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은 근근 답게 라노벨 식으로 적어 봄
좀 길어서 굵은글씨만 읽어도 됨
밑에 요약도 있음
때는 10년도 전방 민간인 통제소
꺽낀 일병인 난 후임과 같이 야간 통제소 근무를 섰지.
평화전망대와 땅굴 관광객과, 민통선 내 마을 주민들의 통행으로 북적이던 이 곳도
야간이되면 벌레 소리만 요란할 뿐 차 한대도 지나가지 않지
다음날 오침이 허락된
나름 꿀이라면 꿀인 야간 근무
그날도 부사수랑 나는 돌아가면서 잤는데
내가 자고 있는데 부사수가 깨우더라
차량이 다가 온다고.
차량은 군대 지프차 레토나였는데
하필이면 기무사령부 차량이었음..
꼬투리 잡히면 영창각인데
쌀쌀한 날씨에 자다 일어난 상태라 목이 잠겨있었고
평소보다 배에 힘을 줘야지만 목소리가 나오는거야
약간 갈라지면서도 걸걸한, 배속에서부터 올라오는 목소리로 외쳤지
"정지 정지!! 움찍이면 쏜다! ○○(암구어)!"
상대방이 답어를 말하고, 게이트 앞으로 불러내 출입용무 확인하고 보내려는데
근데 갑자기 옆좌석에 앉은 간부(선탑)가 날 부르더라고
'아 ㅈ된건가? 잠잔거 들킨건가? 영창인가?? 내가 턱끈을 안 맺나?' 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간부가 나보고 암구호가 아주 위협적이였다고
자네같은 침군인이 필요하다면서 따봉을 날리더라
일단 난 아무래도 좋았기에 감사합니다! 하고 넘어감.
일주일 후인가 또 통제소 야간근무했는데
멀리서 레토나가 오는거야. 이번에는 부사수가 암구호하고
내가 용무 물어봤는데 저번에 본 그 간부더라.
간부가 날 딱 보더니 저번에 그 친구군! 참군인!! 이러더니 갑자기 자기 가방을 뒤짐.
난 또 뭐지.. 졸려죽겠는데 빨리 올라나가지 생각했는데
휴가증을 딱!!
앞으로 자네같은 군인이 많아졌으면 좋겠군. 하면서 떠났다.
공휴가증이라 혹시 휴가증 중대장한테 뺏길까봐 받자마자 이름부터 적었다.
요약.
1. 근무중 잠
2. 자다깬 걸걸한 목소리로 암구호함.
3. 위협적인 목소리로 암구호 했다고 포상 탐.
나 말고 뜻하지 않게 포상탄 유게이있음?
ㅋㅋㅋㅋㅋ 참군인(근무중에 잠)
인생사 새옹지마라..
안 들키면 fm이지 ㅋㅋㅋ
한참 살기좋은 군대? 그런거 만든다고 일, 이등병 위주로 포상 뿌릴때라 다른 곳에서 공포상휴가증 받아오면 그거 걷어서 후임들한테 뿌렸음
외출 나갔을때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 보따리짐 들고 휘청휘청 걸어가시길래 들어드렸는데 그날 밤 청소시간에 당직사령실 불려가서 잘했다고 1박2일 포상받음
인생사 새옹지마라..
ㅋㅋㅋㅋㅋ 참군인(근무중에 잠)
잠군인
훈련소에서 날 마음에 들어하신 조교분이 한분 계셨는 데 말년병장이셨고 퇴소할 때 모범훈련병으로 밀어주셔서 훈련소 메달이랑 휴가증 받음
ㅋㅋㅋㅋㅋㅋ
노홍철 경계근무 썰 이랑 비슷한 느낌
안 들키면 fm이지 ㅋㅋㅋ
맞아 ㅋㅋㅋ
중대장이 뺏어가는 건 또 뭐야 ㅋㅋㅋㅋ
한참 살기좋은 군대? 그런거 만든다고 일, 이등병 위주로 포상 뿌릴때라 다른 곳에서 공포상휴가증 받아오면 그거 걷어서 후임들한테 뿌렸음
외출 나갔을때 버스정류장에서 할머니 보따리짐 들고 휘청휘청 걸어가시길래 들어드렸는데 그날 밤 청소시간에 당직사령실 불려가서 잘했다고 1박2일 포상받음
우리부대 간부가 목격해서 준건지 누군가 부대에 신고한건지 모르겠는데 개이득 하면서 받았음
누군가 목격했나보다. 평소 선행이 보답 받았네
절가서 반야심경 외워서 한개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