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블루레이는 고사하고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도 블루레이 발매를 포기하는
2차 매체 전멸의 땅 한국에서 오랜만에 블루레이 얘기가 나오니까 신나서 폭주하는 블루레이 콜렉터가
다양한 버전의 일본 TVA 애니 블루레이 발매 유형을 소개하려고 쓴 글입니다.
사실 부자웹에서 기껏해야 블루레이 몇개(?) 갖고 있는 걸로 유난 떠는 것처럼 보이는 건가 싶기도 한다만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유게에서 블루레이 얘기를 해보겠어!
암튼 이번에 유출된 블루아카 TVA 블루레이 가격을 보고 "아니 한 권당 10만원이면 너무 비싼거 아님? 왜 가격이 저따구임?" 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던데
사실 30% 정도는 맞말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단 TVA 국룰인 감독이나 성우 코멘터리도 빠져 있고 그 흔하디 흔한 북클릿이나
스티커, 하다못해 드라마 CD 같은 특전도 아예 없는 거 보면 이게 가격이 이게 맞나 라는 생각도 들긴 함
다른 모바게 원작 TVA BD를 사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일단 애니화 기획 추진 시점부터가 블루아카가 이렇게 흥겜이 되기 한참 전에 결정됐다면
요스타 쪽에선 정말로 걍 게임 홍보용 애니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목적으로 제작했을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특전들도 인게임 아이템이나 재화 위주, 전용 컨텐츠 (시로코 전용 메모리얼 로비)로 맞춰진 게 아닌가 함.
물론 블루레이 콜렉터 입장에선 이런 부분은 굉장히 아쉬운 건 맞음.
그러면 흔히 발매되는 일본 TVA BD는 어떤 구성으로 발매가 되는 걸까?
내가 들고 온 예시가 공교롭게도 봇치 더 락 TVA BD임
예시가 이거밖에 없는 게 내가 TVA BD 예약 구매한 애가 이거 밖에 없어서...
봇치 더 락의 경우 블루아카 TVA랑 똑같이 1쿨 12화 구성인데
한 가지 중요한 차이점은 한 권당 3화씩 총 4권 구성인 블루아카 TVA와는 다르게
요놈은 한 권당 2화씩 총 6권 구성임
가격은 초판한정판 세트로 다 구매했을 때 약 4만 7천엔
한화로 대략 45만원 정도 함
물론 예약 구매라 1권 2권 3권 각각 순차 발매 시기에 맞춰 디스크를 배송해주고
결제도 각 권마다 발매 시기에 맞춰 나눠서 되기 때문에
사실상 6개월 무이자 할부 구매에 가깝긴 함
그렇다면 45 / 6 = 7.5 정도 하니까 대략 한 권당 7~8만원 정도고
2화 구성에 7~8만원인걸 감안하면 블루아카 애니가 왜 한 권에 10만원씩이나 하는 지를 알 수가 있음
비싸다고는 하는데 원래 한 화당 2~3만원씩 잡는게 일본 TVA 블루레이 가격의 평균이라고 생각하면 됨
그런데 왜 블루아카 TVA BD 특전이 아쉽다고 한 거냐면
봇치 더 락 같은 일반적인 TVA BD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파는 거라
이것 저것 특전들이 많이 들어가 있거든. 예시로 다시 봇치더락 BD를 보면
애니 사운드 트랙 CD도 같이 끼워주고
일어 알못이라 잘 모르지만 이것저것 어디선가 쓸 수 있는 쿠폰이나 코드 같은 것도 뿌려주고
엽서나 스티커 같은 것도 들어가 있기 때문
거기다 마지막 권 받았을땐 박스가 수상하게 커서 열어보니
이렇게 초판 구매 특전으로 캔버스 천에 인쇄한 특전 일러 액자도 보내줌 ㅋㅋㅋㅋ
보통 일본 TVA BD 초판본 구성이 이런 걸 생각하면 블루아카 TVA는 좋게 포장해서 얘기하면
대부분의 특전이 인게임 아이템이나 재화에 치중되어 있긴함
거기에 디스크의 내용물도 뜯어보면 성우 코멘터리를 비롯해 예를 들어 봇치 더 락 성우가 기타를 배우는 내용 같은
블루레이 디스크에서만 볼 수 있는 이것저것 신기한 컨텐츠가 풍성하게 제공됨
근데 블루아카 TVA BD는 이 점에서는 좀...많이 부실함...
