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추리) 추리의 여왕이라 불리는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특징

[듐과제리]

존나 많이 쓰고 클리셰란 클리셰 다 만듦.

대표적인게

탐정이 사건 관계자들을 모두 불러서 모아 진상을 밝히는 전개를 추리물의 클리셰로 고착화 시킨 게 애거서 크리스티.

소수의 내부인들로 이루어진 공간에서 살인범이 현장 가까이 있고 외부인에 의한 범죄가 아닌 경우 - 클로즈드 서클 개념 클리셰 고착화

이 말고도 온갖 추리물의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만듦.

더 쩌는 건 지금 읽어도 구식으로 안 느껴지고

 존나 세련되고 쩔음.

[우루룰]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지금봐도 개쩔 정도로 명작 그 자체....

[알펜리트]

미제사건이라는 요소를 정말 잘 살린거 같음

[MANGOMAN]

이거 책 사려고 인터넷 서점에서 보는데 댓글에 어떤 새키가 스포한게 아직도 기억에 남음 시발

[루리웹-719126279]

스포(나온지 백년넘음)

[우루룰]

크흠 저런 명작은 스포취급 해도 되지 않음?

[우루룰]

어우.... 난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서 다행히 스포는 못봄

[요노모리 코베니]

나도 여기에 한 표.
태어나기 전에 나온 작품들이라도 뒤늦게 흥미가 생겨 읽어보려는 사람들이 있을테니

[MANGOMAN]

근데 걔는 대놓고 누가 범인 ㅇㅈㄹ해서 악의적이엇슴 ㅅㅂ

[기츠네우동]

애초에 범인이 외부에 있으면 탐정물이 아니라 수사물이 될테니

[Činggis Qan]

??? : 아 아 이것은 문장력이라는 것이다. 나약한 자들은 사용 할 수 없는 능력이지

[오스카 마일드]

글을 진짜 잘씀 엄청 잘읽힘...

[선불]

후배 추리작가들의 적이라더라

[티렉스9]

적이라기보다는 뛰어넘기 힘든 벽.

[짜왕먹는자]

대충 니가 아는 트릭 대부분이 저 할머니가 썼다는 글

[俠者barbarian]

대충 김용 무협지 읽어보고 어디서 본 것 같은 클리셰 범벅 오마주 투성이라 식상하다는 댓글

[듐과제리]

저 분 작품이 대단한건 지금 읽어도 전혀 식상하지 않다는 점임.

[俠者barbarian]

ㅇㅇ
그게 대단하지
아무래도 김용의 소설은 20세기 중반의 인물이 중세와 근세시대를 배경으로 쓴 작품이니
근현대를 배경으로 한 아가사의 작품은 비교적으로 그 거리감이 덜하고 작중 배경에 몰입하기 용이함

[루리웹-5866258859]

뉴비:뭐야, 추리의 여왕이라더니 뻔한 클리셰 아님?
추리물덕 : (뒷목)

[∀Gundam]

근데 찐뉴비면 오히려 더 좋아할 수도 있음 ㅋㅋㅋ
어설프게 발담근게 요즘에 나온 거 몇편이고 이런 양반들이 이런 반응 할 거 같고

[반다비]

??? : 듄 존나 클리셰 범벅 sf인데? 스타워즈 베낀거도 많고.

딱 이느낌이다 그거지?

[사쿠라모리 카오리P]

???:듄이 슽하워즈, 왕겜 베낀그 아니라그....둘이 영향받은그라그....

[HMS뱅가드]

스타쉽 트루퍼즈? 그거 워해머 40K랑 설정 비슷한데?

[김제덕상무]

그래서 요즘은 어떻게 밀실 살인을 했냐 어떤 트릭을 써서 저지른거냐 어떻게 밝혀내냐 이런거 보다
왜 그런거냐 왜 굳이 이런식으로 한거냐 이런거에 집중하는거 같더라.
몇년전에 봤던 소설에서 머리 좋은 범인1인칭 시점으로 굳이 들키기 쉽고 위험한 살인 저지르고 또 굳이 의심 사기 쉽게 시체 발견을 늦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 보여서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좀 이상하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는 그런 소설 생각남

[듐과제리]

요즘이랄것도 없는게. 그런 것도 저 사람이 이미 진작에 다 했음...

[김제덕상무]

그건 그치...다만 요즘은 어지간한 소재로는 힘드니까 서사쪽에 더 힘을 넣는거 같음

[다이얏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이거 하나만 봐도 요즘 왠만한 추리만화들보다 더 스릴넘치고 재밌음

[Le_Olis]

움직이지않는 탐정 원조도 저 할머니고

[chan들]

안락의자 탐정 이었던가?

