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란 무엇인가....?
어느 선생님의 '어른'은 자신의 행동에 책임질 수 있는 자라 하였다.
어느 선생님의 '어른'은 자신의 주관이 아닌 합리를 기준으로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는 자라 하였다.
학생들을 위해 키보토스를 찾아온 수많은 선생님들
어른의 기준은 '선생님'들 만큼이나 많았다.
게임 개발부의 도움 요청을 받아
우여곡절 끝에 폐부를 성공적으로 막은 선생님은
그녀들과의 약속대로 샬레로의 모집 공고를 시작했다.
모두와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위해...
모두와 함께하기 위해서...
10회....20회.....40회...
어느 선생님은 성공했지만,
모든 선생님이 약속을 지킬 수 있던 것은 아니었다...
키보토스의 유일한 '어른'인 선생님이지만
마치 전능해 보이는 선생님일지라도
이방인(ξένος)인 선생님이 키보토스에서 행할 수 있는 모든 것엔
이방인으로서의 징표, 푸른 휘석을 증거로 펼쳐지는 이적.
청휘석(blue pyroxene)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적의 한계에 도달한 선생님은 결국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선생님의 '어른'의 기준으로...
하지만 비록 어린 학생들이지만
착한 그녀들은 선생님을 원망하지 않았다.
'다음'을 기약하며 웃으며 선생님을 배웅한 그녀들은
그녀들만의 게임 개발부 일상을 영위하였다.
언젠가는 분명 다시 예전의 게임 개발부가 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하지만, 아주 가끔...
모른척 찾아온 그녀들을
너그러히 용서해 주시길...
그녀들은 선생님을 향한 원망을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닌,
그저 아주 가끔 사무치는 그리움을 참지 못해
우연을 가장한 재회를 기대했을 뿐이니까요...
저 바이럴 이후...
지금의 겜냥부는
흥신소, 구호기사단, 정실부에 이은
네번째 퍼펙동아리가 될 예정이야!
난 고양이 좋아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