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소설 느낌
만나고 왔나?"
파스크란의 말에 퀴트린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이미 알고 있더군.
퀴트린의 얼굴에는 그런 뜻이 담겨 있었다. 파스크란은 웃으며 옆구리에 끼고 있던 검은색 투구를 머리에 썼다.
파스크란의 검고 긴 머리카락이 투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퀴트린도 투구를 집었다.
"그런데, 다시 검은색 갑옷인가?"
파스크란은 유쾌하게게 웃었다.
"갑옷을 입는 것도 마지막인것 같은데, 이왕이면 아버지와 함께 있고 싶군, 자네도 아버지와 함께 있지 않겠나."
파스크란의 말에 퀴트린도 소리를 내어 웃었다.
"홀가분하군."
"그래."
투구 속에서 퀴트린의 눈이 반짝 빛났다. 잠시 파스크란과 마주 본 퀴트린은 큰 목소리로 외쳤다.
"자, 이제 멋지게 한바탕 싸워 보도록 하지.
이대로 저 기사단을 돌파해 퓨론사즈까지 달리는거야.
만약 자네가 나를 따라올 수 있다면, 퓨론사즈가 자랑하는 셀큐러스 강도 보여주겠네."
퀴트린의 호언에 파스크란이 큰 소리로 웃었다.
파스크란이 이렇게 통쾌하게 웃은 일은 한 번도 없었다.
"겨우 퓨론사즈인가? 그럼 자네는 퓨론사즈에서 그만두게나.
난 북동쪽 끝의 루우젤까지는 달려가 보겠네. 아직 가보지 못했거든."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파스크란이 말했지만 퀴트린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통쾌한 파스크란의 말에 가슴 속까지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좋아, 그렇다면 루우젤까지 달리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강을 자네에게 소개하겠네.
하얀 로냐프강, 그곳에 내 모든것이 있었지."
퀴트린과 파스크란, 그 시대를 풍미했던 두 명의 젊은 기사는
서로 마주보며 한참 동안이나 폭소했다.
페가드나 리첼반은 필요 없었다.
퀴트린과 파스크란은 동시에 하야덴을 뽑아 들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함께 말을 달려 열린 성문을 질주해 빠져나갔다.
....................
겨울 햇살이 제법 따뜻했다. 옅은 구름 몇조각에 끄트머리가 살짝 가린 해가 내리쬐는 햇살은
숨김 없이 포프슨 성과 라엘만 협곡, 그리고 포프슨 평원에 내려 쪼이고 있었다.
아마도 겨울이 아니었다면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으리라. 새 소리가 맑게 들려오는 오후,
햇살이 땅에 떨어져 눈이 눈부시게 반짝거리는 평원에는
자주색 갑옷을 입은 기사와 검은색 갑옷을 입은 기사 두명이 말머리를 나란히 하고
10만여기가 훨씬 넘는 기사단을 향해 전속력으로 부딪혀 들어가고 있었다.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곳
동틀 무렵의 정적과 언덕위의 함성
피비린내 나는 언덕에 스산한 바람
말발굽 소리 울리는 빗속의 전장
우리가 나눌 삶은 길지 않겠지만
명예를 위해 살자던 굳은 맹세
사랑하는 이여
너를 위해나는 다시 한 번
기사가 된다.
자기 20년전 소설, 그것도 저런 내용을 성우가 사람들 앞에서 읉어주는 걸 무대에서 듣고 있는 작가
그아아앗 제발 그만
*마영전 시즌 1 스토리 작가이기도 함
???: 이런게 싫으면 나처럼 과수원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음
보는 이들이야 그러려니 넘기겠지만 작가 당사자에게는 흑역사인 건가ㅋㅋㅋㅋ 하긴 나라도 옛날에 쓴 글을 누가 저렇게 읽어준다 그러면 뇌정지부터 오겠네
성우가 어느 부분을 읽었는지는 모름. 본문은 그냥 예시임. 오히려 임팩트 있고 굵고 짧으니 네 말대로 그 대사 읽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마영전 시즌1 스토리 좋았는데 마지막 불쌍한 사람, 가여운 사람 대사칠 때 피씨방에서 울었지
그래도 막타는 안첬네 당신의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습니다
일반인은 중학생 때 쓴 일기가 낭독되면 저기분일까
홍정훈 부부는 싸울때마다 채월야 대사를 낭독한다
???: 이런게 싫으면 나처럼 과수원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음
???: 과수원에 불을 질러라!
