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을 입은 두 적장이 파라실을 쫓아 창을 겨누어 거의 미치게 되었는지라 태조는 말을 돌려 두 장수를 쏘아 모두 죽이고,
즉시 20여 인을 연달아 죽이고는, 이에 다시 군사를 돌려 쳐서 이들을 달아나게 하였다.
한 적병이 태조를 쫓아 창을 들어 찌르려고 하므로, 태조는 갑자기 몸을 한쪽으로 돌려 떨어지는 것처럼 하면서
그 겨드랑을 쳐다보고 쏘고는 즉시 다시 말을 탔다.
또 한 적병이 앞으로 나와서 태조를 보고 쏘므로, 태조는 즉시 말 위에서 일어나 서니, 화살이 사타구니 밑으로 빠져 나가는지라,
태조는 이에 말을 채찍질해 뛰게 하여 적병을 쏘아 그 무릎을 맞혔다.
또 내 가운데서 한 적장을 만났는데, 그 사람의 갑옷과 투구는 목과 얼굴을 둘러싼 갑옷이며, 또 별도로 턱의 갑을 만들어 입을 열기에 편리하게 하였으므로, 두루 감싼 것이 매우 튼튼하여 쏠 만한 틈이 없었다. 태조는 짐짓 그 말을 쏘니, 말이 기운을 내어 뛰게 되므로, 적장이 힘을 내어 고삐를 당기매, 입이 이에 열리는지라, 태조가 그 입을 쏘아 맞혔다.
나하추와 함흥 들판에서 만났다. 태조가 단기로 용기를 내어 돌진하면서 적을 시험해 보니,
적의 날랜 장수 세 사람이 한꺼번에 달려 곧바로 전진하는지라, 태조는 거짓으로 패하여 달아나면서 그 고삐를 당겨 그 말을 채찍질하여 말을 재촉하는 형상을 하니, 세 장수가 다투어 뒤쫓아 가까이 왔다.
태조가 갑자기 또 나가니, 세 장수의 말이 노하여, 미처 고삐를 당기기 전에 바로 앞으로 나오는지라
태조는 뒤에서 그들을 쏘니, 모두 시위 소리가 나자마자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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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추랑 싸울 때의 기록을 보면
걍 사람이 아님
저 정도의 인간이 맨손으로 호랑이를 못 잡으면 말이 안됨.
문제는 이성계가 사용한 기술은 실제로 마상 무예로 전해지고 지금도 쓰이는 기술인데...
저걸 실전에서 다수를 상대로 사용한 기록이 남은 장수가 극히 드물고
이성계 정도의 곡예를 보이는 인간은 없음.
교차검증되는 자료로 척준경만큼의 무예를 보여주는 단한명의 실존인물
아니 척준경보다 더한 인간임. 척준경은 그래도 적장을 상대한 경우보다 다수의 적병을 상대한 기록인데 이성계는 적장을 상대하면서 적병도 같이 갈아먹는 위용을 보여서(...)
아무리 창업군주라 살이 더해졌다해도, 일화가 엄청난 괴물 ㄷㄷ;;
문제는 저게 교차 검토가 된다는 거..그리고 저런 인간이니 주원장이 견제를 했던 셈이기도 하고..
홍건적도 때려잡고, 몽골도 때려잡고, 왜구도 때려잡고, 여진족도 때려잡고 기록마다 선봉에서 활 쏴서 때려잡았다는 말이 있는 괴물이죠 ㅋㅋ
이성계 활만 잘쏘는 장수로 다들 알고있는데 일단 이성계가 사용했다는 어궁구 이활은 다른장수가 이런활 어떻게 씀 할정도로 강궁이였고 그런 활을 자유자재로 다룰 근력이면 모든 병장기나 무술을 자유롭게 구사했다고 봐야되는..
사실 이성계가 인자강 자체인게 ...저기 보면 적병이 화살 쏘는 걸 피하려고 말 위에서 걍 점프를 함. 민첩 스텟이 1000은 넘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