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권 선생
\"사람됨이 민활하고 강직하다. 10년 징역을 선고받고 노역하는 중에 야소를 돈돈히 믿었는데, 왜놈 교회사(敎誨師)가 일요일 불상 앞에 각 수인으로 하여금 머리를 숙이고 예불하도록 명하니 수인들이 마음속으로는 천황 급살을 빌면서도 겉으로는 머리를 숙였으되, 수백 명 가운데 도인권 한 사람만이 머리를 까딱 아니하고 앉았다. 간수가 질문해도 도는 자기는 야교도이므로 우상에 절하지 않는다 하였다. 왜놈들이 분이 나서 도의 머리를 억지로 타 누르거니, 도는 눌리지 않으려거니 대소동이 일어났다. 도는 \"일본 국법에도 종교 자유가 있고, 감옥법에도 수인들이 불교만 신앙하라는 조문이 없는데 어디 근거하여 이같이 무리한가? 일본인의 안목으로 보아 이 도인권이가 죄인이라 하나, 신의 안목으로는 일본인이 죄인이 될지도 모른다\" 하여 큰 시비가 생기어서 급기야에는 교회시(敎誨時)에 배불(拜佛)하는 일만큼은 수인 자유에 맡긴다는 전옥의 교시가 있었다. 이뿐 아니라 전옥이 도인권에게 상표(賞票), 상장을 내림에 도는 절대 사절하였다. …… 그 후에 소위 가출옥을 시키는 데도 \"나의 죄가 없는 것을 지금에야 깨달았거든 판결을 취소하고 아주 풀어줄 것이지 가출옥이란 가(假) 자가 정신에 상쾌치 못하니 기한가지 있다가 나간다\" 한즉 왜놈도 어찌를 못하고 기한을 채워서 방면하였다.\"-백범일지
독립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 수감중이었는데 예불로 천황의 복을 빌라고 하니까 ↗까 시전하고 강제로 구부리는 간수 상대로 버팀
가석방 받고도 '원래 죄가 없는데 가석방이 뭐임' 시전하고 만기 채워서 나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