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면 내가 수많은 꿈속에서 해온 짓들 중 하나가
말달리며 화살 쏘고 창검으로 적들 베는 건데 ;
문제는 현실에서 내게 없는 것들은 꿈 속에서 투명 처리라서 ;
보이지를 않지만 어쨌든 보이지 않는 화살을 날리고 투명한 말을 달려 스쳐가며 보이지 않는 검으로 적의 목을 날림. ;
갑옷도 내게 없으니 나는 그냥 평상복 입고 승마자세로 공중부양해서 허공에서 팔 휘두르는 것임. ;
내게 첫 활이 생기고서부터는 꿈속에서 내 활과 화살이 나옴. 그 때부터 슬슬 꿈속에서 내 활을 직접 잡고 화살을 날리곤 했지.
그리고 내게 첫 검이 생기고서는 그 검으로 싸우곤 함. ;
아직도 내게 내 말이 없기 때문에 투명 말타고 다님 ;
그리고 내가 아무래도 평화로운(?) 시대 사람이다보니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런가 검이나 활로 적을 공격해도 적이 죽거나 다치지를 않아.
그런데 어제 아침에 꾼 꿈에 원한에 사무쳐서 나쁜 놈을 베어버렸어 ;
내 스스로 베어놓고 "어!? 진짜 베이네?!" 하면서 기겁을 하게 되더라?
꿈이어서 참 다행임
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