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武).
사실 문돌이 이미지가 센 조비한테 정말 안 어울릴 것 같은 분야지만,
조비는 본인의 정치+문학 능력만큼 무인의 능력도 인정받고 싶어한 흔적이 많다.
아버지 조조가 그 분야에서 시대의 정점을 찍었기 때문에?
기왕 문에선 인정받을만큼 받았으니 무에서도 인정받고 싶은 1+1 정신?
뭐 자세한 이유까진 몰?루.
어쨌든, 전론 서두에 조비가 직접 작성한 자서문을 보면
조비 본인의 무예가 얼마나 타고났으며 개쩔었는지 자랑하는 내용으로 그득하다.
정작 전론의 정체성은 문학비평논집이었단 게 유머 포인트지만. 뭐 넘어가고.
일단 실제 내용을 좀 보자.
"상(조조)께서는 천하 사방이 요란하였기에 그때 5세였던 나에게 활쏘기를 가르치셨고, 6세에 활쏘는 법을 알았으며, 또한 말타는 법도 가르치시니, 8세에 능히 말을 탄 채 활을 쏘았다. 이때 변고가 많아 매번 정벌이 있을 때 나도 항상 따라갔다.(時年五歲上以世方擾亂教余學射六歲而知射又教余騎馬八歲而能騎射矣 以時之多故每征余常從)"
1) 잼민이 나이인 8살에 이미 기마궁술 스킬 찍고 아버지를 따라 전장에 나선 천재성!
"건안 초, 상(조조)께서 남쪽으로 형주를 정벌하여 완에 도착하자 장수가 항복했는데, 10일만에 배반했다. 형 효렴 자수(조앙)와 사촌형 (조)안민은 해침을 당해 죽었다. 당시 나는 10세로 말을 타고 탈출할 수 있었다. 무릇 문무의 도는 각각 수시로 응용해야 하니, 나는 중평 말기에 태어나 병기와 군대 틈에서 자랐기에 소년 시절 말 타고 활쏘기를 좋아했던 것이 지금도 녹슬지 않았다. 새를 쫓다보면 문득 10리를 가고, 말을 달려 활을 쏘면 항상 백 보를 갔다. 많은 날이 흘러 육체는 건장해지고 마음은 매번 싫증나지 않았다.(建安初上南征荊州至宛張繡降旬日而反亡兄孝廉子修從兄安民遇害 時余年十歲乘馬得脫 夫文武之道各隨時而用生于中平之季長于戎旅之間是以少好弓馬于今不衰 逐禽輒十里馳射常百步 日多體健心每不厭)"
2) 형 조앙과 조안민이 죽은 완성의 지옥을 본인은 10살 나이에 갈고닦은 기마술로 탈출했다는 문무겸전의 자부심!
"군대가 남쪽을 정벌하여 곡려에 있던 차에 상서령 순욱이 군대를 호궤하는 사명을 받들었다. 담론 말미에 나를 보며 (순)욱이 말하길 '듣기로 군은 좌우로 활을 쏘는 것을 잘한다 하니 이것은 실로 능하기 어렵소.'(後軍南征次曲蠡尚書令荀彧奉使犒軍見余談論之末彧言 聞君善左右射此實難能)"
3) 무려 그 순욱도 듣고 믿기 어려워한 쌍수 궁술!
"나는 또한 격검을 배우면서 스승을 많이 보았다. 사방의 (검)법이 각자 달랐지만 오직 경사(수도)의 법이 뛰어났다. 환령지간에 호분 왕월(王越)이라는 자가 있어 사술(斯術)에 뛰어나 경사의 칭송을 받았다. 하남의 사아(史阿)는 예전에 (왕)월과 함께 놀며 (검)법을 갖추고 습득했다고 말했다. 나는 (사)아를 따르며 그 정통함과 능숙함을 배웠다.(余又學擊劍閱師多矣 四方之法各異唯京師為善 桓靈之間有虎賁王越善斯術稱於京師 河南史阿言昔與越遊具得其法余從阿學之精熟)
4) 궁술 스킬만 만렙 찍은 게 아님! 무림의 스승을 찾아가서 검술 스킬도 사사하고 만렙 찍음!
