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타이안시에 있는 산. 중국 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 전체에서도 유명한 산 가운데 하나아며, 옛날 중국 사람들이 명산이라고 칭송한 오악(五岳) 중 하나다.
중국에서 타이산은 그저 단순한 산이 아니라 일종의 문화적 성지로 인식되며,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상징과 의미가 부여되었다. 진시황은 천하통일을 하늘과 땅에 알리는 봉선(封禪)이라는 의식을 이 타이산에서 했으며, 그 후 자기가 중국사에서 한 획을 그었노라고 자부하는 황제들은 전부 다 타이산에 직접 올라 봉선을 했다. 한무제, 광무제, 당고종, 당현종, 강희제, 건륭제 등등.
타이산의 최고봉인 옥황봉(玉皇峰)은 해발 1,535m로, 한자문화권에 끼친 그 엄청난 이름값에 비하면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단지 그 광활한 화베이 평원(華北平原)에 다른 산 없이 홀로 우뚝 서 있다 보니 꽤 높아 보일 뿐. 그래서 산을 잘 모르는 초심자들이 만만하게 봤다가 중간에 퍼지거나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타이산의 중천문(中天門)과 남천문(南天門) 사이의 구간에 있는 유명한 계단. 다 올라가려면 18번은 넘어져야 한다는 뜻에서 십필반(十八盤)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길이는 800m, 계단 수는 1,600개. 다행히도 이 구간엔 케이블카도 있어서 무조건 저 계단을 올라가야만 하는 건 아니다.
오악독존(五岳獨尊). (타이산은) 오악 중에서도 제일이라는 뜻으로, 중국 5위안 지폐 뒷면에 나오는 글씨 새겨진 바위가 바로 이것이다.
태산
카이산~ 카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