그래도 막타는 안첬네 당신의 카발리에로가 되고 싶습니다
성우가 어느 부분을 읽었는지는 모름. 본문은 그냥 예시임. 오히려 임팩트 있고 굵고 짧으니 네 말대로 그 대사 읽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그럼 막타 당했 ㅋ
보는 이들이야 그러려니 넘기겠지만 작가 당사자에게는 흑역사인 건가ㅋㅋㅋㅋ 하긴 나라도 옛날에 쓴 글을 누가 저렇게 읽어준다 그러면 뇌정지부터 오겠네
마영전 시즌1 스토리 좋았는데 마지막 불쌍한 사람, 가여운 사람 대사칠 때 피씨방에서 울었지
???:아씨 스킵 안누르는 새끼 누구냐?
그... 마영전 시즌1 극후반부는 팬픽 표절에 급발진 엔딩이라 썩 애매...
마영전 시즌 1 은 ㄹㅇ 지금도 쩔었었지
일반인은 중학생 때 쓴 일기가 낭독되면 저기분일까
https://www.youtube.com/watch?v=lFkZlaVQBqI 프로다 ㄹㅇ
심지어 1부는 요즘 감성으로는 좀 오그라드는 1세대식 로맨스향이 강해서ㅋㅋㅋ
고유명사 압박도 장난없었고
이 분 소설 보통명사도 다 바꿔서 쓰셨지!
발라로메(였는지 벨라로메였는지) 하야덴! 으악!
곰 늑대 화살 창 이런것도 다 고유명사였지ㅋㅋㅋ
홍정훈 부부는 싸울때마다 채월야 대사를 낭독한다
울어서 네 순수를 증명해라!
등X아 난 결혼할 때도 울어 본 적이 없어!
2부 마지막 카타르시스가 어마무시했지...
학창시절등 한창 어릴때 쓴 작품일수록 효과가 좋다. ㅋㅋ
괜히 작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굿즈 1위가 지문 일부가 찍힌 상품이 아니짘ㅋㅋㅋㅋ
초등학교 끄적엿던 자캐딸 소설이나 만화대사를 중고딩때 선생님 읽어준다생각해봐라 나같아도 운다.
저때는 저게 감성이였다고 ㅠㅠ
빌로야마 히야댄! 예전에 어떤 소설넷에서 논쟁하던 때가 생각나네, A라는 놈이 조낸 소설잘아는 척해서 B라는 사람이 햐얀 로냐프강을 비롯해 한국 판타지 소설 1세대 대표작들을 거론했는데 A는 그중 읽은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게 들통남 ㅋ
ㅋㅋㅋㅋㅋ 구경하는 사람은 꿀잼
드래곤이야! 화이트드래곤이야! 우와~ 멋있어! -드래곤라자
그 드래곤은 주제에 민트가 없으면 밥을 먹ㅈㅣ 않는다고 한다고
하지만 ↗간지였다고....
저건...작가를 그냥 알몸으로 촬영시키는 거나 다름 없음. 내면은 결국 알몸과 같기에.
사랑하는 이여 너를 위해 나는 다시 한 번 기.사.가.된.다.
그냥 히로인이랑 도망치지. 이나바뉴는 대군이었다. 할만큼 했다. 왜.. 마지막에 뭘 잘못 먹었는지 저글링 개떼한테 들이받는거?
