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대표팀 감독으로 파울루 벤투를 선임했는데, 벤투를 선임한 배경에 대해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과
UEFA 유로 2012 4강 진출 성적을 높게 평가했으며, 또 클럽 팀에서 60%가 넘는 승률 등을 꼽았고, 결정적으로 전문성 높은 코칭스태프진과
세계적인 수준의 훈련 프로그램을 높이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김판곤은 "앞으로 4년간 인내하고 잘 지원하면 한국축구를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감독으로 확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주제 무리뉴,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등 포루투갈 출신 감독들이 인정받고 있고,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에 좋은 모델을 제시해줄 것이라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벤투 감독 선임 과정은 축협을 떠나 한국 스포츠판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체계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선임했다고 호평을 받고 있다.
비판이 일자 본인이 직접 나서서 그동안 뭘 했는지, 왜 벤투인지를 설명하고 납득시키며 비판 여론은 거의 사그라들었다.
벤투 감독이 전문적인 사단을 데리고 수준 높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코스타리카, 우루과이 등의 남미 강호들을 격파하는 등
부임 이후 무패 행진 중이어서 평가가 반전됐다.
KFA TV에서 축구해설가 박문성과의 인터뷰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을 선임한다는 소식이 유출되었을 때,
초기 반응이 너무 안 좋아서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자다가도 벌떡 깬다"라는 말을 단번에 이해했을 정도로
멘탈에 타격이 가자 댓글에 대해 안좋은 기억이 많은 홍명보 전무에게 전화를 해서
"전무님 제가 큰 실수를 한 건가요?"라고 물었는데, 홍명보는 "아닙니다.
댓글은 보질 마시고 결과가 나오면 여론은 바뀝니다." 라며 김판곤을 위로해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벤투가 2019년 아시안컵에서 경기력 저하로 졸전을 거듭하다가 카타르에 패해 8강에서 탈락하자, 다시 한 번 김판곤-홍명보 책임론이 불거졌었다. 이 때 당시 벤투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필 기성용을 비롯한 핵심 전력의 부상 등으로 인한 전력 약화 및 짧은 패스 위주의 빌드업을 고집하고 공격 작업의 패턴이 단조로운 게 컸기 때문이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아시안컵에서 터져나온 이 문제들을 보완하는 것이 가장 우선과제가 된 셈이다. 일단 아시안컵 실패에 대해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한 종합적인 TF 팀의 위원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이후 2019년 평가전에서 볼리비아, 콜롬비아, 호주, 이란 등 중남미 다크호스 및 아시아 강팀과의 평가전에서 3승 1무를 거두면서 다시 여론은 좋아진 상태다. 특히 이란전은 비록 1:1 무승부로 끝났으나, 경기력이나 압박 및 공격적인 면에서 매우 시원하게 전개되어 비겼지만 잘 싸웠거나, 이길 수 있었지만 매우 아쉽게 비겼던 경기를 보여주어 여론을 완전히 반전시켰다.
반면 벤투호의 아시안컵 8강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끼리끼리 논다며 김판곤은 홍명보 하수인에 불과하다는 과격한 의견도 서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 자체가 "협회나 윗선은 무조건 무능하고, 감독과 선수들에게 돈 한 푼도 지원하지 않고 자기들이 꿀꺽하며, 어떤 상황이 있어도 변하려고 하지 않는 틀딱 적폐다"라는 것을 전제로 깔고 간 편견이요, 몰상식한 생각이다. 홍명보가 김판곤을 위원장으로 선임하자, 김판곤이 보인 반응은 안면도 없던 사람이 뜬금없이 나를 왜 부르지였다
흔히 '전술 주기화'라고 하는, 선수에게 전체적인 세션을 제공해 전술을 주입시키는 훈련은 팀의 조직력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극대화시킬 수 있으나, 굉장히 오랜 반복 훈련이 필요한 데다가 그 강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클럽에서도 호불호가 매우 갈리는 훈련 방식이다. 김판곤은 이를 참고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실정에 맞게 각 남녀 연령별 전술 철학이 유사한 감독을 선임했고, 그동안 주먹구구식 땜빵 처리였던 축구협회의 행정을 새로이 정리하면서 남녀 연령 모두 아울러 한국의 팀 컬러를 일관성 있게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판곤이 그동안 해왔던 대표팀의 운영 시스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축구 스타일인 주도적이고 능동적인 공격 축구라는 명확한 색깔과 비전을 내세우면서 확고한 정체성 구축 등 그의 체계적인 업무 능력은 가히 독보적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대체 불가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그러나
말레시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적극적인 러브콜로 감독으로 떠나가면서 축구인들이 김판곤의 능력을 높이 인정하면서도 떠난다는 사실에
그 자리가 대체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거라 말했으며, 김판곤급의 자원은 찾기가 어렵기 때문에 예전의 수준으로 다시 돌아가는 건 아닌지
상당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김판곤이 공들여서 어렵게 만들어 놓은 축구 철학과 시스템을 그 자리에 이때까지 무능한 행정력을 보인 이용수와 황보관이 복귀해서 행정 시스템을 망쳐놓고 있어 다시 과거로 후퇴하는 건 아닌지 팬들의 큰 우려를 사고 있다. 예상대로 이용수가 김판곤의 자리를 메꾸면서 여러 병크를 저질렀고결국 2023년 1월 4일 사임하였다. 후임은 그와 비슷한 시기에 함께한 인물인 마이클 뮐러
2019 EAFF E-1 풋볼 챔피언십에 출전한 홍콩 국가대표의 전력이 전보다 어느 정도 상향되었음이 경기를 통해 확인되면서 홍콩 축구의 10년치 밑그림을 그려왔던 김판곤의 능력이 또 다시 재평가받았다.
최종적으로 그가 한국 축구계를 맡은 단 4년 동안 한국은 정말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며 수많은 업적을 세웠다.
상술한 업적과 행정 체계를 종합해본 결과, 2002년 신화의 숨은 주역이었던 가삼현 前 사무총장 이후로
대한축구협회의 최고의 행정가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다.
그러나 문제는 축협의 前 회장이었던 정몽준에게서 든든한 지원을 얻어 행정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던 가삼현과 달리
김판곤은 현재 축구협회를 장악한 자들에 밀려버린 비운의 행정가였다는 점이다.
전 한쿡 조아합니다. 그들은 최곱닙다
일 개판쳐도 머니 줍니다. 걈사합니다. 싸랑해요 연예가 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