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툴루 세계 " , 정확히는 이 세계 설정을 공유하는 작가들이 쓴 글 중에는
모를 때는 괜찮았지만 알고 나서 일상이 망가지고 삶이 뒤틀린 인물들이 제법 나온다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 " 이스의 위대한 종족 " 이 자기 몸하고 사람 몸하고 바꾸면서
몸이 바꿔졌던 기억을 은폐 및 삭제조치시켜놨는데 이걸 복구하거나 은폐한 기억을 열어제껴서 그렇다거나
( 만약 , 여기서 흔히 " 그레이트 올드 원 " 이라느니 " 아우터 갓 " 같은 애들을 본 기억을 떠올리거나
우주 너머 공허한 세계에 꿈틀거리는 굶주린 심연의 괴물 같은 애들을 본 기억 ,
또는 우리 세계를 멸망으로 이끌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것들을 본 기억을 떠올린 사람들은 감당 못 하고 미친다
물론 그게 아니라 그나마 위험하다기보다는 신비하다 ! 아름답다 ! 하는 기억을 가진 사람들은
자기 경험을 글로 써서 내놓거나 적어도 정신이 망가지는 꼴은 피하지만 ,
다른 사람과 전혀 어울리지 못한 채 혼자서 그 기억과 경험에 갇혀 외톨이로 살곤 한다 )
약을 빨았던 오컬트적인 수단을 썼던 어쨌든 간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많은 것을 경험했는데 ,
하필 본 것이 이 세계가 멸망하고 있는 미래라던가
혹은 인간이 봐서는 안 될 세계에 있는 무언가를 직접 목격했다던가 하는 식이다
( " 르뤼에 " 나 " 카르코사 " 의 내부를 보고 완전히 정신줄을 놓은 애들이 있는가 하면 ,
" 최후의 공허 " 같은 , 인간이 도달할 수 없는 장소에 도달했다가 거기서 무언가를 알고 미쳐버리거나
인간이 아닌 종족 또는 무언가가 뿌리는 광기에 압도되어 폐인으로 사는 경우도 있고 뭐 다양하다 )
물론 , 안 미치는 애들도 제법 나오긴 하는데
이쪽도 성격이 완전히 변하던가 아니면 생각 또는 사고방식이 완전히 뒤집혀서 위화감을 느끼게 한다거나
전에는 전혀 그러지 않았던 행동들을 하면서 주변인과 거리를 두는 식의 묘사나 내용이 꽤 등장한다
( 화가였던 사람이 전에는 전혀 그리지 않았던 , 어딘지 모를 장소를 그림으로 그려대거나
음악가였던 사람이 평상시에 연주하지 않았던 음악을 갑자기 미친듯이 연주하거나
조각을 전문으로 했던 사람이 전에는 하지 않았던 ,
인간이 아닌 무언가를 조각한다거나 하는 식이라 생각하면 된다 )
이 정신줄 놓고 미친 증세가 더 심해지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하는데 ,
정신병원에서 " 제발 내가 봤던 것이 거짓이라 해달라 " 고 애원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거나
자신이 봤던 것이 자꾸 환각으로 나타나는 걸 못 견딘 나머지 입에 산탄총을 집어넣고 쏴버린 인물도 있다
심지어 " 내가 보는 현실이 이제 진짜 현실인지도 모르겠다 " 며 발광하는 인물도 나오는가 하면
( 이 양반은 과학자였는데 , 시공간을 이동하다가 별의 별 것들과 다 마주친 나머지
그걸 감당하지 못하고 정신줄을 깔끔하게 놔버렸다 )
자기가 봤던 것이 진짜라고 고래 고래 소리치고 댕기다가 정신병원에 끌려갔는데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마다 내 말을 믿어야 한다고 난리치다가 감금당한 인물도 등장하곤 한다
입수 가능 시간 끝났습니다. 다들 바다에서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