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 앤 드래곤 조조로 예매하는데, 관람 가능한 상영관이
리클라이너 상영관이고 나보다 먼저 예매한 사람들 좌석이
아래처럼 되어 있었음.
S C R E 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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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최적의 관람석은 저 빨간색으로 표시한 자리겠지만
괜히 옆사람 신경쓰이게 바짝 붙은 자리로 예매하긴 좀
그럴것 같아서, 처음엔 아래와 같이 예매함.
S C R E 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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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렇게 예약하자마자 '생각해보니 내가 뭐 죄 지은 것도
아니고, 영화볼 때 막 떠든다거나 폰 본다거나 하는 등 매너도
나쁜 것도 아니며, 같은 값 내고 문화를 누리는 권리를
행사하는데 왜 옆사람을 그렇게 신경쓰는 거지? 나 언제부터
이렇게 자존감 내려간겨?' 라는 생각이 들더라.
S C R E E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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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기존 예매 취소하고 다시 이런 식으로 재 예매함.
남 배려하는 자세 갖고 있는 게 스스로도 좋은 점이라
생각은 한다만 이게 내 자존감 파먹는 방식이라면 지양하고,
내 권리를 찾는 방향을 선택하자는 걸 다시금 깨달았음.
던드가 영화가 나옴?
ㅇㅇ 얼마전에 개봉함. 반응도 꽤 좋더라
허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