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식민지 출신의 후진국들이 공산주의 국가로 전향하는 이유

[무관복]

"대적이 비참한 자에게 힘을 주겠다 유혹한다면, 이미 지옥에서 사는 자가 지옥의 힘을 거절할 이유가 무엇이 있겠는가?"

-로부테 길리먼-

[루리웹-2809288201]

아이티는 아직도 회복을 못하는 게 참 가슴이 아프다

[코스모스창고]

역사의 아이러니인게, 미국 식민지 됐을때 그냥 미국에 들러 붙었으면,
지금의 푸에르티고르 처럼 살만한 나라가 됐을 거란 거지..
세계 역사를 보고 있으면 진짜 아이러니 함.

[봉완미]

저것도 있고. 1900년대 초중반에는 지식인들이 당시로써는 혁명적인 사상인 사회주의에 심취한 경우가 많았고, 그 사회주의에 심취한 식민지의 지식인들이 독립운동에 가담하면서 사회주의 계열 독립투쟁집단이 생겨남.

이 집단이 독립 이후에 정권 장악에 성공하면서 공산당트리타는 신생국가들이 많이 생긴거징

[콜라드레싱오리엔탈샐러드]

식민지에서 지식인이 되려면 민족배반자가 되거나 그 반대편에 서야 생계를 이을 수 있었음
그리고 부유층은 지배자들과 결탁하기 마련이지만 악과 깡으로 공부한 신생지식인들은 제국의 지배가 끝나고 민중의 지지를 얻었으니깐

[봉완미]

뭐 단점이라고 한다면. 사회주의던 민족주의던 독립운동은 카리스마가있는 지도자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했고 이 지도자가 독립후에 독재자로 흑화하는 케이스가 생기는게 문제였지.

[루리웹-797080589]

못된똥은 행보보면 처음부터 흑화상태같..

[봉완미]

그게 대부분의 독립운동 지도자들에게 보이는 모습이긴혀. "내가 아니면 누가 우리 민족을위해 싸우겠냐?" 그런 쇠고집이 있으니까 빡신 시절을 이겨내고 최후의 승자로 남는겅미.

[루리웹-797080589]

대약진운동 하기전에도 창춘포위전으로 굶겨죽이는거보면 진짜 미.친 놈 같더라.. 국민당도 허난대기근 당시를 보면 또이또이하다만..

[중고딘알라서점]

그 당시 창춘 포위전을 주도하던 게 린뱌오였지
'창춘을 죽음의 도시로 만들어라'라는 명령을 내렸고..

[루리웹-797080589]

그 린뱌오의 야전군이 6.25에도 참전했던가..

[중고딘알라서점]

찾아보니까 린뱌오는 한국 전쟁에 반대해서
펑더화이가 린뱌오 부대를 대신 끌고 참전했다고 하네

[루리웹-797080589]

아 그래서 펑더화이가 지휘관이었구나

[똥개 연탄이]

더구나 제3 국가들 대부분이 '민주주의' 열강에게 지배당한것도 있어서 민주주의에 대해 매력이 없어짐.
반대로 우리나라는 침략자인 일본이이 무늬만 민주주의인 엘리트주의 국가였다가 2.26 사건이후 덴노와 군부가 집단지도체제 국가인 병영국가가 되었고.

[배고픈 너구리]

흠 그럼 우리가 만약에 만약이지만 자칭이 아니라 민주주의 일본에 식민지가 되었으면 공산주의
물결흐름을 강하게 탔을수도 있다는 이야기네

[CloudWind]

베트남2 되는거지

[헛소리ㄴㄴ]

그렇게까지 안 가도 독립투사들 중에 공산주의자 많았음. 문제는 그 사람들 중 절반은 일제에 살해당하고, 나머지 절반은 다른 이념을 가진 독립투사한테 살해당함.

[루리웹-797080589]

북한에가서 숙청당한 사람들도 있지

[라인시에르]

물결도 강하게 타고 있었음 당장 북한군 원류가 중국에서 귀국한 팔로군 출신들이 많았던거 생각하면 실질적 군사력까지 갖춘 상태였지 임정은 김구 선생님께서 공산당 다때려잡고 강략한 지도력을 갖추기 전까지 아슬아슬했고...

[Acek]

하지만 소련의 사실상 식민지 또는 독재정으로 시즌2 시작

[데드풀!]

이래서 후진국들은 성장의 발판 조차 못 만들고 뜯겨먹히다 끝나는거지

[발업도안된조그만저글링]

히틀러가 다른 의미로 안좋은일 한거 저런 나라들 세탁하고선 구정물을 다 뒤집어씀

[최소는영어로민이라고해]

히틀러는 제국주의의 예수였던 건가...

