고...
성벽을 맨몸으로 떨어져도 살아남을 피지컬 치명상 부위에 활맞고 버티는 정신력 이단심문관들 말빨로 털어버리는 지능 이게바로 선택받은자!
그러니까 화력덕후인 예수쵸즌이 몰상식한 것들은 계몽시키려다가 화형당한거구나? 이해했어
저때도 포가 있었구나...
1400년대 오스만 대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혼자 들어오는 사람 보이면 바로 항복이겠다 ㅋㅋㅋ
우왕. 처음 알았네. 축복받은 +9 강화 사석포를 쓰다니.
잔 다르크는 목에 화살이 관통했는데 쑥 뽑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괴인이라 참고가 안 돼...
감옥에 갇혔을때도 20층 높이에서 뛰어내렸는데 고통때문에 기절만 했을뿐 몸은 상처하나 없이 멀쩡했고...
루리Αi
심지어 이게 조작된 기록이 아니라는게 더 호러인게 목에 화살박힌건 교차검증 되는 내용이고 감옥에서 뛰어내린건 잉글랜드측에서 "너 감옥에서 뛰어내린건 기독교의 죄악인 자살을 하기위해 그런거지!" 하고 사형시키려 했지만 "나 뛰어내렸는데도 아무상처 없는데? 내가 죽을 높이가 아닌건 나도 알았고 그래서 뛴거임" 하자 반박못한 시점에서 사실일수밖에 없고...
그건 오직 피지컬적인 측면일 뿐이라는거고 전략적인 능력도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다는거지.
아니 그거말고 위에 대포가 머리 직격했는데 괜찮았단 부분
분명 역사서인거 같은데 볼때마다 소설같은 느낌의 일화들만 나오니 진짜 뭐하는 사람이엿던걸까
진짜 하늘이 영국 억까하려고 내린 예수초즌이 아니라면 설명이 안되는 처자.
기술태그 탄 초즌이라고? 그리고 이런 특급 인재를 버린 나라가 있다고?
당시 프랑스 왕 : 선조스러운 ↗간
이순신장군님도 해전전술뿐만아니라 기술개량과 보급의 달인이셨지. 사람 키만한 카타나도 가지고계시고 옛 위인격 장군들은 특성 세개씩 들고나오는 특급영웅이었던게야
선조 : 데헷~ +9강 원술로 템 바꿔야지~ 만력제 : ㅅㅂ 닥치고 원래 쓰던 +99강 이순신으로 템 돌려놔라
갑자기 원흉대신 꿀물좌가?
원균이나 원술이나 둘 다 쓰레기라서 쓰다가 정신을 놨네 ㅋㅋㅋ
여담이지만 문명에서 사석포 뜨는순간 주변국 전쟁은 고속도로 행이다...
잔다르크, 머리에 포탄을 맞고 벌떡 일어나며 "이거 맞아보니 예수초즌인 내 몸으로도 좀 아픈데? 당장 써보자!"
"전쟁을 떼놓고 보면 잔은 그냥 여자아이일 뿐이었다. 그러나 전쟁에서 잔은 창을 쥐는 법, 군대를 소집하는 법, 전투명령을 내리는 법, 포를 치우는 법에 두루 정통했다. 군사적 문제에서 잔이 수십년간 전장을 전전한 지휘관처럼 뛰어난 현명함과 혜안을 보여주는 데에는 모든 사람이 매료되었다. 특히나 포를 배치하는 데에 그녀는 자신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었다." -알랑송 공작- 문맹의 평민 여자아이가 갑자기 와서 수십년간 전장을 지휘한 지휘관 같았다니, 예수초즌 아니곤 설명이 안됨.
진짜 위인일 수 밖에 없다
진짜 하늘이 프랑스를 살리려고 기를 쓰고 내려준 인물이건만 이런 인물을 또 내주는 프랑스란 나라는...
스팀할인기다리기
아니 그 옛날 길도 안닦인 험준한 산맥을 넘어 성지순례를 하고 50대까지 살아도 장수 소리 듣는 시대에 70대까지 탄원을 해왔다고? 혈통이 장난 아니었구나
스팀할인기다리기
유전이었나...
스팀할인기다리기
세상에...
스팀할인기다리기
교황에게 직접...이라기보단 교황청이 파견한 조사단에 호소한 것으로 아는데? 그걸 위해 70대의 노구를 이끌고 파리까지 간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스팀할인기다리기
그 정도면 성모 마리아의 가호를 받은거 아님?
