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야테처럼
초중반의 불행한 소년이 부잣집 미소녀의 집사가 되어 저택과 학교에서 보내는 러브코미디 부분은 여러모로 인기도 많았고
18권 시점에서 천만부 이상 판매하고 애니메이션도 나오는 등 무난하게 인기가 많았던 작품.
현재 꽤나 인기를 끌고있는 이루마군도 하야테처럼의 오마주적인 요소가 많이 보일 정도로 매력적인 작품인데
17권 즈음부터 뿌려오던 떡밥인 시리어스 스토리로 잠시 장르 변경을 하면서 (개그물로서 좋아했던 사람에겐 호불호가 갈렸지만)
평가도 더 오르고 감동적이라며 좋게 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이후 작가가 이전의 부잣집 미소녀와 집사의 러브코미디라는 틀에서 벗어나
뭔 동인지 제작 어쩌구 하는 장기 에피소드를 시작하고 서서히 망조가 들기 시작함
처음엔 기대하던 팬들도 결국 하나 둘 떠나고 극장판, 3기, 4기 전부 평이 애매해서 몰락
결국 막판에 제대로 떡밥 회수도 못 하고 출하 엔딩을 당함
기존의 저택과 학교에서 일어나는 부잣집 미소녀와 집사의 러브코미디라는 요소도 약해지고
그렇다고 잠시 장르 변경했던 진지한 이야기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내용으로 질질끄니 망조가 들어버림
그냥 작가가 지쳐서 그리기 싫다는 티가 팍팍 나던걸 후속작도 그냥 보기 싫더라
어쨌든 귀여워는 전작의 단점을 그래도 나름 보충하긴 했는데 그 후속작도 사실 말이 조금씩 나오긴 하지..
이거 십 몇권까지는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어디서부터 안 보게됐는지조차 기억이 안 나네
대부분이 골든위키(아테네) 전후로 많이 하차했음
인기 절정이었던 아테네 나오던 에피는 건너뛰고 뒷부분을 애니화 했다는데 왜 그랬던걸까
대부분 두 가지 정도로 추측하는데 1. 워낙 인기 절정이었으니 최후의 수단으로 아껴두려고 했다 2. 결국 근본적으로 일상물 러브코미디였으니 아테네 에피소드는 그런 작중 분위기와는 이질적이라 안 만들었다 이 정도.. 근데 누가봐도 우책이었음.
아테네는 넘겨도 왕옥 파괴후 집나간 뒤로는 진짜 뇌절이더라
아테네 에피 자체는 원래 일상물 분위기 좋아하던 사람의 마음에 안 들 수는 있어도 이야기 완성도 자체가 떨어지는 건 아님 근데 집나간 이후는 그냥 뇌절 그 자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