OP, ED, PV 그리고 만우절 영상 하나 끼어들어가 있던데
솔직히 유튜브에 다 풀려 있는 거 좀 더 고화질과 고음질로 볼 수 있는 정도? 빼곤 별 메리트가 없음.
"뭐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가 있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딸랑 디스크 하나에 10만원 너무 비싸요.
좀 더 싸게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다음과 같은 선택지들이 있다.
1) 라프텔 켜라
라프텔이나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애니플러스, 티빙과 같은 OTT를 구독하는게
제일 가성비 갑임 뭐 이건 영화도 마찬가지지만...
다만 단점은 내가 원하는 작품이 없을 수도 있다는 것과
특정 OTT 독점작의 경우 또 추가로 해당 서비스를 구독해야 하는 거 정도?
근데 가격 면에서만 따지면 상기한 단점을 모조리 씹어먹고도 남음
2) 정발판을 사자!
(사진은 미라지에서 발매한 빙과 TVA 블루레이)
국내 씹덕계의 수호신 중 하나인 미라지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2차 매체 절멸의 땅 한반도에서도 가뭄에 콩나듯이 애니 블루레이 디스크를 정발해주기도 함
이렇게 정발된 애들은 역수입 방지 & 판권 문제 등으로 인해 일본판 구성과 비교했을 때
이것저것 많이 컨텐츠가 빠진채, 심하면 거의 본편만 들어가 있는 수준으로 오지만
대신에 미라지 같이 애니 정발에 짬밥이 쌓인 회사에서 정발하는 경우
빠진만큼 로컬판에서만 볼 수 있는 한국어 더빙이라던가 자체 특전 등을 풍성하게 끼워넣어주면서도
일본 정발판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블루레이를 살 수 있다! 비싸봤자 일본판의 반값 정도에 불과함
다만 2차 매체 절멸의 땅인 만큼 굉장히 소규모로만 찍어서 팔기 때문에 한 번 품절되면 재생산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
정말정말 매우매우 인기가 많은 작품들만 발매를 해주기 때문에 인지도가 좀만이라도 떨어진다 싶은 건 아예 국내 발매될 일이 없다고 봐야함
(아니면 우중식 콜라보처럼 발매 회사 사장님이 "나 이거 좋아해" 라고 하면서 발매되기를 기원하는 수밖에)
3) 염가판 박스셋을 노리자!
간혹 일본에서도 방영한 지 좀 지나서 TVA 블루레이를 이렇게 염가판으로 발매해주기도 함
이렇게 내가 구매한게 어과초 1기 2기, 그리고 걸판 TVA인데
디스크 하나에 2화씩 껴놓고 6~7만원 받아먹는 일반적인 구성과는 다르게
이놈들은 디스크 하나에 평균 6화 정도 끼워넣고 가격도 10~20만원대에 비교적 착한 가격(?)으로 구성이 되어 있음
특전은 초판한정본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 정발본 보단 충실하게 들어가 있는 편임
어과초 TVA는 성우 감독 코멘터리,
걸판 TVA의 경우 감독, 성우 코멘터리를 비롯해 아카리의 전차 강좌와 같은 초판한정본 블루레이 특전 영상들이 들어가 있음
이거보다도 더 싸게 애니를 보고 싶은데 라프텔, 넷플릭스에도 없고 미라지에서 정발도 안 해줬다하면 최후의 방법은
4) 북미판 BD 구매
몇몇 매니아들은 이미 잘 알겠지만 영어의 거부감을 이겨낼 수 있다면
북미에서 발매된 BD를 노리는 것도 가격만을 고려했을 땐 나쁘지 않은 선택지임
일단 시장 규모가 비교도 안 되게 큰 만큼 굉장히 다양한 애니들이 정말정말 싸게 풀려있음
가격도 할인빔 잘 맞았을 때 30~40달러 선임
1400원대에 육박하는 지금 환율을 감안하더라도
TVA 1쿨 12화 전체 구매에 4~5만원 밖에 안하는 어마어마한 가성비이다.
다만 그만큼 화질은....솔직히 걍 VOD 수준임
특히 내가 구매한 릴리즈 더 스파이스의 경우에는 1번 디스크에 무려 에피소드 9개를 때려밖았음.
