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로마 제국의 위대한 황제 중 하나로 꼽히는 바실리오스 2세
그는 진짜 광기에 가까운 인간이었는데
평범한 군주 : 반란 진압함
진짜 광기 : 반란 진압하고 반란군 수장한테 어떻게 해야 반란 안 나는지 물어봄
"오만해진 총독들을 견제하고, 전장에 나간 장군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지 말고,
오히려 무리한 일을 시켜서 일에 집중하게 만드십시오.
여자를 회의에 참석시켜서 중요한 일을 논의하지 말고
내밀한 계획은 최소한의 사람에게만 털어 놓으십시오.'
제대로 된 조언을 해준 것도 놀랍지만,
그는 그 조언을 평생동안 따랐다.
평범한 성군 : 백성들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함
진짜 광기 : 일'만' 열심히 함
하루 종일 군대 시찰 및 훈련, 정책 검토 등 일만 했음
연회나 화려한 옷 입고 문화 생활 즐기는 걸 싫어한 건 물론이고
사랑하는 여자, 친한 친구도 없었음
왕으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제사, 의식 참여도 싫어해서
동생한테 떠넘기듯 맡겼음
씻는 것도 싫어했다 함;
평범한 명군 : 군대에 관심을 가지고 시찰하고, 불필요한 사열을 시키지 않음
진짜 광기 : 매일매일 일개 병사가 무기 제대로 관리했는지 확인함,
병사들 무기 체크하고 제대로 안 되어 있으면 얼굴이 벌개지도록 화를 냈다는데
정작 심한 벌은 안 줬음
심한 벌을 주면 전투력 떨어지니까...
불필요한 사열을 시키는 걸 넘어서 본인 왔다고 박수 치는 것도 싫어했음
박수 치느라 '체력 낭비' 하니까...
내정하고 훈련 시키고 전쟁 일으키고 전투하고 땅 넓히고
다시 내정하고 훈련 시키고 전쟁 일으키고 전투하고 땅 넓히는 것만 반복해서 했음
만약 백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이런 일을 했던 거라면
당연하게도 후계자를 신경 쓸 수 밖에 없는데
이 인간은 후계자가 어떻게 될지도 별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일하고 전쟁하는 게 취미'여서 저랬다는 게 정설임;
당연하겠지만 본인이 살아있을 때 대제국으로서의 위엄을 제대로 누린 동로마는
그가 죽자마자 제대로 된 후계자가 없었던 탓에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조언해준 반란군은 살려줬나
후계문제는 정말 중대사항인데
저럴 정력을 후계자 정하는데 조금만 투자했으면
어차피 그 수장도 바지사장같던 늙은이라 살려줌
얘... 문명에서 본 거 같아 ..
통일 진나라가 불과 수십년만에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졌던 것도 후계자 문제였고 부소가 2세황제였으면 그렇게까지 순식간에 무너지진 않았을텐데
그래서 군주로서의 책임감이 약하다고 평가받았다지. 내정만 미친듯이 하고, 문화/평판관리/후계 이런거는 하나도 신경 안 써버렸으니....
얘... 문명에서 본 거 같아 ..
실제로 문명6 비잔틴 지도자 중 한 명입니다
전쟁 개사기 문명 원탑
그래서 조언해준 반란군은 살려줬나
앨리스리델
어차피 그 수장도 바지사장같던 늙은이라 살려줌
실명 직전의 노인이었다고 하더라. 일단 황궁 관리관이라는 직책을 줬다는데, 외국 군주들에게도 주기도 하는 등 일종의 의전적 성격의 직책으로 보임.
후계문제는 정말 중대사항인데
가온비나리
통일 진나라가 불과 수십년만에 그렇게 허망하게 무너졌던 것도 후계자 문제였고 부소가 2세황제였으면 그렇게까지 순식간에 무너지진 않았을텐데
요절한것도 아니고 일흔 가까히 살았던 사람이라...
알렌산더 대왕도 후계자 문제 였던거같은데.
