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 전인가
쌀쌀한 가을에 서점 앞을 지나다 우연히 1권 표지(본문 짤)의 아이랑 눈이 마주치고 바로 개같이 반해서
입덕 시작했는데
당시엔 이미 애니(평가 별로 안 좋음) 끝나고 라노벨도 후반기에 진입한지라 대화할 사람도 없고 굿즈도 나올 건 다 나온 상황
친구들한테 늦게 작게나마 영업을 시도해봤지만
"페도새끼"
"내 언젠간 그랄 줄 알았다."
같은 매몰찬 대답이나
"너 예전에 이거 애니보고 페도새끼들 역겹다고 쌍욕했잖아"
같은 사소한 찐빠를 나열하는 것 말곤 돌아온 것이 없었다.
피규어도 아마존 일마존 다 뒤져가면서 신품 2개 겨우 구했고 나머지 2개는 미개봉품 중고나라에서 팔길래 그거 겨우 겟함
어쨋거나 저쨋거나 시간이 지난 지금은 얘기할 사람이라든지 하나도 없고
그냥 가끔 나오는 고퀄 일러 보면서 만족하며 정발 나오는 거 하염없이 기다리고 얼마 안 남은 완결이라는 안식만을 바라볼 뿐
우우 페도!
우우 페도!
우우 내로남불페도
피규어 팔 생각 없으면 꺼내서 한번 말려놔
진열장 있는 것 보니까 전시 했을 것 같긴 한데
다시 재포장 해놨음 이사준비 하는 겸 미리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