[방문판매원mk2]

진짜 히틀러 때문에
이미지세탁 오지게 한 ㅆㅅㄲ들....

[루리웹-7217384633]

영프 또 너네야?

[루리웹-797080589]

아프리카에 반프정권이 생기연 군대보내서 밀어버림

[천운처럼]

그래서 러시아 용병집단 바그너가 대신 싸워져서 러시아 지지세가 높음

[알바아론]

2차대전 종전후에 식민지군에게 약속했던 보상을 총알로 되갚아준 인성 어디 안가네

[루리웹-797080589]

그래서 UN이 바그너 제제도 먹였지

[라인시에르]

자기네가 화폐권까지 가지고 있어서..

[Hayeon.]

의외로 프랑스가 대놓고 군대보내서 밀어버리는 짓을 한적은 없음.

70~80년대에는 내전이 터지면 기존 정부의 요청하에 파병하는 식으로 개입했고,
르완다 내전때 그 현지 정부한테 제대로 엿먹고 나서는 그런식의 개입도 안함.

애초에 지금 프랑스가 아프리카에 파병하고 있는 군대는 보코하람이나 IS 등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를 퇴치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이라는 명분하에 거기 있는 거임. 그래서 쿠데타가 터지던 반프정권이 들어서던 암튼 현지 정부가 꺼지라그러면 그냥 바로 철수했고. 사실 선후관계 자체가 잘못된게, 프랑스는 진작부터 그 사헬지역에서 발을 빼고 싶어했음. 문제는 사헬지역 국가들의 실태가 상상이상이었고, 한번 발을 들이민 이상 빼기도 힘들었다는 거였지.

가장 단적인 예시가 20년대 연쇄 쿠데타의 시발점인 말리임. 대충 타임라인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12년 말리내전 발발 (말리군/투아레그반군/IS반군)
13년 프랑스군이 UN평화유지군의 형태로 참전 및 종전 (IS개박살, 투아레그반군과는 평화협상)
이후 프랑스군의 단계적 철군 및 아프리카연합군(얘네도 UN평화유지군으로 들어옴)의 대규모 파병으로 안보유지
15년 말리내전 재발
18년 상황이 점점 심각해짐에 따라, 결국 말리정부의 요청에 의해 프랑스군이 다시 대규모로 파병됨
18~20년 프랑스군은 IS반군만 집요하게 박살냈고, 투아레그반군도 조져달라는 말리정부의 요청은 '민족분쟁에는 관여하지않는다'는 이유로 거절함. 이로 인해 프랑스-말리 양측간 갈등이 점점 심해짐
21년 쿠데타로 인해 말리에 군사정권이 들어섬. 군사정권은 프랑스를 비롯한 서방군대를 모조리 쫓아내겠다고 선언하고, 대신에 IS뿐만 아니라 투아레그도 조져주겠다는 바그너와 계약을 맺음
22년 바그너 파병이 이루어짐에 따라 서방군대가 모두 철수하기로 하고, 프랑스가 가장 먼저 철수를 마침
23년 말리 군사정권의 요청에 따라 결국 말리에서 모든 UN평화유지군이 철수함
24년 현재 바그너가 투아레그를 조지긴 커녕 오히려 IS반군도 대대적으로 부활해서 다시 한번 깊은 수렁에 빠지는 중

뭐 프랑스한테 아프리카 영향력에 대한 계산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스가 없었으면 말리는 이미 몇번이고 ㅈ됐음. 첫 내전때 북부 다 넘어가고 수도가 멀지않았다고 죽는소리 내던 상황에서 가장 먼저 참전해서 IS를 박살내줬고, 말리랑 아프리카연합군으론 상황통제가 안되니까 다시 파병해서 또 IS를 박살냈으며, 쿠데타 정권이 온갖 비난을 하면서 꺼지라고 할때도 대체제가 있던 말던 바로 철수했으면 되는 걸 원수지간인 바그너가 와서 교대할때까지 참고 기다려주기도 했음. 내전 내내 보여준 말리군 역량을 봤을때 꺼지란다고 진짜로 바로 꺼졌으면 또 팀북투까지 따이고 북부 다 넘어갔고 남부까지도 위험하다면서 난리났을거임.

19~20세기 동안 쌓아온 업보 때문에 편견이 생기는 건 이해하는데, 그걸 고려하더라도 프랑스의 파병문제는 그때와는 전혀 다르다는 거임. 오히려 좋은 소리도 못듣는

[루리웹-797080589]

옛날처럼 나오진 못하는구나 그 중앙아프리카 쿠데타같은 일은 안일어나나보네 다행이다

[Hayeon.]