솔직히 잔다르크라는 이름만 빼고 보면 판타지소설이여 진짜
요즘이야 탈인간급 하면 칭찬이지만 중세시대라 탈인간? 인간이 아냐?? 너 마녀!! 해버린게 아쉽
그건 아니고 어떻게든 잔다르크 죽이려고 무리수를 둔 거임 처음엔 마녀로 죽이려는게 아니라 문란죄, 자1살죄 등등 별의별 이유로 죽이려다 다 실패하자 결국 마녀까지 끄집고와서 사형한거 의외로 마녀사냥은 중세가 아니라 근세에 흥했음
정치질에 당해버렸구만
진짜 처형하기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썼는데 실패하고 성경과 법이나 논리를 이용해 약점만들려했는데 다 실패하고 오히려 잉글랜드가 물먹어서 문맹인 촌구석 여자가 뭘알겠음 ㅋㅋ 하고 법률고문 70명이나 총동원한뒤 1차재판을 공개재판으로 했다 ㄹㅇ 개털린뒤 2차, 3차는 비공개로 했는데도 개털렸고 결국 발만 동동 구르다가 사형시켰는데 방법이 개웃긴게 1. 잔은 말도안되게 매력적인 여성이니 남장을 하지 않는 이상 주변사람들의 이성이 끊어져 그녀를 범할 것이다. 2. 즉 잔을 남자들과 함께 감옥에 가두고 남자옷을 갖다주면 되겠군 3. 범해지면 순결 잃은 문란죄로 처형, 남자옷 입으면 남장죄로 처형해야겠다 하고 결국 남장죄로 처형함
저쯤되면 잔느를 픽업한 신은 지저스가 아니라 전쟁의 신 아닐까...
까도까도 이게 진짜 사람이 맞는지 의심만 드는 기괴한 인물 ㅋㅋㅋㅋ
버스터 고릴라였던 건가...
잔다르크 : 주여 청컨대 화포로 주의 적을 무찌르소서! 여호와 : ....뭐?
죽으면 이야기 해 달라고 할 사람 중 1명 ^^
역대 세계사에 존재해온 굇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굇수
잔다르크가 성직자 말빨로 털었단건 한국 인터넷에서 널리 퍼진 개구라임. 천재적인 전술가! 라고 하기에도 당시에 이미 장군들은 참모부를 거느렸고, 당대에 이미 주교나 귀족이 마스코트 노릇하며 공을 세운 케이스도 있음을 생각하면, 어느정도까지가 잔의 능력인지 구분짓기 애매하기에 예수초즌! 하는건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여겨짐...한 사람이 나무위키에 뇌피셜 한번 싸지르니까 막 확대생산되네 ㅋㅋ...
근데 진짜 전술적 천재라고 해도 이상할게 없긴 함. 한 백년쯤 전엔 거지나 촌동네 평민이 몽골군 쫓아내버리는 일도 있었으니 그거에 비하면 뭐...
https://www.google.com/url?sa=t&source=web&rct=j&opi=89978449&url=https://www.histoire-france.net/moyen/jeanne-darc&ved=2ahUKEwiVtpSkpvSFAxX7J0QIHZhpAWgQFnoECDMQAQ&usg=AOvVaw23E_14S1o9tBXSjNgJiyCG 프랑스 잔다르크 역사페이지에도 있는말인데 한국 인터넷에서만 널리 퍼진 개소리라는 근거는...?
심지어 잔다르크가 논리적으로 반박했다는건 쥘 키체라가 쓴 서적에서도 나오는 내용이고 Revue des Deux Mondes에서도 나온 적 있음 한국에서만 나오는 헛소리라는 근거는..?
혹시 잘못알았나 해서 봤는데 내가 아는거랑 똑같구만. http://www.stejeannedarc.net/condamnation/interro_public1.php https://books.google.ch/books?id=WHo4NCWEgvUC&printsec=frontcover&dq=jeanne+d%27arc+proces+de+condamnation&hl=en&sa=X&redir_esc=y#v=onepage&q=jeanne%20d'arc%20proces%20de%20condamnation&f=false 내 레퍼런스는 이거랑 이거. 잔다르크가 지혜롭게 잘 변론한건 맞음. 주기도문 읊어봐라에 - 고해성사면 하겠다, 탈옥시 이단 확정으로 하겠다 - 나는 맹세하지 않았으니 내 신앙을 배신한게 아니다 등. 근데 이게 한국 인터넷에선 뭐 코숑이 데꿀멍하고, 본문에서 처럼 글도 모르는 문맹이 종교재판에서 신학자 70명 뚝배기까지 깐 먼치킨! 이렇게 말하니, 이건 명백한 비약이라는거지.
프랑스는 한국이다. 프렌치 토스트가 조선식이라는 것으로 증명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