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맨 앞에 누워있는 여인이 메리 멜런이다
본명은 메리 멜런, 1869년 9월 23일 북아일랜드 태어난 그녀는 자신을 임신했던 어머니가 티푸스를 앓은 탓에 자신도 보균자가 되었다
그녀는 15세가 되던 해 미국으로 건너가 출중한 요리 실력으로 수 많은 곳에서 하녀로 일하였으나 그녀가 가는 곳 마다 사람들이 장티푸스를 앓기 시작했다
그녀는 1907년까지 총 8년 간 여러 집에서 요리사로 일하며 장티푸스를 전파시켰는데 1900년 근무 2주만에 최초로 병을 퍼뜨리는 것을 시작으로
총 다섯차례의 집단감염을 일으키고 그 중 네명이 그녀가 퍼뜨린 장티푸스로 사망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꼬리가 밟이면 길다 하였는가, 아니 길면 밟이는거였지
아무튼 1906년 8월, 그녀는 부유한 은행가인 찰스 헨리 웨렌의 집에 들어가 하녀로 일하였는데 그녀가 들어오자마자
찰스의 일가족은 물론 하인들 모두가 장티푸스로 앓기 시작했고 결국 한달도 안되서 찰스의 딸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당연히 지금까지의 사례와 달리 수도관도 잘 정비된 깨끗한 대도시에 사는 은행가의 저택에 수인성 전염병이 발생했다는 것에 사건을 조사하던 보건당국과 의사들은 의구심을 품었는데
마침 메리가 찰스의 저택에 들어왔던 시기와 장티푸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시기가 일치했음을 밝혀내 그녀가 이 사건에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입증하였다
1909년 6월 30일 자 뉴욕 아메리칸 지에 실린 메리 멜런 연행 과정을 담은 캐리커처 삽화
하지만 이미 도주한 상황이었던 그녀의 신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수개월이 그녀를 찾기 위한 수사로 인해 허비되었다
그러는 동안 그녀는 1906년 겨울, 파크 에비뉴에 거주하던 윌터 보웬이라는 자에게 고용되어 요리사로 일하고 있었고 어김없이 그녀로 인해 윌터의 두 딸이 장티푸스에 감염되 사망했다
당시 조사관이었던 조지 소퍼는 그녀와 접촉하여 이 사건에 대해 협력을 요청했으나 그녀는 완강히 거부하였고 결국 경찰에 신고하여 그녀를 제압, 연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지금 기준으로도 건장한 170cm의 허드렛일로 다부진 몸을 가진 그녀의 저항은 너무나 거세어 경찰관 다섯명이 제압에 동원되었다
당국은 조사를 통해 그녀의 쓸개에 장티푸스균이 꽉 들어찼음을 밝혀내고 담낭절제술을 건의했으나 그녀는 거부했다
메리는 자신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 병자 취급을 하는 것에 큰 불쾌감을 느꼇으나 그녀가 보균자라는 현실은 바뀌지 않았다
뉴욕시는 그녀가 병원에 격리수용되어야 함을 선고했으나 이는 큰 후폭풍을 불러왔다
당시로서는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지 않았던 시기라 죄없는 여성의 인권을 침해한다는 생각이 시민들 사이에 퍼졌고
또 그녀가 8년간 요리를 할때 단 한번도 손을 씻지 않았음에도 마찬가지로 손씻기도 당시로서는 중요성이 지금보다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결국 격리수용 2년 11개월 만에 그녀는 요리사 일을 하지 않고 한달에 세번 보건당국에 근황을 보고했다는 조건으로 자유의 몸이 되었다
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그녀는 요리사 일을 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위반하고 신분을 위조하여 음식점에 취직하였고 심지어는 음식점을 나온 이후에는 여성병원에 들어갔다
그녀가 병원에 조리사로 들어온 직후 25명의 병원 관계자들이 장티푸스에 감염되어 2명이 사망했다
계속되는 직원 감염에 한번은 그녀의 동료가 ‘당신이 타이포이드 메리인가’ 라며 농담을 던졌는데 그녀는 겁을 먹으며 자리를 벗어났다고 한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동료가 그녀를 신고하였고, 결국 또 다시 붙잡여 1915년 3월 27일 검역소로 돌아오게 되었다
이후 그녀에 대한 기록은 짧게 남아있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알 수 없었고 평생을 병원에서 지냈다고 한다
그녀는 1938년 11월 11일 침상에서 죽을때까지 의사가 권유하는 담낭절제술을 거부하고 자신은 건강하다고 믿으며 눈을 감았다
솔직히 사회적 인식이 지금보다 다르다고 해도 의사가 하지말라는데 하는게 비정상 아닌가..