[라그나롴]

미스 마플

자기 집 거실에서 안 나오는 할머니가 주변 사람들의 소문, 지역 신문에 실린 기사들의 파편화 된 정보를 취합해서 사건을 해결

[일론 머스크]

아서 코난 도일 vs 애거서 크리스티가 추리 배틀 뜨는거 보고 싶다

[쿨뷰티가채고시다]

근데 77권이나 쓰셨다니…
유명한 것만 읽어도 한참 걸리겠네

[듐과제리]

저게 전집으로 단편집들을 하나로 묶어서 내서 그런 거지. 작품 수만 따지면 더 많을걸

[루리웹-6361469026]

미스 마플 시리즈랑 포와로 시리즈만 해도 40편가량 됨.
여사님 대표작이 이 두 시리즈고 이거 먼저 보면 부담이 덜할듯?

[루리웹-6517740127]

이건 진짜 개쩐다는 트릭을 썼는데 여사님이 히히 내가 벌써 썼지롱 ~

[마왕 제갈량]

처음보면 와 ㅅㅂ 사람을 이렇게도 속여? 소리가 절로 나오는 서술트릭도 써먹음

[티렉스9]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저주받은 부남자]

애크로이드 말고 더 서술트릭이 핵심적인 사건 있음

[저주받은 부남자]

아니 없을듯이라 썼는데 왜

[요노모리 코베니]

나 니들때문에 영업당해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전자책 사버렸잖아
시험 끝나고 읽어봐야지

[죄수번호출가]

오리엔트 특급 살인 아직 안읽은 깨끗한 뇌가 있다면 무조건 읽어라

[루리웹-9534679272]

지금 읽으면 구식으로 느껴짐. 그냥 추리소설의 전설, 신이니까 미화하는 거임. 아가사 소설 지금 읽고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평소 책 좀 읽으라고 말해주고 싶음.

[루리웹-9534679272]

물론 지금 읽으면 구식으로 느껴진다고 해서 아가사의 소설들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 아님. 클래식은 클래식 읽는 맛에 읽는 거임.

[루리웹-2893769389]

오히려 크리스티 정도면 지금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고전 추리소설들은 의외로 추리를 안 하는 게 많음.

[루리웹-2023038079]

지금 읽으면 구식으로 느껴지는 이유 -> 70년 전 소설이기 때문.

70년간 수많은 추리소설이 나왔는데
다 묻혔음.

지금 나오는 추리 소설 중에 70년 뒤에도 읽힐 수 있는게 뭐가 있을거 같음?

[불행복소년소녀]

탐정이 범인
화자가 범인
시체가 범인
모두가 범인

그나마 짐승이 범인은 포얐나

[티렉스9]

모르그 가의 살인

[전인파동권]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인가? 그게 스포일러가 범인이였던

[루리웹-2893769389]

어릴 때 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잊을 수 없지.

그러고보면 최근 영화화 된 건
오리엔트 특급까지는 재밌게 봤는데
나일강에서 대량으로 PC에 흑인분량 추가한 거 보고 깼음.

[반다비]

나일강도 일단 재미있게 보긴했어
포와르 배우가 연기를 잘해줘서 좋았고

[한니발 바르카]

솔까 추리물은 클리셰만 안다고 누구나 다 몰입감있게 쓸수있는 장르는 아니긴 하지 ㅋㅋㅋ

[전인파동권]

난 오리엔트 특급의 반전이 진짜

[반다비]

죄다 범인이고 서로 알리바이 맞춰주는거
지금 보면 흔한 클리셰지만 진짜 처음 나왔을때는 충격받았을거야

[듐과제리]

오리엔트 특급 열차는 트릭도 트릭이지만

사건 장소 선정이 진짜 예술임.

[공룡탱크]

오리엔트 특급은 드라마에서 조금 각색되었는데 개인적으로 소설보다 더 재밌었다

[초천재병약미소녀의 발수건]

난 abc도 인상적이었는데 대체 이런 트릭을 어떻게 생각했나 싶더라

[루리웹-3710578763]

그래서 혼자 장르를 열고 혼자 닫았다는 말을 들음

[패왕룡즈아크]

키니나리마스로 유명한
고전부 시리즈에서도 언급되는 분이지

[루리웹-7053556539]

콧수염할배 영화 더 나올랑가

[kbsd1234]

그건 모르겠고
첫짤 황금가지를 황금ZA지로 봣다...

[라그나롴]

당시 유명했던 추리 소설로 코난 도일과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이 있었는데

코난 도일의 명탐정 홈즈는 추리 소설이라기보다 탐정 활극에 가깝다면
아가사 크리스티 소설은 글 곳곳에 힌트를 뿌려놔서 세심하게 읽으면 추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재밌었음

[루리웹-2893769389]

맞음. 어릴 때 홈즈 시리즈 읽고 추리소설 요소가 희박해서 솔직히 실망했음.
그에 비해서 크리스티는 추리소설 맞고 여러가지 타입의 전개가 있어서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