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라랜드 안보고 사랑은 비를 타고 안본 알못인 난 3.5점
하지만 영화 찍어본 친구놈은 눈물 줄줄 흘리며 5점.
심문하니 '씹 배우!! 조명!!! 촬영!!! 음향 개객기들아!!' 씬이 있는 이상 영화과로서 1점을 추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이외의 영화사 오마쥬와 내러티브가 많은 작품인데
오마쥬가 많다고 점수를 꼭 좋게 줘야만 하는 건 아니죠.
2. 장점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력, 영화사의 오마쥬, 아름다운 연출, 좋은 캐릭터들
캐릭 중에선 브래드 피트가 씹압살.
팔괴고 괜찮네~ 하고 보다가 허리 펴고 엉엉 울면서 이거 개쩐다... 펀치라인 쩔어... 하게 만드신 장본인.
노출 많고 야한거 많고 스캇씬 많은데 의외로 장점도 단점도 아니었다고 생각했어요.
하도 벗고 하도 더러워서 그러든가 말든가 싶어짐.
3. 단점은 캐릭터가 겹치며 늘어진다는 점.
이 영화의 주역으로 마고 로비 커플/브래드 피트가 나오는데, 두 그룹의 정체성이, 유성 영화의 등장으로 몰락한 무성 영화 스타들이라는 입지가 꽤 겹친다는게 문제.
구구절절함과 서글픔과 비중은 마고 로비가 가져갔지만
임팩트와 완성도와 카타르시스는 브래드 피트가 쓸어가버림.
그러다 보니 사랑은 비를 타고 오마쥬인 마고 로비 커플은 흠....
괜히 질질 끄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더라고요.
4. 이외에도 토비 맥과이어 마피아 씬이나, 줄줄이 나열되는 온갖 영화계/영화사 패러디 씬들이나
감독이 욕심을 주체 못하고 뇌절을 했다는 생각이 좀 들었음.
좋냐 나쁘냐고 한다면 분명 좋은 영화 쪽이고 나름 즐겼지만
잔가지를 쳐냈다면 훨씬 강렬하지 않았을까... 싶은.
그 얘기도 하던데 해 지고, 카메라 없고, 주연 배우는 꽐라된 ㅈ망 상태인데 마지막 노을이 개쩔고, 카메라 오고, 주연배우는 갑자기 명연기 펼치는데 어깨에 나비 한 마리 앉은걸 찍어내는 그 뽕까지 담아내서 자기한텐 무조건 최고였다고ㅋㅋㅋ
친구 단편영화 찍는거 하루 알바로 도와주면서 겪은 경험이 생각나는 영화긴 했음 ㅋㅋㅋㅋㅋ 조명! 조명!! 으아아아 해떨어진다~~~!!!, 비상용 SD카드 사이즈가 안맞아 으아아아~~
그 얘기도 하던데 해 지고, 카메라 없고, 주연 배우는 꽐라된 ㅈ망 상태인데 마지막 노을이 개쩔고, 카메라 오고, 주연배우는 갑자기 명연기 펼치는데 어깨에 나비 한 마리 앉은걸 찍어내는 그 뽕까지 담아내서 자기한텐 무조건 최고였다고ㅋㅋㅋ
뭔가 영화를 사랑하면 감명받는 영화...라고 하는데 알못 입장에서는 '어떤 게 감명깊은거고 어떤 부분이 어떤 오마쥬인지 알겠다. 이해한다. 근데 이 영화 자체의 질이 아주 좋다고 하긴...흠... 좀 아쉽네.' 정도였던 듯.
역시 전공자 겸 단편영화 지금도 찍고있는 사람으로서 그저 광광
근데 마누엘은 이거 완전 설거지남 몰락 이야기가 됐잖아!
ㅋㅋㅋㅋ 마고로비 몰락 서사가 영화사의 실제 사건 겸 사랑은 비를 타고 오마쥬인걸 알아도 괜찮네... 수준이지, 박수치기 힘든 이유가 그거였음. 아니 마고 로비 캐릭은 격변하는 세상에 무너진게 아니라 자기 인생 혼자 망친거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