그렇기 때문에 돈이 없거나 아니면 일본에서도 절판되고 라프텔이나 넷플 등에도 안 올라와서
한국에서 아예 볼 방법이 없는 애니가 아닌 이상에는 솔직히 이 방법은 추천은 못하겠음.
그냥 오프라인으로 소장할 수 있다 정도? 외에는 가치가 없다고 봄
게다가 국내의 블루레이 콜렉터들도 대부분 일본판 블루레이를 구매하지 북미판 사는 사람도 드물고해서 정보도 많지 않음
블루레이 내용물이나 화질 상태가 어떤지 언어의 장벽을 이겨내고 리뷰를 하나하나 뜯어보거나
아니면 레딧 같은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에 영어로 질문을 올리던가 해서 체크를 해봐야 함.
간혹가다가 자막이 아예 붙박이로 영상에 박혀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
물론 풍성한 특전 같은 건 기대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암튼 오랜만에 국산 게임이 애니화가 되어서 그것도 자막까지 넣은채로 정발이 된다는 소식에
처음으로 블루레이 글 한 번 써봄
다들 가챠의 마수를 이겨내고(?) 행복한 덕질을 하길 기원합니다.
이거 총 8만엔이닷
정보추
블루레이의 경우 한국, 일본 그리고 북미는 모두 같은 A코드로 묶여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유럽 발매본만 주의하면 돼요! (유럽 발매본은 B코드)
1080P 일반 블루레이 지역 코드
북미판 일본판 정발판 얘기보니 갑자기 어질어질하네 설마 BD도 옛날 DVD처럼 국가코드같은거 있는건가 인겜쿠폰만 보고 BD플레이어 같이살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BD플레이어란거 요즘 플스말곤 죄다 단종이거나 UHD 지원안되는 싸구려 외장플레이어만 있는듯해서 플스나 BD플레이어 이미있는게 아님 걍 거르는게 맞을듯
4K UHD 블루레이의 경우에는 아예 지역코드가 없어졌습니다.
간혹 블루레이 디스크에 이렇게 A,B,C 모두 표기되어 있는 건 코드프리라고 해서 지역 상관 없이 재생 가능한 디스크입니다.
이거 총 8만엔이닷
대체 특전에 뭘 넣어주길래 ㅎㄷㄷ
정보추
북미판 일본판 정발판 얘기보니 갑자기 어질어질하네 설마 BD도 옛날 DVD처럼 국가코드같은거 있는건가 인겜쿠폰만 보고 BD플레이어 같이살까 생각했는데 찾아보니 BD플레이어란거 요즘 플스말곤 죄다 단종이거나 UHD 지원안되는 싸구려 외장플레이어만 있는듯해서 플스나 BD플레이어 이미있는게 아님 걍 거르는게 맞을듯
4K UHD 블루레이의 경우에는 아예 지역코드가 없어졌습니다.
블루레이의 경우 한국, 일본 그리고 북미는 모두 같은 A코드로 묶여있기 때문에 안심해도 됩니다. 유럽 발매본만 주의하면 돼요! (유럽 발매본은 B코드)
그나마 지역코드 없거나 일본북미랑 같은코드로 묶이는건 좀 솔깃하네요 정보감사합니다
1080P 일반 블루레이 지역 코드
간혹 블루레이 디스크에 이렇게 A,B,C 모두 표기되어 있는 건 코드프리라고 해서 지역 상관 없이 재생 가능한 디스크입니다.
오오 정보 고맙습니다 BD플레이어 갈등중인데 구하면 살때 도움되겠네요
체인소맨BD 정발판을사면 움직이는 포치타인형을 준다구
미라지는 또 더빙 좋아하면 자체더빙이나 예전더빙을 넣어주기 때문에 이게 또 제맛이거든요. 4월은 너의거짓말 - 바이올렛 에버가든 - 원펀맨 더빙은 진짜 레전드였지.