"과거 평로장군 유훈과 분위장군 등전 등과 함께 술을 마셨다. 오래 전 듣기로 (등)전은 튼튼한 팔뚝이 있고 다섯 병장기를 깨우쳤으며 능히 칼이 번쩍이는 곳에 돌입할 수 있다는 칭송을 받았다. 나는 함께 매우 오랫동안 검을 논하고 일러 말하길 '장군의 (검)법은 그릇되었소'라고 했다.(嘗與平虜將軍劉勳奮威將軍鄧展等共飲 宿聞展善有手臂曉五兵又稱其能空手入白刃 余與論劍良久謂言將軍法非也)
나는 돌아보건대 일찍부터 이를 좋아했고, 또한 뛰어난 기술을 습득했기에 이로 인해 나와 더불어 상대해볼 것을 요구했다. 당시 귀가 뜨거울 지경으로 술에 취해 간자(芊蔗)를 먹고 있었는데 곧 지팡이로 삼았다. 전각 아래에서 몇 차례 겨루자 세 번째에 팔뚝을 적중했다. 좌우에서 크게 웃었다. (등)전은 심기 불편하여 다시 하자고 요구했다.(余顧嘗好之又得善術因求與余對 時酒酣耳熱方食芊蔗便以為杖 下殿數交三中其臂左右大笑 展意不平求更為之)
(중략)내가 다리를 피하고 그의 이마를 적중시키자 좌중이 놀란 눈으로 보았다. 나는 자리에 돌아와 웃으며 말하길 '과거 양경(陽慶)은 순우의(淳于意)로 하여금 낡은 방식을 버리고 개선된 비술을 전수했소. 지금 나 또한 원컨대 등 장군이 낡은 기술은 옳게 버리고 새 요긴한 도리를 받아들였으면 하오.' 좌중이 하나같이 기뻐해 마지않았다.((중략)余卻腳鄛正截其顙坐中驚視 余還坐笑曰 昔陽慶使淳于意去其故方更授以祕術 今余亦願鄧將軍捐棄故伎更受要道也 一坐盡歡)"
5) 인간병기로 유명한 무장과 1대1로 붙어서 갖고논 다음 일침까지 놓는 최강자의 여유!
뭔 잼민이가 지 주인공으로 이세계무쌍 시놉시스 잡는 것도 아니고
신하들이 황제 권위 신장 어쩌고저쩌고 알아서 용비어천가 써준 거면 모를까
'본인'이 이렇게 자랑스럽게 적는 거... 안 쪽팔렸나?
정치적으로 유의미한 퍼포먼스였다고 봐줘야 하나?
거참
그래서 삼국지11에서 사수 같은 특기나 부여받은 게 아니냐 반성하도록
문돌이라 글쓴건데 문제라도?
전쟁나가서 시원하게 이긴게 없어서 그런가
그 북에 있는 돼지랑 비슷한거 아니야?
조창하고 단기접전해서 이기면 인정함
그러니 조비지
천년넘게 지나도 까이는..
그래서 삼국지11에서 사수 같은 특기나 부여받은 게 아니냐 반성하도록
그 사수도 좀 웃긴 게 특기만 보고 부장 붙여주기엔 스탯은 또 너무 내정 특화라는 게 괴리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항상 편집으로 조비만큼은 무특기로 만들었지
그 북에 있는 돼지랑 비슷한거 아니야?
쌍수궁술이 뭐야 팔이 4개라도 되나
활을 왼손으로 잡아 왼쪽쏘기 오른손으로잡아 오른쪽 쏘기 둘다 잘한다고하니 순욱이 칭찬해준거
그냥 양손잡이로 왼팔 오른팔 가리지 않고 그때그때 쏴야할 방향따라 활/화살을 쥐고 쐈다는 소리임
기마상태로는 몸을 돌리는데 한계가 있으니까 활을 왼손으로 드느냐, 오른손으로 드느냐에 따라 사격각이 달라짐. 조비는 양손 다 잘쏴서 사격각이 360도 다 됐다고 자뻑하는거
사실 쬬에게 무력으로 호랑이 같다 소리 들은 것은 셋째 창이었고...
전쟁나가서 시원하게 이긴게 없어서 그런가
관도전투에서 공이 있지 않다 함?
하긴 이릉대전 이후 국력 다운된 촉과 오 상대로 재미본 게 없지ㅋㅋㅋ
그러니 조비지
문돌이라 글쓴건데 문제라도?
천년넘게 지나도 까이는..
