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자신의 유작 '아이즈 와이드 셧' 을 찍을 때의 일이다.
이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 영화 중 제일 야한 영화였는데
항상 그렇듯 큐브릭에게는 제작사 간섭 없이 자기 맘대로 찍고 편집할 권한이 있었지만
대신 R등급으로 만들기로 계약했기에, 수위 조절의 필요성이 있었다.
그런데 천하의 큐브릭도 이런 식으로 야한 영화는 경험이 부족한 탓인지
수위를 어디까지 해야 '성인 대상이지만 정상적 홍보와 상영이 가능한' R등급을 받을 수 있을 지
판단이 어려웠다고 한다.
그래서 스탠리 큐브릭은 R등급 중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심의를 통과한
이런 야한 영화들을 보면서 '심의에 걸리지 않을 수위로 ㅅㅅ씬 찍기' 등을 공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