황제: 하지만 섹수는 정말 무서운걸...ㅠㅠ
저럴 정력을 후계자 정하는데 조금만 투자했으면
위대한 군주였으나 후계문제가 컸구만
위대한 군주 중에 후계 문제 제대로 못해서 나라 망하게 하는데 일조한 군주들 생각 이상으로 많더라
후대 마누일 1세도, 테오도로스 2세도 후사 문제 때문에 말아먹음 테오도로스는 자업자득인 면이 좀 있지만...
오스만 제국의 술레이만 대제도 본인은 대제 소리 듣고 후계는 엉망이라 오스만이 망해가는데 일조를
뭐 슐레이만 생전에 워낙 거대한 제국을 만들고 후대에도 명군이 없었던건 아니라...
오스만은 애초에 제국 되고 후계시스템 자체가 술탄 관여없이 많이 낳은다음 니들끼리 다죽이고 살아남는놈이 술탄 이런 미친 시스템 아니었음?
시대별로 차이가 있는데 술레이만은 평이 좋은 후계자를 이미 정해놓은 상황이었음 근데 후궁에 빠져서 그 황자를 죽여버리고 다른 황자를 후계에 앉혔는데 걔가 암군으로 유명한 셀림 2세
아앗....
일중독이었네
그냥 장군이잖아;
뭐야;;; 무서워;;;;; 진짜 전 세계역사에 몇없는 인물상이야;;;
그래서 군주로서의 책임감이 약하다고 평가받았다지. 내정만 미친듯이 하고, 문화/평판관리/후계 이런거는 하나도 신경 안 써버렸으니....
동생이 제대로된 후계자를 낳아줬다면 모를까 딸부자였던 것도 문제가 컷음.
동생: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럭키 스탈린 아냐?
그냥 취미가 일이었던 사람이겠지..
전장에 나간 장군에게 많은 지원을 해주지 말고, 오히려 무리한 일을 시켜서 일에 집중하게 만드십시오. -> 이게 꼭 좋은거라고 할수있나 전장의 장군이 괜히 반란 일으킬 마음을 못먹게 하는건 있겠지만 전쟁 자체에서 이기기 힘들수도 있는데
아 저게 군대를 한 사람한테 몰아주지 마라 그 뜻이겠지..
즉위하자마자 반란만 여러차례 겪어서 특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던 사안이긴 함
한국은 스타가 전통 놀이라면 로마는 내전이 전통 놀이인 나라라 반란 못 일으키게 하는 게 정말 중요하긴 했음 그리고 의외로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군대한테 후하게 대접하지 말고 일에 집중하게 해야 한다는 조언 자체는 자주 보임 군대 보급 같은 핵심적인 걸 끊어야 한다기 보다는, 딴 마음 들지 않게 해야 한다는 게 핵심인 걸로 보임
단적인 예로 자칫 잘못하면 동탁같은게 튀어나오니까.
선조 : 아 저것 봐 내가 틀린게 아니었다니까? ㅋㅋㅋㅋ
몰아붙여서 딴 생각하지 않도록 하라 했지, 잘 싸우는 장수 끌고 와서 고문하고 죽이려고 들라곤 안 했어요
불가리아인들과 전쟁을 해서 15,000명의 포로를 잡은 적 있는데, 전부 목숨을 살려줬음. 근데 '목숨'만 살려줬음. 150명은 애꾸로 만들고 나머지는 전부 맹인으로 만들어서 150명이 99명씩 인솔해 불가리아로 돌아가게 시켰거든. 불가리아 왕은 홧병으로 죽었고 3년 뒤 불가리아는 동로마에 정복됨.
농민들보고 곡물로 세금 내도 된다고 허가해서 대동법도 시행했고, 전투에는 최대한 적군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만드는 것을 중요시함 ㅋㅋㅋㅋ 불가리아 병사들을 100명씩 추린 다음에 99명의 눈을 뽑고 1명이 100명 이끌고 불가리아로 돌아가게 만들고, 시리아에서도 저럼 ㅋㅋㅋㅋ
오우 게임으로 성군되는거 갑자기 땡기는데 함 찾아볼까 ㅋㅋㅋ
ㄹㅇ 광기네 광기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되는 행동인듯
게임하듯 했네;; 인생을
지갈랙의 은총을 받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