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된 이야기임
아재인 내가 파릇파릇한 대 1일 때 이야기니까
처음 대학교에 와서
하얀 피부에
뿔테안경이 이쁜 여선배한테 홀딱 빠졌음
'와 1분이라도 더 보고싶다'
는 생각으로
어디에 그 선배가 왔다 라는 소식이 들리면
자연스럽게 그리로 갔음
보는 시간이 길어지니
당연히 대화가 생기고
조금씩 친해지면서
주말에 집에 갈 때
같은 기차를 타고 가기도 했음
2~3주 후에 데이트 약속 잡아야지
하고 각잡고 있었음
사건이 발생했던 그 주말은
나혼자 집으로 가고 있었음
우연히 기차에서 고딩 동창을 만났지
성격좋고... 사교성 좋고...
다 좋은데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였음
안좋은 쪽으로 말이지
그날도 동창의 전 여친이야기를 들으며
집으로 가고 있었음
자기 전여친은 뒤로 하는 걸 좋아한다.
후배위? 아냐 그런 거 말고
뒤 말이야 뒤
야 이놈 순진한 거 봐 아직 멀었네
내가 하도 해서.....블라블라
이런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놈이 자기 전여친 사진이라며
떡 하고 폰을 들이미는 순간
내가 좋아하는 그 선배 사진이 보이더라
머리 뻐어억 맞은 기분이 들면서
코에 피냄새가 나는 기분이 들더라고
그날 이후로
그 선배만 보면
동창 놈 얼굴이 떠올라서
심경이 복잡해졌고
첫사랑이 그렇게 흐지부지 끝났지
세상은 참 좁은 거 같음
사람들 중엔 허세부리기 좋아해서 그냥 아는 여자일 뿐인데도 사귀는 척, 경험한 척 거짓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확인이라도 해보시지 너무 안타깝네요.
적을까 말까 했는데 구체적으로 그놈이 보여준게 영상이었음 머리 쳐맞은 기분
이런
루리웹-6010739633
세상에 동지가 생겼구만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6010739633
세상은 참 좁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