국내 십덕계 및 성우 덕후들의 수호신 미라지
요번에 슬램덩크 tva판도 비디오판 더빙으로 넣어준다더라
블루레이 존나 비싸서 미라지 염가판이나 사는중
블루레이판이 TVA보다 작화 수정된 것도 있어서 퀄리티가 좀더 높아짐 DVD가 더 저렴한데 DVD는 화질이 1280 720이 아니라 720 480이니까 굿즈만 노릴거 아니면 피해야됨 그리고 초회, 전권특전은 판매샵마다 제각각으로 주는게 있어서 어느정도 발매 정보풀리면 사는게 좋음
솔직히 화질이 720p만 됐어도 아직까지 DVD 사는 사람 많았을 거 같음
혹시 라프텔 같은데서 1기 전편 구매하는방식도 있음??? 낮에 누가 소장용으로 구매하면 판권만료되도 나중에 볼수있다던데
말씀하시는 게 맞을텐데 전 라프텔에서는 구매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 라프텔은 아무래도 DRM이 걸려있다 보니 저는 주로 애니플러스 구독하고 있습니다. 애니플러스가 국내 애니 OTT 중에선 유일하게 DRM 없는 오프라인 소장을 지원하고 있거든요 하드만 빵빵하면 월정액 3만원 선에서 DRM 없는 VOD 마음껏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다만 판권에 따라 다운로드가 안 되거나 별도 금액 지불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소장용으로 보관할려면 애니플러스가 괜찮나보네요. 라프텔 쓰고있는데 생각한번 해봐야겠습니다!!
라프텔도 일단 구매소장 하고있으면 이후에 판권종료로 작품이 내려가도 감상은 가능합니다 ㅋㅋ
제가 잘몰라서 그런데 한국에 정발한 BD들은 내용에 검열같은게 없이 자막,더빙되있는 무삭제판으로 되있나요?
그거도 케바케임...말딸 정발판 블루레이는 중간 중간에 자기들이 화면 자막 작업했던 부분이 저화질로 들어가서 난리난적도 있고.....영화쪽의 경우에는 검열판본으로 발매한적도 있고 그럼
제가 알고 있는 한 국내 정발 BD에서 본편 컨텐츠가 검열됐다는 얘기는 못들어봤습니다. 게다가 국내 BD 매니아들이 정말 극매니아 층이어서 특전 잘려나가는 건 참아도 본편 컨텐츠 건드리는 순간 아마 어마어마하게 난리날 겁니다 예전에 미디어캐슬에서 날씨의 아이 블루레이에 VOD판 영상을 집어넣고 발매했다가 한 차례 난리난 케이스는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이것도 이젠 그저 추억일뿐
애니는 아니고 닐 블룸캄프의 채피가 극장 검열판으로 블루레이 나왔었음
잊을만 하면 한번씩 사건사고가 터지는군요 ㅋㅋㅋ
말딸은 담당업체가 TVA때 작업 소스를 그대로 올린거라... 사실 화질 티는 별로 안났어요. 작화 수정한 장면에 걸쳐있어서 미수정작화-수정작화로 순간 바귀거나 하는 문제가 있었던게 진짜 문제 였었죠. PC로 추출해서 돌려보니 1화 엔딩은 아예 1초 정도 데이터가 밀려서 들어갔다던가.(2화 시작 마커를 찍어보면,1화 엔딩 스텝롤 마지막의 애니플러스 로고가 뜹니다.) 리콜해줬으니 망정이지 이래저래 검수 안했냐는 소리 나오는 BD였습니다.
나도 그래서 영어판 블루레이 삼. 싸게 본편만 소장하고싶고 영어더빙도 재미남
OTT 시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시장인걸 감안해도 애니 한편당 가격이 너무 비싼 거 같음. 사실상 특전만 보고 사는 물건이라 봐야하나? 아니면 OTT영상보다 품질이 좋아서 그값을 받는건가?
애니 제작비 거두는 목적의 굿즈개념이라 보면됨
애니 회사 자체가 영세하고 구매층 수요가 영화나 극장판에 비해 매우 적은 탓이 큽니다
나도 쪼금 취미로 모음 미라지껄로 근데 빙과 ufe를 너무 늦게 알아서 못 산게 한이야
하필 지갑이 빈곤할때 빙과 UFE를 떠나보낸 게 천추의 한입니다 빙과 11.5화....호타로 수영복 ㅠㅠ
이거 애니메이트에서 검색해도 안나오는데 따로 들어가는 링크가 있는 건가요?
원래 20일쯤엔가 하는 라이브에서 공개되는 정보인데 판매몰 담당자 실수로 올라간거라고 합니다. 그래서 미리 구매한 사람들도 모두 구매취소 됐다고 하네요
아, 답변 감사합니다. 한참 검색하면서 찾고 있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