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에 위의 마루이비디오 풀려서 오늘 봤음.
난 식스센스도 극장에서 덜덜 떨면서 봤고
군대에서 주온이랑 알포인트 봤을 때도 기절초풍한 개쫄보인데
이건 시각적으로 무서운 장면은 별로 없다고 해서....
(밑으로 스포일러 있음)
대략 감상은 부기영화에도 나온 그대로 용두사미가 좀 있음.
취재팀이 서로 연결된 두건의 살인사건(여관 살인사건, 부산 일가족 살인사건)들의
진상과 범인을 파헤치는 중반부까지는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꽤 잘 만들어서 흥미진진한데,
귀신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후반부부터는 맥이 빠짐.
여기 귀신은 빙의 타입인데 왜 그 사람들한테 빙의가 되었는지의 논리가 빈약함.
그냥 그래서 그런가...하고 추측만 할 뿐이고 막판에 여관 살인사건 비디오 봐서 빙의된거다, 라는 식으로 나오는데
그럼 그 비디오를 갖고 있던 당시 사건검사는 왜 빙의 안되었나, 하면 또 할말없고,
또 이 귀신이 역대급 민폐귀신이라서 빙의된 사람 인생을 완전 절딴내놓음.
한이 많아서 그런건 이해하는데, 기껏 원수 죽이려고 빙의된거면 그 사람만 노리면 되지
그냥 주변 사람들 무차별로 다 죽여서 원래 몸 주인을 천하의 연쇄살인마 만들어버림.
귀신이야 그래놓고 아 후련하다 분리(?)하면 그만이지만 제정신 돌아온 사람은 어떡하라고?
저 여관방 범인도 걍 여친이랑 원나잇하러 왔다가 정신들어보니 여친 포함 여관 손님들 다 죽여놨으니 환장하지.
영화 초반에 술자리에서 우연히 사건 얘기를 꺼내며 발단을 만든 사회부 기자인 여주인공이
졸지에 회사사람들 몰살시킨 미친 살인마로 정신병원 갇혀서 "아니야!!"라고 울부짖는거 넘 불쌍하더라.
결론은 페이크다큐 형식 공포영화 좋아하고 넷플릭스 회원이면 중간까지는 볼만하심.
공포장면 별로 없다지만 후반, 막판에는 깜짝 놀랄 장면도 있으므로 조심하시고..
우리나라 귀신 이야기는 뚜렷한 목표에 의해 존재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강한데, 일본 쪽 귀신이나 원한 이야기들 보면 분노에 의한 눈 먼 화살 같은 존재들이 많더라. 이런 이야기가 많이 퍼지고 미디어화된 게 많다보니 이제 영향을 받는 거 같음.
영화 주온이 그 패턴을 유행으로 이끌었다고 보는 사람이 많음.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옛날 귀신 이야기도 목적성만 있었지 애꿏은 사람들 잡는 귀신을 나오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슴.
뭐야 민폐 덩어리잖아
논리를 따지면 그럴 수 있겠으나, 영화가 아닌 귀신 이야기에서 귀신이 사람에게 빙의되는 방식은 원래가 천차만별임. 또한 일반적인 귀신이야기에서 귀신이 빙의되는 경우는 당연하게도 그 행동에 논리가 없슴. 복수가 목적이라 빙의된다? 그럼 복수만 하고 귀신이 사라지냐? 아님. 애초에 복수도 제대로 못하고 복수 대상을 제대로 인지도 못해서 온갖 민폐를 끼치고 빙의된 사람의 인생을 절단 내는 경우가 대부분임.. 실제로 귀신이 있냐 없냐는 둘째 치고, 보편적으로 세상에 떠도는 귀신이야기에 나오는 귀신들은 이 범주를 벗어날 때가 별로 없슴.