ㅇㅇ 21년 말리, 22년 부르키나파소, 23년 니제르 연쇄 반서방 쿠데타 터질 동안 프랑스는 내내 내정개입할 생각은 없다면서 쿠데타군이랑 일체의 교전도 안하고 꺼지라고 하면 꺼져줬음.

오히려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이 연쇄쿠데타로 인한 정치적 불안 증폭 및 군사정권의 무능으로 인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확장 때문에 군사개입을 해서라도 쿠데타 정권을 조지겠다고 난리치는 중임. 얘네 입장에서는 옆집이 조져지면 자기들도 안전하진 않은거니까. 실제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점점 테러가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 다만 결국은 얘네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있고.

[루리웹-2023038079]

우리 오늘부터 자유 민주주의 합니다.

기호 1번
식민시대 부역자

기호 2번
나라 망했는데 해외에서 호의호식하던 구 왕당파

기호 3번
공산당

[실버메탈]

공산주의가 유행한 이유가 있지

[루리웹-2294817146]

엣... 길리먼? 로부테길리먼? 이단적발언 괜찮은건가?

[루리웹-8253758017]

술렁술렁...

[루리웹-8253758017]

명언이라고 써놓은게 가상의 케릭터를 써놨냐 ㅋㅋㅋㅋ

[카르낰]

근데 가상캐릭터라기엔 너무 촌철살인이잖아? 난 첨 봣을때 감탄했음. 말을 저렇게 잘 할수 있구나...

[심리상담사 마루키]

우리는 같은 이유로 정확히 반대의 길을 갔지요.
일제도 미국이 패망시킨 데다
갑자기 공산주의의 이름을 내걸고 쳐들어온 북한에
같이 맞서싸운 이들이 미국이라 반공 루트를 안 타는 게 더 이상하지요.

[루리웹-797080589]

한국도 처음엔 독립운동 지원해주던게 소련이었는데 저런일들 겪다보니 반공친미됨

[심리상담사 마루키]

아마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공산주의에 대해 별 생각 없던 사람도
공산주의의 이름으로 침략과 살육을 한 북한 때문에
당시에 좋은 생각이 결코 안 들었을 겁니다

[루리웹-797080589]

중공군 참전만 아니었어도 이 정도는 아니었을듯 김일성 때문에 심하긴 했지만

[봉완미]

뭐 한국 독립운동도 민주주의(혹은 민족주의)계파와 사회주의 계파의 대립에서 미소가 양쪽으로 들어오다 보니 그 계파들도 양쪽으로 갈린게 컸음.

[사탕고양]

같은 이유로 4.19가 헌법에 박혀 있는 건데. 요즘 참...

[루리웹-4295155307]

이거에 비추는 진성 발갱으 인가…?

[오고곡헤으응]

중동은 더 골때리는게 군부독재정이 시민혁명으로 뒤집어진다음 이슬람 신정국가가 되어버림

[루리웹-1443880843]

아이러니하게도 국민들이 알아서 망하고싶다는 경우도 있긴하지

[바위돌곰]

걍 그당시 식민지 독립운동을 그나마 지원하던데가 소련밖에 없었음
그래서 유명 독립운동가들중에 공산주의자들이 많은거

[페이 커]

(짤은 모잠비크 국기)
영국 프랑스보다 더 괴씸한게 뒤늦게 70년대까지 식민지배 존버한 포르투갈.
때문에 앙골라,모잠비크 같은곳은 더 오랫동안 독립전쟁을 치러야했음.
모잠비크는 오죽했으면 AK소총을 해방투쟁의 상징으로 국기에 박아넣었을까.

[Hayeon.]

프랑스
베트남과 알제리가 매우 유명하지만 의외로 다른 식민지는 평화롭게 심지어 영국보다도 빨리 놓아줌. 뭐 알제리 독립전쟁이 워낙 심각했던지라 다른 식민지까지 유지할 여력이 없었던 것일 뿐이긴 하다만.

영국
인도같은 딱봐도 감당안되는 식민지는 바로 놓아줬지만, 아프리카 식민지는 의외로 꽤 오래 간보고 있었음. 근데 프랑스가 알제리에서 개ㅈ되는 꼴을 보고는 지들도 안되겠다 싶으니까 60년대 중후반에 걸쳐서 놓아줌.

포르투갈
군사정권 시절이라 그런가 상황파악도 못하고 눈치도 없어서, 남들 다 식민지 포기할때 끝까지 붙잡고 있다가 독립전쟁 연타로 쳐맞고 강제로 주제파악당함.

[홍무제_주원장]

이란혁명도 저런 비슷한 케이스였지
다른점이라곤 사회주의정권은 아니고 이슬람 원리주의 정권이 세워졌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