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알게 된 사람이 교회 꼭 한번 오라고 하길래
시간도 남고 해서 십수년만에 교회에 갔는데
내가 기억하던 교회는 어린이부라 그랬던건지
암튼 뭐 거의 사실상 느낌은 거의 콘서트장이었음.
근데 그냥 콘서트장이 아니고 마이클잭슨 내한때 울부짖는 관객들만 모아놓은 콘서트장...
그때 생각했지 아 얘들은 기독교를 믿는다기보다는 일종의 일주일간 쌓아온
감정을 응집해서 폭발시키는 뭐 그런 일종의 치유소 같은 곳이구나..
나쁘게 표현하면 감정배설소고
혼돈의 굿판같은거?
평소엔 점잖은 애들이 소리치고 울고 하는게 용서되는 곳에서
수백명이 그러고 있는걸 보니 이게 뭔가 싶으면서도
왜 애들이 여기 오는건지 알거 같기도 한 그런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