사실상 살인자 아닌가저건
당시 이민자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제한되어있었고 요리사가 비교적 많은 봉급을 받을 수 있던 직업이라는 얘기도 있음
당시에 수백명을 감염시키고 사람을 죽게 만든 장티푸스 무증상 보균자는 메리 뿐만이 아니었는데 그녀만 격리수용된 것도 이민자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았다는 설도 있었지만 그래도 1차 수용 이후에도 자신이 병이 있다고 의사가 얘기했음에도 음식점과 병원에 근무했다는건 순전히 본인 이기심이라고 생각함
의사가 하지 말란걸 하는것도 문제지만 당사자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장 잘 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음... 비난의 여지가 있지만 비난만 하기엔...너무 안쓰러운 부분이 많은 인물이었어...
돈을 벌수 있는 수단이 요리 쪽 말고 없었나
아마도?
현대 전염병 역학조사 개념이 정립되게 만든 역사적인 인물임
사실상 살인자 아닌가저건
돈을 벌수 있는 수단이 요리 쪽 말고 없었나
곰방냥
아마도?
당시 이민자 여성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제한되어있었고 요리사가 비교적 많은 봉급을 받을 수 있던 직업이라는 얘기도 있음
당시 시대상 생각하면 '일하지 말고 굶어죽어라'에 가까운 이야기였겠지
이거 저번주에 봤는데. 요리를 아주 잘해서,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정도였대. (앞부분은 팩트) 그래서 급료도 많이 줬었다고 하지.
내가 제일 잘하는일, 숙련도 높고 사람들한테 인정받은거 이거 갑자기 내려놓고 다른직종일 하라면 할수있는 사람 얼마나될까
저런 이유때매 식당에서 일하려면 보건증이 필요한거
이거 죠죠 작가가 그린거 있지않나?
이 짤 원본이 그 만화네 ㅋㅋㅋㅋㅋ 원본은 감염된 여자가 탈출했으니까 경찰들한테 붙잡으라고소리치는 장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블스냅에 있는 그분임?
몰라 그런거
담낭절제술을 하면 보균자가 아니게되는건가?
의사가 하지 말란걸 하는것도 문제지만 당사자가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이 아니다보니 일을 할 수 밖에 없었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장 잘 하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었음... 비난의 여지가 있지만 비난만 하기엔...너무 안쓰러운 부분이 많은 인물이었어...
당시에 수백명을 감염시키고 사람을 죽게 만든 장티푸스 무증상 보균자는 메리 뿐만이 아니었는데 그녀만 격리수용된 것도 이민자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받았다는 설도 있었지만 그래도 1차 수용 이후에도 자신이 병이 있다고 의사가 얘기했음에도 음식점과 병원에 근무했다는건 순전히 본인 이기심이라고 생각함
당시 수술 기술이 안좋았던것도 감안 해야 되지 않을까 복개를 해서 내가 다음에 눈을 뜰지 아닐지도 모르니까 어떻게든 회피하고 싶었다고 생각해.... 보건당국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수술을 하자고 설득을 해서 메리를 시작으로 많은 무증상보균자들이 수술을 받도록 하는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남지... 그리고"그 시절"의 "미국"에 "이민자 출신"의 "교육적 한계"도 분명 있었을 듯....
적절한 합의점 나왔는데도 거부한거면 순전히 쓰레기같은 본인 이기심에 불과함 자기만 아는거지
손 씻으란 말도 안 들었다잖아. 동정의 여지가 있을까?
자기때문에죽은사람 나온시점에서 글쎄다
죽어? 걔때문에 피해본 사람은 어쩔건데? 자기만 목숨임? 그리고 자기 때문에 죽을수도 있었던 또 다른 사람들 생각하면 죽는다고 해도 기꺼히 시술을 받을거라는게 보통 사람의 생각일껄?
왜 수술은 안하냐 할 수 있는데, 저 당시에는 마취 안하고 팔다리를 자를 정도로 의사들이 개판이던 시절임. 아프지도 않은 데 담낭 절제하려다가 죽을수도 있음
손 왜 안닦냐 한 것도 저 당시 의사들부터 그랬음. 칼에 뭍은 피가 경험의 상징이라면서 수술칼 안 닦고 개복하던 시절이니까
아님. 조지프 리스터가 석탄산 소독법을 개발한 게 저 여자가 태어나기 몇 년 전 일이야. 손씻는 게 좋다는 것 정도는 적어도 의학 종사자들이라면 이미 다 알던 얘기.
데어 데블에 나온 빌런과 이름이 같네요
그 빌런의 모티브가 저 사람이라....?
네
하지만 지금도 의사가 하지말라했지망 괜찮다고 하는 사람 많은걸 ㅋㅋㅋㅋ
병원에까지 들어가서 균 퍼뜨렸어???
자기 주변 사람들이 수십명씩 죽어나가면 무서워서라도 하겠다
저 여자 곁에 루크케이지만 있었어도.....
