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비예트가 물의 용으로 나오면서 '그럼 잠든 용 자리인 코코미는 대체 뭐냐' 라는 얘기가 종종 나왔음.
특히 연하궁이 있는 위치가 코코미가 지배중인 와타츠미섬 지하라서 더 의심이 갔을거임.
연하궁에서 뿌려진 떡밥과 코코미에 대한걸 정리해볼까 함.
1. 물의 용왕과 용도마뱀, 인간 모습에 대한 떡밥들
가장 유명할 물의 용 예언임. 산호궁 더블 도마뱀 설명에서 나오는 떡밥이고, 여기서 중요한 건
'심해 용도마뱀은 순수함을 잃었다. 물의 용은 더이상 그들 (심해 용도마뱀) 무리에선 태어나지 않는다.' 임.
코코미의 일족인 산고노미야 가문과, 연하궁의 신 오로바스가 활동한 심해에 있는 용도마뱀에게서는
더이상 물의 용이 나올 수 없다는 거임.
만약 코코미가 물의 용왕이 되려면, 심해인 연하궁 위가 아니라 순수한 물이 있는 폰타인에서 살았어야 했겠지.
그리고 이것보다 먼저 수수께끼로 던져진 느비예트에 대한 떡밥임.
아침에 다리가 넷, 점심엔 둘, 저녁엔 셋 인것은?
정답은 '점심에 사람으로 변신해, 무도회에 참가했다가 다리가 부러져 지팡이를 짚은 용도마뱀.'
사람처럼 생겼는데, 무도회에 참가하고 지팡이까지 짚은 용 도마뱀.
저 무도회라는 부분도, 현재 폰타인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소재 (오페라 / 원무곡) 를 비유하는 게 아닌가 개인적으로 추측중임.
그리고 저 수수께끼 밑에도 '물의 용은 사람 모습으로 태어날거다.' '심해 도마뱀들한테선 물의 용이 더는 못나온다.'
라는 '심해에서 용이 나올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없다.' 수준으로 못을 박아놓고 있음.
느비예트 대화문 중 용도마뱀에 관한 부분도, '같은 원류바다 출신 혈통' 이라고 말함.
문제는 느비예트가 기억을 잃은 상황이라, 얘한테 뭘 설명받을게 없다는 거임.
모든 물원소 용도마뱀이 원류바다 출신이란건지, 아니면 레무스의 골렘들과 싸우다 해저로 가라앉은 스킬라 + 용도마뱀들만 말하는건지
적어도 느비예트가 있는데가 폰타인인걸 보면 후자같긴 한데 이것도 추측의 영역이라 확실하진 않음.
과거에 있던 용의 풍습 부분은 아쉽게도 지금은, 적어도 나는 전혀 알 수가 없음. 이해한 사람 있으면 해석 부탁할게.
수수께끼에 나온 용도마뱀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떡밥 역시 연하궁의 '삼계 관문 제향' 이벤트에서 '츠미'라는 캐릭터로 풀었음.
다만, 서술하는 양쪽의 말이 달라서 이런 의견이 있다 정도지, 완벽하게 '용도마뱀은 인간처럼 변할 수 있다.' 라는건 아님.
심연 불봉독자인 엔죠는 '심해 용도마뱀이 인간의 모습을 모방해서 연하궁에 스며들었다.' 라는 주장을 폈지.
실제로도 이벤트 캐릭터였던 츠미는 용도마뱀들을 위해서 다이니치 미코시를 무너트리려고 했고.
저 떡밥을 푼 이후로 꾸준히 '츠미는 용도마뱀이 변신한 인간이다.' 라는 뉘앙스를 풍겨.
하지만 코코미는 '츠미는 와타츠미 어사고, 오로바스의 권속이다.' '용도마뱀 인간은 소설에나 나온다.' 라고 얘기함.
'마지막 와타츠미 어사는 어릴때 용도마뱀한테 잡혀갔다.' 라는 부분과 '츠미가 다이니치 미코시에 필요한 조각을 가지고 있었다.' 로
츠미는 변신한 도마뱀이 아니라 마지막 와타츠미 어사라고 얘기함. 오로바스가 쇠약해진 이후로 어사가 더이상 탄생하지 못한것도 맞고.
다만 용도마뱀이 인간으로 변신하는 건, 연하궁 시절부터 있던 이야기인 만큼, 얘기가 아주 오랫동안 구전되다 신뢰성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음.
아니면 엔죠가 랩틸리언 음모론을 믿는 놈이거나.
2. 코코미의 별자리와 산고노미야 가문에 대하여
코코미의 별자리는 '잠든 용 자리' 임. 잠든 용이라는 부분과, 물의 용은 인간 형태로 태어난다, 코코미의 연하궁에서의 지위 등으로
'코코미가 인간형태의 물의 용이 아닌가.' 하는 추측들이 꽤 많이 나왔었던걸로 기억함.
하지만 느비예트의 등장으로 다 엎어졌고, 그저 한낱 인간 코코미만이 남았음.
코코미의 별자리는 일본어 / 중국어로는 각각 '睡龍' '眠龍' 이라고 표기함. 수룡 / 면룡인데, 그냥 자는 용이란 소리임. 수면할때 수/면 이거든.
이건 '천재 군사 코코미님' 을 부각하려고 삼국지 최고의 지략가 제갈량의 와룡을 패러디한거라고 생각함. 누운 용(와룡) / 잠자는 용.
코코미는 자기 음성자료에도 '묘책 모음집에 대해' 가 있고, 고로 스토리에도 '장성들에게 묘책 모음집을 나눠준다.' 고 나옴.
이건 아무리봐도 제갈량이 비단주머니에 담아 줬다는 비책의 패러디임.
그동안 인간 형태의 물의 용 떡밥을 던진 것들은, 그냥 와룡 선생의 패러디였을 뿐이라고 생각함.
또 모르지, 사실은 코코미가 변신한 심해 용도마뱀일지도.
그럼 산고노미야 가문은 대체 뭐냐. 라고 한다면 연하궁에서부터 오로바스를 섬긴, 사실상 권속에 가까운 가문이라고 할 수 있음.
삼계 관문 제향 이벤트에서 줬던 법구인 '맹세의 눈동자' 의 스토리임.
산고 가문 사람들은 오로바스에게 맹세할때 대표로 이름 불릴 정도로 오래된 가문으로 보임.
처음 맹세할때는 '산고' 라고만 불렸지만, 바다위로 올라갈때는 황족들이 쓰는 ~노미야 라는 궁호까지 받은걸로 봐서는
오로바스의 충성스런 권속 그 자체였을거임.
와타츠미에도 왕이 있었긴 한데 이나즈마 침공때 잠깐 오로바스한테 책봉받은 거고, 결국 무상의 일태도에 죽어 없어졌음.
그 후로, 산고노미야 가문은 계속해서 와타츠미를 지배했고.
결론. 1. 코코미로 착각된 떡밥은, 사실 전부 느비예트 떡밥이었다.
2. 코코미는 한낱 인간이다.
코코미는 그저 생선여자일뿐이야
코코미가 인간이라고? 해파리의인화아냐?
저희는 그냥 일곱신만 찾고 있었을뿐인데 갑자기 일공용왕이 딱!
진짜 볼때마다 "와룡" 킹받네 ㅋㅋㅋㅋ 자꾸 긁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