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딧; 미드저니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사랑하던 일의 모든 걸 잃었다.]
저는 10명 규모의 소규모 게임 회사에서 3D 아티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트팀은 2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D 모델을 렌더링하고 3D보다 다루기 쉬운 엔진용 2D 스프라이트를 얻기 위해 3D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는 모바일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미드저니 v5가 출시된 이후로 제 업무가 달라졌어요. 저는 더 이상 아티스트도 아니고 3D 아티스트도 아닙니다.
저는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포토샵을 하고 보기 좋은 그림을 구현하는 일을 할 뿐입니다. 애초에 제가 3D 아티스트가 되려고 했던 이유는 사라졌어요.
3D 공간에서 형태를 만들고, 조각하고, 창조하고 싶었거든요. 나만의 창의력으로. 내 손으로. 하룻밤 사이에 깨달았죠.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그리고 제 상사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이제 저는 2~3일 만에 MJ가 뱉어내는 캐릭터를 만들고, 리깅하고, 애니메이션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3D로 몇 주가 걸렸죠. 차이점은 저는 신경 쓰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제 상사 입장에서는 시간/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죠.
저는 요청하지도 않은 아티스트의 인터넷 콘텐츠를 스크랩한 결과물인 '아트'를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보기는 어렵지만 결과는 제 작업보다 낫습니다.
화가 납니다. 제 3D 동료는 완전히 괜찮습니다. 그는 하루 종일 프롬프트를 하고, 보여주고, 칭찬을 받죠. 문제는 우리 둘 다 품질 면에서 같은 수준에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저는 항상 제 작품이 모양과 질감, 렌더링 등 모든 면에서 조금 더 좋았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이런 장점은 사라졌고, 저만의 창의적인 에너지로 창작을 하고 싶다는 희망도 사라졌습니다.
게임 업계에서 일자리를 얻는 것은 이미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제 직업을 빼앗아간다고 해서 회사와 좋은 팀을 떠난다는 것은 매우 디스토피아적인 느낌입니다. 다른 회사로 옮긴다면 더 좋을 것 같기도 하고요.
저는 슬픔과 분노 사이에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 아티스트 여러분, 여러분의 아트를 사용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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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일자리를 잃은게 아니고 일을 사랑한 이유를 잃은 거
게임이나 앱의 UI나 아이템에 들어가는 2D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3D 모델링을 하던 사람
자기는 실력이 좋으니 AI가 등장해도 일자리를 잃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실제로 일자리는 안 잃었지만
미드저니가 만든 이미지의 품질이 그냥 그래도 회사 입장에서는 그정도면 충분하니까
AI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그걸 수정하는 업무로 바뀌어서
자기는 더이상 3D 모델러가 아니게 됐단 내용.
비유하면 이거
이해는 하지만 오너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지. 럭셔리 물건 만드는 회사만 수제로 만들듯이 바뀌겠지
인간은 필요없어
결국 옮기게되겠네 실력있는 모델러를 원하는곳은 많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