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인터넷 커뮤니티를 오래 했다 싶으면 한번쯤은 아래와 같은 짤방을 봤을 것이다
현재까지도 '일본을 낚은 희대의 신라 사기꾼'이라는 비슷한 제목으로 한국 고대사에 대한 잘못된 정보글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일정 텀을 두고 주기적으로 올라오고 있으며 역사에 대한 기초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은
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이른바 인터넷에서 떠도는 역사 '밈'과는 별개로 한일 학계의 공통된 시각은 정반대인데
요약하자면 한일 학계에선 이들의 정체는 사기꾼이 전혀 아니며 오히려 신라 정부에서 보낸 정식사절로 간주하고 있는 실정이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김태렴(金泰廉))]
신라측이 金泰廉 등을 파견한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다. 이를 정치적인 목적이 강한 견사로 보는 酒寄雅志는 북변경영에서 발해와의 충돌 및 일본과 발해의 협격을 우려한 신라가 일본의 ‘중화사상’에 영합하여 ‘조공’을 한 것으로 보았다.註 071 한편 이를 친선을 도모하기 위하여 일본의 초청에 응해 東大寺의 대불개안을 축하하는 사절이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註 072
이때의 사신단은 700여 인이라는 대대적인 것으로, 이들은 아라비아방면에서 동남아시아에 걸쳐 산출되는 향료와 약품, 당의 공예품, 신라의 특산품 등을 다량으로 가지고 갔다. 이들이 가져간 물건은 당시의 동아시아의 무역품을 거의 망라한 것으로, 당으로부터 신라에 전해진 것이 다시 일본에 전해진 것이다. 따라서 東野治之는 이때의 신라사신에게 ‘調’를 위장한 무역의 목적이 강하였음을 지적하였다.註 073
石井正敏은 김태렴 이후의 신라의 사신파견은 무역을 추진하기 위한 공사파견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였다.註 074 즉 사신이라면 일단 체재는 보증받아 입경하지 못하더라도 무역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출처: 국사편찬위원회(김태렴(金泰廉))]
[출처: 8세기 중반 羅日關係의 推移와 金泰廉 使節團의 渡日, 대구사학회, 야마다후미토 /Yamada Fumito 경북대학교]
752년 700여 명의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일본을 방문한 김태렴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김태렴을 비롯한 고위 귀족과 불교계 지도자들은 헤이세이쿄의 사찰을 순례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것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동대사(東大寺)의 노자나 대불의 개안식에 참배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 동시에 신라의 귀족 및 불교계 지도자들은 신라 유학을 마치고 대안사에 있던 심상(心詳)을 만나기 위해 대안사를 방문한 것이다. 당시 대안사에는 화엄종 학단이 있었고, 그 총본산으로 화엄원이 건립되어 있었다. 따라서 신라의 귀족과 불교계 지도자들은 동대사에 이어 신라의 불교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안사를 방문하고 싶었을 것이다.
한편, 370여 명이 입경한 신라 사신단 중에는 신라 상인, 혹은 사신의 중하급자 중에는 상업적 행위를 하려는 인물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귀족층을 보좌하면서 일본 지배층과 교역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는 사료가 정소원과 존경각문고 등에 있는 '매신라물해(買新羅物解)'라는 교역문서이다.
결국 김태렴은 동대사 대불 참배와 대안사 방문, 그리고 교역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교적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렴 일행이 700여 명의 대규모 사절단이 된 것도 여러 사찰 참배단 가운데 다수의 상인들이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출처: 752년 신라사 김태렴의 방일 목적에 관한 연구, 이병로 /ByungRo Lee, 김용일, 계명대학교]
정부 공식 기관인 한국민족대백과사전과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 의견 및 각종 국내 학회 학술지들에 따르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떠돌고 있는 출처불명의 정보에서 김태렴 등이 사기꾼이었다라는 주장과는 전혀 다르게
이들이 실제 사절이 맞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 이 시기 신라와 일본과의 외교 및 교역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이 이 같은 논리를 뒷받침한다
즉, 김태렴의 정체가 실제 왕자가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진골의 신분인 대아찬이었다는 점에서 정식 사절이었다라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으며
무엇보다 현재까지도 인터넷에 떠도는 김태렴 사기꾼설은 현재 정부 공식 기관 및 국내외 학계에선 전혀 인정 받고 있지 않다는 점 만큼은 명백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저녁에 또 일본 원숭이쉐=끼들 등처먹은 김태렴 사기꾼으로 베스트에 간다
정정추
인터넷에 올라오는 밈의 99%는 헛소리라고 생각해도 무방함 파라오 공개자.위설, 송나라 산업혁명설, 고려 깡패외교설 등등...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4179187 아까 올라온 베글 이거 얘긴가...
