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대놓고 불륜주제로 나온 영화가 성공한게 있나...?
박쥐? 그것도 흥행 못했지
해외 영화까지 넣어봐도 국내 흥행한 불륜 소재 영화는 잘 모르겠음
분명히 불륜을 다른 방향에서 잘 조명하고 그걸 연기만 잘한게 아니라 화면을 통해서 잘 표현했는데
이게 과연 잘팔릴까...?하는 생각은 영화관에서 보면서도 들었음
보고 나서도 뭔가 찝찝하고... 오히려 열린 결말로 만들었으면 아련했을지 모르겠는데 둘 모두 확실히 기존 결혼을 버리고 새 사랑을 택한다고 결론 내려버려서...
잘만든긴 영화긴한데 호불호는 많이 타서 그때도 흥행은 못할거 같았음
그리고 또 하나는 박찬욱이 그 변태성을 숨길수 있다는거에 정말 감짝 놀랬다
진작 좀 그렇게 찍어보지 그랬어
하긴 그렇게 찍으면 박찬욱이 아니지
불륜드라마는 잘되는데
애초에 박찬욱 본인은 상업영화 감독이라고 하지만 작품들 보면 그닥 관객 취향 고려는 안함
타이타닉?
음 타이타닉은 인정이지 근데 거긴 불륜이란 느낌이 잘 안들긴해 약혼자와 여주 사이의 심리적-육체적 거리가 너무 멀었어
집안 훔쳐보는 걸 들어가서 관찰하듯이 연출하는 거 보고 박찬욱의 변태성이 이렇게 절묘하게 선을 타는구나 했음 ㅎㅎ 개인적으로 엔딩이 너무 좋아서 지렸는데, 호불호가 있더라 보고 나오면서 전작인 아가씨보다 무조건 더 흥행할 거라고 생각했으나... ㅠㅠ
난 헤어진결심 비흥행보다 아가씨 흥행이 더 이해가 안감ㅋㅋㅋㅋ
아가씨가 진정한 개변태 영화여서 나 같은 변태들은 엄청 재미있게 봤엉 ㅎㅎ
박찬욱식 변태성이 잘 녹아든 영화긴했지 그래서 흥행 어려울거라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