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넥슨에서 출시했던 슈퍼 판타지 워 (판타지 워 택틱스 R)
주인공이 세계정복을 하겠다는 존나 우수한 마법사인데
도덕관념이 없음
이 게임이 동료 영입을 어떻게 하냐면
스테이지 보스의 유전자를 모아서 '만든다'
1. 저항이 심하면 죽이고 유전자를 갈무리해서 만들어냄
2. 콜라보 캐릭터는 의문의 현상으로 소환되었다가 사라진걸 현장에 남아있는 유전자를 조합해서 만들어냄
그러고도 말 안 들으면 세뇌 마법을 걸어버린다
(첫째 공주)
작중 배경이 되는 왕국에 공주가 둘이 있는데
첫째 공주는 적대적이어서 죽이고 유전자 조합해서 만들어낸 다음 허수아비로 부리고 있고
둘째 공주도 유전자 조합으로 만들어내긴 했는데 원본이 도망 가서 복제품이랑 본인이랑 둘 다 살아있는 상황임
특정 조합의 동료를 영입하면 열리는 인연 스토리 같은 게 있는데
다들 본인이 복제품이란걸 아는 상황이라 정체성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 꽤 많아서 읽는 재미가 있다
(물론 대부분 세뇌 마법이 걸려있어서 탈주한다거나 반역한다는 선택지는 없음)
평범하게 합류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특히 도덕성 문제가 신경 쓰였던 건지 시즌2의 경우 웬만한 주요 캐릭터는 본인이 합류함
이래저래 스토리도 독특하고 전담 일러스트레이터 수산시장의 일러스트도 매력적이어서
어떤 결말을 맞을지 지켜보는 골수팬들이 있었지만
초기에 헛짓거리해서 수익 고꾸라지고 근근히 연명하다 밸로프에 팔아넘겨서 아직도 서버만 열려있다
이거 밸로프 갓구나,,
간지 한 6년쯤 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