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고다이바 전설은 다들 유명하지만 혹시 모르는 대붕이가 있을지 모르니 간략하게 하겠음.
11세기 영국 코번트리 지방의 영주인 리어프릭 백작의 후처인 16세의 고다이바는 남편인 리어프릭에게 세금을 깎아달라고 함.
참고로 전승에 따르면 이때 리어프릭 백작은 65세, 고다이바는 16세였음. 나이차 49살.... 레전드네.
근데 그러고도 그 사이에서 9남매를 두었다니 영감님 참 대단하신듯
아무튼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고다이바는 농민들이 불쌍하다면서 세금 좀 줄여달라고 하고, 리어프릭은 ↗까라고 함.
그렇게 싸우다가 열이 받은 리어프릭이 '니가 알몸으로 말을 타고 영지 한 바퀴 돌고 오면 세금 감면해줌' 이렇게 말함.
절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한 거지.
그런데 고다이바는 진짜 하기로 했고, 그 소식을 들은 농민들은 감격해서 그 누구도 그녀의 몸을 ㅂㅈ 않기로 맹세함.
다음 날 진짜 알몸으로 머리카락으로만 몸을 가린 채 마을에 왔고, 그날 하루종일 외출을 안 하기로 결심한 농민들은
전부 문을 걸어 잠그고 커튼을 친 채 기도를 올렸다고 함.
그런데 그 와중에 딱 한 명, 톰이라는 양복점 직원이 커튼을 걷고 몸을 훔쳐보는 순간 햇빛이 눈을 강타해 눈이 멀었고,
여기에서 관음증 환자를 말하는 피핑 톰이라고 하는 영어 명사가 나왔음.
아무튼 진짜 하고 오니까 리어프릭도 감탄을 해서 세금을 줄여주고 독실한 그리스도교인이 되었고. 그 뒤로 농민들은 아예 말을 탄 여인의 모습을 자신들의 상징으로 내세움.
아무튼 이건 전해져내려오는 이야기고, 진실은 좀 다름.
1. 레이디 고다이버가 실존 인물인가? 맞다. 고다이버랑 리어프릭 모두가 실존 인물이다.
2. 그럼 벗고 마을을 돌았다는 건 사실인가? 아니다. 이 이야기는 고다이버가 죽고 200년 뒤에 처음 나온 이야기다.
3. 리어프릭이 폭정을 하던 영주였나? 이것도 아니다.
코벤트리 수도원을 비롯한 많은 종교 시설을 지을 만큼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기록은 있으며,
선정을 베푸는 좋은 영주였다는 기록이 있으면 있지 폭정을 일삼았다는 당대의 기록은 단 하나도 없다.
참고로 이 코벤트리 수도원은 2머전 때 낙지 놈들이 폭격해서 박살나고 그 뒤로 복구되지 못했다......
4. 코벤트리 마을에 양복점이 있긴 했나? 11세기 코벤트리 마을은 인구수 70명 내외라는 기록이 있다.
양복점이 있겠냐? 피핑 톰의 이야기는 18세기의 문헌에서 최초로 등장한다.
뷜갤감 이야기지만 2022년 미국 텍사스 철도 위원회 선거에 출마한 한 여성 후보자가 자기가 알몸으로
석유 펌프 위에 올라간 사진을 선거 캠페인 비디오로 써먹었는데,
텍사스의 라디오 방송 진행자인 에드 모리시는 그녀에게 "유전지대의 레이디 고다이바"라고 표현했다고 함.
Go die bar 술집에 가서 죽도록 마시자는 뜻입니다
알몸의 귀족영애가 전라상태에서 말타고 돌아다니는데 이걸 어떻게 안봐 ㅅㅂ 보고 세금 더낸다
아 구라라고
아 나도 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