여튼 이런점 때문에 나름 업적이 있는데도 폄하 하는 사람들이 많은듯 싫어하는 사람은 뭐 조비 때문에 위나라가 결국 사마씨한테 나라 빼앗긴거라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사실 재위기간이 짧아서 업적 과오 둘 다 별로 없음 걍 성격이 좀 애새1끼 같을 뿐이고 조비 때문에 나라 뺏겼다는건 걍 억까고
그 솔방울로 수류탄 만들었다 같은 거구만?
조창하고 단기접전해서 이기면 인정함
단명해서 다행인 양반
싸이코패쓰니까
원래 장자승계 원칙이란게 있어서 ㅂㅅ만 아니면 어지간하면 장자면 후계자 다툼이 필요없음 근데 조비는 있었죠? 조조가 자를 낳으려면 손권 같아야하고 유표네 자식들은 다 개돼지랬죠? 누구 들으라고 한 소리겠어
조앙 : ㅠㅠ
사실 고건 삼남 어거지로민 조조잘못
그래서 조조전 조비가 궁기병이었구만? 그런데 궁기병이명서 무력 70이라 공격력 보정도 못받음 ㅋㅋㅋ
코에이에서도 이것저것 궁수 관련 전투 적성은 꽤 대접받는 편인데 스탯은 정반대로 내정 특화... 정말 기묘하다
조조빼고 하나같이 나사빠진 조씨들
ㅈ비
무예가 뛰어나면 뭐해 전공이 없는뎅... 꼴랑 4~5년 제위에 앉아서 오 네번 치고 네번 다 발리거나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ㅌㅌ하고ㅋㅋㅋㅋ
뭐 따지고보면 일개 소규모부대 직접 지휘부터 시작한 선대랑 다르게 이미 정점에 선 사람이 직접 나설 일이 없기도하지. 그 선대도 어느정도 새력커지고 올라선 후 부턴 주로 밑에 장수나 군단장에게 맡겼지 직접 나가진 못했지. 글구보면 나폴레옹도 그랬고 바닥에서 정점까지 간 군주들이 대부분 초반엔 놀라운 승률과 작전을 보이다가 어느정도 올라서고부터는 꺽이는게 그래서 그럼. 한명이 직접 지휘 가능한 규모가 한계가 있으니까. 고대엔 더더욱...
무를 숭상한다는 놈이 우금같은 이름있는 장수를 화병나게해서 죽임
그냥 업적 만들기용아님 ㅋㅋ?
뭐 자화자찬이긴한데 당시 꼬라지가 군벌정치에 가깝던지라 군벌 장수들에게 내가 군권을 휘두를 당위성으로써 저런걸 주장했던거지 결과는 뭐 다 아는 대로 군벌들의 국성갈아치우기고
"문"으로는 조식, "무"로는 조창한테 열등감 개지릴텐니까 ㅋㅋㅋㅋㅋ 특히 무로는 조창이 조비 포함한 아들 세대에서 특히 두각을 보였다고 했으니까ㅋㅋㅋㅋ
단명했던 충도 "문" 그 자체는 조비보다 뛰어났다고 하니
하지만 정치각을 둘보다 잘봐서 승리
쪼잔함만큼은 아버지를 뛰어넘은 듯.
그래서 삼국지 조조전에서 조비가 궁기병으로 나오는거구만
문은 조식한테 밀리고 무는 조창한데 밀림 근데 정말 참을수 없는 건 인간성이 모두한테 밀림
게다가 저 '조비 평전(조비 저)'를 문무관원들에게 읽으라 권하고 독후감 제출하라고 독촉함.... 더 어이 없는 건 저 '조비 평전(조비 저)'를 아무런 면식도 없는 동오의 문신 장소한테 보내고 독후감을 강요함;;;; ㄹㅇ 미친 새1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치 잼민이들이 힘자랑하는거랑 같은맥락으로보면 이해감
무론 동생에게 밀리고 문으론 동생에게 밀리고 인성으론 동생들에게 밀린 분.
6살에 전쟁터 따라다니고 10살에 말타고 사지를 탈출한 황제면 자랑좀 할수도 있지 쉬벌 ㅋㅋ
천자님 이기어검 쓰신다지 뭐
사실 조비의 진짜 업적은 문학이 무엇인지 정리하고 정의한 거긴 하지만...
조비 얘는 뮌 괴담이 자꾸 튀어나와ㅋㅋ 삼국지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