이게 다 원수한테 고정좌표를 안찍어서 그렇다~
뭐야 민폐 덩어리잖아
논리를 따지면 그럴 수 있겠으나, 영화가 아닌 귀신 이야기에서 귀신이 사람에게 빙의되는 방식은 원래가 천차만별임. 또한 일반적인 귀신이야기에서 귀신이 빙의되는 경우는 당연하게도 그 행동에 논리가 없슴. 복수가 목적이라 빙의된다? 그럼 복수만 하고 귀신이 사라지냐? 아님. 애초에 복수도 제대로 못하고 복수 대상을 제대로 인지도 못해서 온갖 민폐를 끼치고 빙의된 사람의 인생을 절단 내는 경우가 대부분임.. 실제로 귀신이 있냐 없냐는 둘째 치고, 보편적으로 세상에 떠도는 귀신이야기에 나오는 귀신들은 이 범주를 벗어날 때가 별로 없슴.
여귀교인가? 거기서 여자애가 귀신이랑 싸울때 왜 상관없는 사람만 죽이냐? 약한사람들에게 화풀이하는 쓰레기가 뭔 복수야! 이러니까 화난 귀신이 죽여버리는거 생각나
우리나라 귀신 이야기는 뚜렷한 목표에 의해 존재하고 행동하는 경향이 강한데, 일본 쪽 귀신이나 원한 이야기들 보면 분노에 의한 눈 먼 화살 같은 존재들이 많더라. 이런 이야기가 많이 퍼지고 미디어화된 게 많다보니 이제 영향을 받는 거 같음.
순수_사랑
영화 주온이 그 패턴을 유행으로 이끌었다고 보는 사람이 많음.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옛날 귀신 이야기도 목적성만 있었지 애꿏은 사람들 잡는 귀신을 나오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슴.
그게 일본의 '더러움'이라 불리는 개념은 거기에 접촉만 해도 그 순간 끝나는 개념이라고 함. 관계가 있냐 없냐는 중요하지 않음 불결한 것에 닿은 순간 똑같이 불결한 것이 되버린 거임.
창귀 보면 그냥 폭탄 돌리기 잘 하던데
恨み와 한은 같은 한자를 쓰지만 일본쪽은 상대를 파멸시키려는 마음이 있고 한국쪽은 그냥 자포자기하면서 혼자 삭히는 경향이 있다더라.
창귀의 경우는 자연재해처럼 여긴 것이 클 것임 그 외의 귀신이야기는 나름대로 인과관계가 존재해서 그걸 확인하고 문제를 해결한다는 구조가 흔했지
그 유명한 장화 홍련만 해도 도움 요청 하겠다고 고을 수령 여럿 잡았었지
진짜 민폐네 ㅋㅋㅋㅋㅋ 왜 이런 귀신영화를 ㅋㅋㅋ
목두기 비디오 리메이크라는데 원작은 되게 현실적으로 소름돋는 반전영화였는데 이건 왜...
이게 다 원수한테 고정좌표를 안찍어서 그렇다~
지평좌표계를....
어떻게 고정하셧죠?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구요? 그럼 이제 피지컬 싸움이죠?
논리 아닌 논리로 조지는 맛이 있어야지. 마블 어벤져스는 논리 아닌 논리로 맛보고 씹고 싸고 뭐 다 하잖아. 가령 유전자 조작 거미한테 물려서 거미줄이 나간다거나 헐크 무쌍 등등
귀신 이야기에서 논리찾는건 좀 그렇지않나. 그냥 살아있는 사람에게 원한이있다고 봐도 문제가없잖어
이것도 캠코더 방식으로 영화 만든건가?
저경우는 지가 어떻게 죽었는지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연기가 조금 아쉬워서 소재가 조아서 봤는데 솔직히 페이크다큐라는 장르에 대한 리얼리티한 서사가 별로였음
그래도 중반까진 재밌었어
지평좌표계! 지평좌표계!! 진짜 설명만 해주면 논문 쌉가능인데 후...
공포물 중에 젤 재미없는게 귀신물이지
이 글 보고 방금 다 봤는데 경찰 수사 결과에서 아들도 정신병 이력이 있었다고 하니 귀신이 되어서도 제정신이 아는 걸수도 있음 막판에 복수를 완성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희생양을 노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