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설화의 시작은 아주 오래전 바이칼 호수 주변의 브리야트 족과 알타이 쪽 두 곳이 원본으로 가장 유력한데
브리야족 쪽 신화는 오래 전부터 백조를 신성시 해왔으며 몽골에서 보기 드물게 기록으로 남아 있는 신화임
참고로 지방마다 조금씩 엔딩은 다르지만 전개는 같음
아주 오래 전 한 남자가 바이칼 호수 주변을 지나가고 있었음
그 때 호수에 백조들 혹은 소녀들이(3~9 마리, 명) 날아와 깃털옷을 벗고 목욕하는 것을 보게 됨
목욕하는 것을 훔쳐보던 남자는 백조들에게 반해 깃털 옷 하나를 훔치게 되었고
목욕이 끝난 백조들이 하나 둘 깃털 옷을 입고 떠나는데 그중 한마리만이 옷을 찾지 못하고 호수에 남아있었음
그리고 남자는 남은 백조를 사로잡아서 아내로 삼고 아이들을 낳게 되는데 전승에 따라 6명 혹은 11명으로 묘사됨
어느날 백조 아내가 술을 만들어 남편을 한껏 취하게 만들고 깃털 옷을 달라고 간청하자
남자는 술에 취해서였는지 깃털 옷을 내어주게 되었음
그리고 백조 아내는 옷을 잽싸게 입어서 도망치게 되는데 이야기에 따라
6명의 아이 중 5명을 데려 갔다고 하거나 많은 아이들을 놔두고 홀로 떠났다고 함
홀로 떠난 버젼은 브리야트족 설화로 백조 아내가 떠날 때 남편이 발목을 잡고 제발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달라고 간청했고
후브두드, 갈조트, 호이차이, 할빙, 바트나이, 호타이, 고쉬드, 차강, 샤라이드, 보공고드, 하르가나의 이름을 지어줌
이 11명의 아이들의 자손들은 곧 몽골의 11씨족의 조상이었다 라고 함
한 아이만 두고 간다는 썰은 그 아이가 브리야트 씨족의 조상이었다 라는 썰임
참고로 이야기에 따라 백조 아내가 몽골쪽 천신의 딸이었다거나 노오옾으신 분의 딸이라는 설정도 있음
이야기는 비단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들와 일부 중동, 유럽 국가들 까지 퍼지게 됨
때문에 우째 한국 정서와 좀 맞지 않는 약탈혼 이야기가 들어갔지? 라는 생각이 들은 사람이 있을 텐데
이게 몽골 쪽의 약탈혼 문화가 있던 고대 시절의 이야기가 그대로 내려왔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고 있음
그러니까 몽고의 신화를 우리가 NTR 해서 전래동화로 조ㄱ.......마개조했다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