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 워홀중인 유게이인데
평소에 음식은 직접 만들어 먹음
어제는 보쌈을 만들었는데 어제 보쌈이랑 같이 먹었던 마늘이
평소보다 엄청 아리긴 했었음
근데 오늘 알바하러 출근했는데
같이 일하는 60대 할아버지 하나가 “너 마늘 먹었냐” 그러는 거임
그래서 실제로 먹었기도 했고 마늘 아렸던 거 보면 냄새가 세긴 했겠다 싶어서
“먹은 거 맞다, 냄새 좀 심하냐, 죄송하다” 하고
나도 갖고 있던 구취제거제도 좀 뿌렸음
근데 문제는 이게 한번만 그랬음 됐지
마늘 냄새 난다고 마스크 쓰라 그러고(그래서 오늘 하루종일 마스크 쓰고 일함)
자꾸 “아직도 마늘 냄새 난다“ ”냄새 나니까 한국요리 먹지 마라“
ㅇㅈㄹ을 4~5시간 내내 하는 거임
아니 일하다 실수를 해도 이렇게 오래는 안 까이는데
마늘 하나 먹고 왔다는 게 이렇게까지 까일 잘못인가 하면서
겁나 스트레스 받고 서럽고 그러더라ㅠㅠㅠㅠ
뭐래 마스크 벗고 트름한번 날려줘
더러워서 내가 싫음… 자기도 가까이 다가가면 할배 냄새 난단 말야
일본 만화나 드라마 보면 점심으로 마늘 들어간 교자 먹고 나면 하루종일 주변에서 지랄하던데... ㅋㅋㅋ 진짜로 심하게 느껴지나보네
오늘 그래서 나도 대놓고 다른 일본 지인들한테 물어봄 나 마늘 냄새 나냐고ㅠㅠㅠ
사장임?
ㄴㄴ 사장 아니고 걍 그 할배도 알바야 사장님은 별말 없었음
네네 하고 넘겨
그런걸 우린 인종차별이라고 함
솔직히 나도 그렇다고는 생각하는데 괜히 먹을 거 같고 ㅈㄹ하니까 서럽더라 그렇다고 내가 지금까지 요리에 마늘 안 썼냐 하면 또 그건 아니라서 왜 오늘따라 유난히 ㅈㄹ인지 모르겠을 뿐
걍 꼰대가 보기에 외노자라 만만해보여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