거짓된 정보를 불태우고 진실을 얘기하는 것만큼 피곤한 것도 없음ㅋㅋㅋㅋㅋ 거짓말은 순식간에 퍼지고 쉽게 믿는데 진실은 퍼지는 것도 늦고 잘 믿지도 않거든...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인용된 야마다 후미토 선생님의 논문 전체를 보면, 이후 일본 기록에 김태렴 사신단이 일본 측이 말을 제공하자 그에 대한 답례를 말 위에서 고삐를 거두고 취했다는 내용이 인용되어 있으며, 이는 김태렴 측이 조공을 바치려는 태도가 아니라 상국의 사절로서의 태도를 취했음을 보여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야마다 선생님은 김태렴을 조공 사절로 기록한 것은 율령국 일본의 이념 투입에 의한 윤색이라고 보셨습니다.
경덕왕 시대는 신라 전성기임
그러쿤요
정정추
십칠관등조위
문제된 글 볼때도 이 부분이 이상하긴 했음. 저 시대는 사람의 머릿수가 곧 힘이라 수백 명을 데리고 움직일 정도면 기본적으로 권력과 돈이 있는 사람이라는 건데, 그런 사람이 일개 사기꾼일 수가 있나?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4179187 아까 올라온 베글 이거 얘긴가...
오 정보 추
김태련 신라 사기 글 정정 정보 와드
김태렴
삭제된 댓글입니다.
루리웹-9491699345
인터넷에 올라오는 밈의 99%는 헛소리라고 생각해도 무방함 파라오 공개자.위설, 송나라 산업혁명설, 고려 깡패외교설 등등...
루리웹-8113711173
방금도 몽골 학살 과장되었다니까 그럴리 없다고 난리를 치던데ㅋㅋㅋㅋㅋ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걸 맹신하면서 다른걸 까기 시작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역사 어쩌고 하면 꼭 결론이 누구 어떤 나라 ㅂㅅ ㅋㅋ로 끝나서 꼴보기 싫음.
맞음... 커뮤니티에 밈으로 올라오는 것들 중에서 제대로된게 진짜 없다싶이함 항상 자극적이고 진실1%에 말도안되는 거짓부렁들을 섞어놔서 반박하기도 ㅈ같음 저번에 매독때문에 중세유럽 목욕문화가 사라졌다고 밈이 돌아서 그거 제대로 설명해준다고 댓글 길게 달았는데 이미 지나간 게시물이라 추천수 1 박히는데 매독밈은 백개넘게 박혀있는거보고 참...
ㄹㅇ 반박하려면 자료 찾아와야하고 그러면 이미 시감은 지나버리고 이글만 해도 이미 있는 반박글 퍼온건데 베글은 이미 2, 3페이지는 넘어가있고
그러니까 ㅜ 배운거지만 아리까리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이게 맞나 확인하다 보니까 결국 시간이 꽤 길어지는데 그정도면 이미 볼사람은 밈으로 왜곡당하고 떠난상태라 의미가 없더라 루리웹이란 사이트가 워낙 크고 사람도 많다보니까 어쩔순 없는데 그런거 볼때마다 짜증나긴함 그렇다고 글파서 따로 적기에는 걔네처럼 자극적이지도 않고 글에다 좀 재밌으라고 삽화좀 넣다보면 내가 뭐때문에 이러나 싶어서 적다가 지우게 되더라
하지만 저녁에 또 일본 원숭이쉐=끼들 등처먹은 김태렴 사기꾼으로 베스트에 간다
추천수집 렙업 꿀팁 베토라레 못참죠
엄밀하겐 외교 트자는 사절단을 조공 바치러 온 조공국 배달부로 왜곡해서 적어 놓은 저 책이 사기꾼이겠지
거짓된 정보를 불태우고 진실을 얘기하는 것만큼 피곤한 것도 없음ㅋㅋㅋㅋㅋ 거짓말은 순식간에 퍼지고 쉽게 믿는데 진실은 퍼지는 것도 늦고 잘 믿지도 않거든...
잘못된 정보는 퍼지기 쉽지만 바로 잡기는 어렵다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내가 쓴 글 아니고 퍼온 글이에오...