기사라서? 애초에 적이나 아군이나 얼굴 아는 사람도 많고 성은 물샐틈 없이 포위되어서 도망이 불가능함. 게다가 같이 있다 걸렸으면 히로인도 절대 목숨 부지 못했을걸
기사단 무단이탈로 기록말살형 처해진 자는 원래 발각 즉시 사형인데 한번 봐줌 그런데 그런 상황에 다른 나라 기사로 복귀해 고국과 전쟁함 거기서 튀어도 이나바뉴 입장상 끝까지 추격해 죽이려 했을 거임
차라리 살인에 대한 자백을 해도 될까요
파스크란 하니까 달빛조각사에서 맥거핀으로 남았던 아이템 이름이 저거 아니었나? 어느 유저가 거액을 걸고 애타게 찾고 있던 템 이름이[파스크란의 창]이었던 거 같은데 저 소설의 오마쥬 같은 거였나?
이영도 작가. 읽어줘.
하얀 로냐프 강은 고유명사가 너무 많은데 그걸 설명도 안해줌 대강 이게 그거겠네 싶긴 한데 하야덴이 먼데 이 십덕들아!
기사들의 검을 하야덴이라고 지칭한거 아니었나?
하야덴=장검 페치=한손검?
뭔소리야 부록에 설정 다 나오는데....
삽화까지 넣어놨는데
초창본은 부록에 글만 있고 삽화 없었음
하얀 로나츠강 읽었을 때 진짜 좋은 의미로 충격이었음. 여타 다른 판타지 소설과는 다른 뭔가 클래식한 낭만이랄까 이런 느낌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건 좀 심했다. '글'에는 - 눈으로 읽기에 좋은 글 과 - 성우가 읽기에 좋은 글 이 별개로 존재함. 그래서 -소설 -영화시나리오 -드라마시나리오가 별도로 존재하는 거임. 영화 같은 경우 영상이 있기 때문에 배우의 표정연기 등으로 대사를 짧게 쳐도 됨. 그런데 소설의 경우는 배우의 표정연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걸 묘사하거나 장문의 대사로 써야하는데 그걸 읽으면 오글 거림. [영화대사] A : 저길 봐 B : 음... ㄴ이렇게 하면 독자는 ???? 상황에 빠질 수 밖에 없음. 뭔가가 있어서 보라고 했는데, 내용을 알 수 없으니까. [소설문장] A : 저기 사과가 떨어져 있군. 먹다 버린 모양이야..... 이, 먹은 자국.... 사람의 것이 아니야..... 뭐지? B : 육식동물의 그것이다. 이 숲 속에 뭔가가 있어. 음..... ㄴ보면 알겠지만 소설문장은 눈에 읽으면 딱 박히고 상황이 어떤지 바로 암. ......그런데 저 문장을 성우가 읽기 시작하면 대환장파티가 시작됨.
어떤 대사를 읽었을지.. ㅋㅋㅋㅋ
???: 이영도 작가님 역사적인 그 작품의 만화화 일부를 감상하시죠
잠깐 봐도 뭔지 모를 단어가 너무 많다;
그런데 전쟁을 아는 기사라면 루우젤이 이길수 없다는걸 알텐데.. "아주 훌륭한 뜻이군. 이 몸도 한번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소." 라고 언질 넣은 후에 짐 싸고 튀었어야지.
로젠다로야! 2부가 루우젤이고 1부는 로젠다로라고!! 명칭문제는 제쳐두고 보자면 애초에 의회 의장 달 정도로 정치력 뛰어난 로젠다로 젤 윗대가리 라즈파샤도 적당히 항의만 하겠지 내정 간섭 할 정도로 과격하게 태클을 걸거라곤 예상을 못했고 정치하곤 별 관련 없던 퀴트린은 아마 적당히 싸우다 휴전하겠지 설마 진짜 정복을 위해 전력을 다할거라곤 예상을 못했을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