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씬도 액션씬인데
비교적 가볍게 보기 좋은 마블시리즈 중에서 주체의식을 아주 잘 잡은 영화이기도 했음.
인간은 자기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스스로 자유도 포기할 수 있는 나약한 존재다 vs 자유의 대가는 항상 크나 그 수고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지킬 가치가 있다.
라는 현대사회 전체를 중장기적으로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캡틴아메리카라는 꼬장꼬장한 할배를 통해서 아주 재밌게 잘 풀어나감.
특히 무대가 되는 미국부터가 자유를 추구하는 나라이면서 동시에 9.11테러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로 국가의 안전을 위해 국민 개개인의 자유권을 침해해도 괜찮다는 애국자법이 등장하는 등 자유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법안과 규제들이 나오면서 더욱 곱씹어볼만한 주제의식을 던진 셈임.
인간은 억지로 자유를 뺏으려 하면 반발하니 사회안전을 빌미로 스스로 자유를 포기하게 만드는 게 낫다는 작중 아르님 졸라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자유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선 시민 스스로가 항상 의식을 하고 있어야 한다는 메시지도 던짐.
빌런도 십간지 터짐 요샌 뭔 븅신들이 빌런이라고 설침
어벤저스2에 나온 히드라 최고수장인 볼프만 본 스트러커보다 알렉산더 피어스가 훨씬 나았음.
솔직히 4는 기대안됨
이건 자유가 아니에요. 공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