생각해보면 존나 쌩 말단 거지가 일본까지 갈 배를 어케구해
그러면 그 다음해에 일본에서 사절단 안보내냐고 독촉한 내용은 진짜임 가짜임?
그저 국뽕...
저건 엄밀히 말해서 시작은 일본쪽 국뽕일 가능성이 높음
그럼 정식 사절이 일본에 조공을 올렸다는건데 신라가 그런 선택을 한다고? 그냥 사절인데 조공했다 뭐 이런걸로 속인건가?
어차피 저때 국가들이 죄다 다른 나라서 사신오면 쟤네가 우리한테 조공바치러온거다 프로파간다 서로서로 하던 시절이라
악튜러스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위에 인용된 야마다 후미토 선생님의 논문 전체를 보면, 이후 일본 기록에 김태렴 사신단이 일본 측이 말을 제공하자 그에 대한 답례를 말 위에서 고삐를 거두고 취했다는 내용이 인용되어 있으며, 이는 김태렴 측이 조공을 바치려는 태도가 아니라 상국의 사절로서의 태도를 취했음을 보여준다고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야마다 선생님은 김태렴을 조공 사절로 기록한 것은 율령국 일본의 이념 투입에 의한 윤색이라고 보셨습니다.
신라 쪽에서 먼저 일본의 속국이 되기를 요청하는 내용도 있었는데 그냥 외교 관계를 바꾸기 위한 평소보다 큰 외교 사절단 일행이 간걸 일본쪽에서 프로파간다로 자신들에게 항복하러 왔다고 기록한거겠지
김태렴이 정식 사절이라면 정식 사절 치고는 필요 이상으로 저자세인 부분이 남는데 1.천황가의 권위를 올리기 위한 일본측의 주작질 2.조공무역으로 일본을 롸끈하게 발라먹기 위한 신라의 극진한 애드립 둘중의 하나겠구만. 둘 다 일수도 있고.
김태렴의 발언들은 애초에 일본측에만 남아있는 기록이니 과장 여부를 충분히 의심할 수 있지
위에 보니깐 발해하고 2중전선을 피하기위하려고 한거나 그냥 친선으로 물건 보내준거 아니냐는거 아닐까라는 이야기가 있긴하내
근데 얘들 이듬해에 정신 못차리고 "흐응 왜 조공 안보내는가 신하국이여~" 하고 사신보내서 우에까라메센 시전하다가 사신이 귓방망이 맞고 쫓겨난거 보면 김태렴의 ㅁㅁ 자체는 있다고 보는게 맞을듯 하다.
2번은 말이 안되는게 그러고서 일본쪽에서 보낸 사신 쌩깜 1번이 말이 되는게 저거 적힌 책에서 당나라에 신라 사신이 왜 사신 보다 상석에 있는거 보고 신라는 왜의 조공국이니 시정 해달라고 하니까 당나라에서 왜의 눈치를 보면서 바꿔 앉도록 했다는 기록도 있음 물론 교차검증 따윈 안되는 기록이고 속일본기에만 적혀있음
일본서기에 적힌 기록만 봐도 1번의 가능성이 높지. 원래 일본 고대 역사서는 저런식으로 적히는 스타일이었을 수도 있음.
이주갑인상 부터 시작해서 일제 강점기 까지 마인드가 유치원생이야 자기들이 우기면 그게 현실이 되는지 알아...
저 당시 신라면 그럴만도 하지. 저기서 얼마뒤에 신라 경제 개박살나서 신라구 창궐하고 일본한테 개욕먹고 고려때까지 개난리남.
신라구는 9세기 부터임 시기 안 맞아
경덕왕 시대는 신라 전성기임
신라구 일본 최초 기록이 811년이라, 신라 해적이 갑자기 뿅 생겨난것도 아니고 이미 저 언저리쯤에서 시작했겠지.
저 사건 50년도 더 전이야 일본 위키에서 그거랑 저거랑 뭉뚱그려서 신라구 항목에 넣어논 거지
ㄹㅇ 전성기였음 신라가 일본 무역 뚫겠다고 저러진 않겠지. 먼저 제시하면 조공이라고 하는거 저 시대 자기들도 잘 알았을텐데.
그걸 일본측 기록에 남을정도가 그정도면 이미 그 훨씬 전부터 신라쪽은 아작이 나있었다는 신호지. 좋게봐서 경덕왕떄 좋다고 쳐도 65년도임. 그렇게 차이도 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