현대 전염병 역학조사 개념이 정립되게 만든 역사적인 인물임
그런데 남들을 감염시켜 죽음에 이르게할 만큼 치면적인 균을 갖고 있으면서 어떻게 본인은 멀쩡한거임?;;; 중앙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홍역으로 죽어나갈때 정작 보균자였던 스페인 콩키스타도레들은 멀쩡했던것처럼 면역이 되어버린건가?
면역없었으면 진작에 유산되버려서 태어나지도 못했겠지
분명 지금쯤 너글의 전령이 되어서 티푸스의 사도가 되었겠지
시대상 무시하고 현대인 시선에선 걍 시발련이지 뭐..
피해자들은 뭔죄여
장티푸스가 치명적인 질병이긴 하지만 한 개인에게 질병 명칭 붙여서 장티푸스 메리라는 모욕적인 별명을 언론에서 붙여서 조리돌림한게 좋아보이진 않네요 결핵 환자 홍길동씨에게 결핵길동이라고 언론에서 별명 붙여서 조리돌림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당시시대에는 더↗같이봣을걸ㅋ
코로나걸리고탈주한애들도 몇번이라고 불린거보면 다를거없지않나?
네 저 시절 인간과 지금 인간이 유전적으로나 뇌용량으로나 다르진 않으니까요
당시 미국은 저 여자를위해 아무런 복지를 해주지 않았음 즉 일하지 말라는건 걍 굶어 죽으라는것임 담낭제거술또한 당시 의학수준으론 개복수술이 생존확률이 썩 좋은편도 아니었고 남을위해 내가 ■■하지않으면 안되는상황에서 ■■하는게 대단한거지 ■■하지않는다고 시1발년이라고 하는사회는 2차대전의 일본같은 사회가 되기 좋은 건강한 사회는 아니라고 생각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도 문제가 되었지만 티포이드 매리의 입장에서 제일 난감했던 건 격리조치였다고 합니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들 격리할 때만 해도 지원금이라든지 식량 등을 지원해줬는데 이거 가지고도 생계유지에 지장이 있다고 말이 나왔었죠. 근데 저 사람의 경우 의료진이 격리시키려고만 했지 생계 지원에 대한 얘기는 일체 없었다고 하니.......
복지는 피로 발전하죠
미국이 민주주의 정점이긴 해 저정도로 말 안듣고 계속 퍼뜨려서 사람죽이고 다녔는데 말로 타이르는거 보면
그냥 씨1발련이지
저 때만해도 위생관념도 약했고, 보균자라는게 뭔지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자기는 건강한데 거짓말한다고 생각했을 가능성도 있겠네.
그녀랑 키스를 하는 남자는 그럼 100% 장티푸스 걸리고 죽게되는건가 이런 설정 어느 소설이나 애니에서 본것 같은데 ㅋㅋㅋ 영화였나
"한 뚝배기 하실래요?"
우오오오오 관대하신 파파! 파파!
이보다 더 많은 감염자를 발생시킨 이탈리안 남자도 있었지만 이정도로 주목받지 않아서 인종차별이라는 말이 있었죠
티푸스가 주로 먹는걸로 감염대는거 아니던가? 근데 거기에 병원균을 넣을라면 공기중으로 전파대는 것도 아니고 침을 뱉거나 자기 뭔가를 음식에 넣어야 할건데? 자기 배설물 같은거 말야 ㄷㄷㄷㄷㄷㄷ
저런류 병이 전염병인이유가 변보고 손박박안씻으면 옮음
음식 만드는 일을 했으니 당연히 간도 보고 식재료도 만지겠지 그리고 본문에 써있다시피 손을 안 씻고 다녔다고 함
본문에 없지만 저 사람 무증상 보균자 였습니다. 자기는 진짜 안 아팠는데... 그냥 숨쉬기만 해도 장티푸스 균이 퍼진 사례입니다. 저 사람이 악의를 갖고 감염시키려고 한 그런 케이스가 아닌...
손을 대체 얼마나 안씻은거야....
본문에는 없지만, 저 사람이 정말 특이한 케이스였던 건 무증상 보균자 였다는 걸 알아야 함. 단순히 저 사람이 더럽게 지냈다 뭐다 이런 게 아니라 진짜 본인은 아무런 문제 없이 건강했다는 게 최악의 사례가 된 거임. 본인은 끄떡없는데 남들이 님 장티푸스 보균자임 이래봤자... 지금도 억울하다는 사람 나올텐데 당시에는 뭐 내가 장티푸스면 죽었겠지!! 이러던가 그랬을 테니까. 결과적으로는 저 사람으로 인해 사망자가 엄청 나왔지만, 저 사람이 진짜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믿을 수밖에 없었던 시기이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