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온지 아리스
인간의 움직임은 단순해 보여도 복잡해.
일상적인 행위..걷거나, 손을 들거나, 쪼그려앉기.
누구나 무의식적으로 하는 이 동작은
몇십,몇백의 부위를 가동시키는거야.
원래대로라면 대단히 복잡하고 재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사고력을 소비한다....일테지만.
인간은 뇌로부터 지령을 받아 움직이고 있지만,
대뇌피질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아주 대강적이고 대충해버려.
대뇌피질만으로는 간단한 계산이나 선택도 틀리게 돼.
인격조차 정밀도가 낮은게 되버리는거야.
이걸 일상적(자동기계)으로 간단히 하게 만드는게 대뇌기저핵.
대뇌기저핵의 도움이 없으면 인간은 지금처럼 편하게 생활할수없어.
....이 부분이 움직이지않는다고 하면 그 인간의 일상생활은 어떨거같아?
그저 걷는다.그저 손을 든다.
그런 당연할 일조차 꽤나 노력이 필요해져.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병원의 침대에 누워있던가,
기계의 도움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그 사람은 우리들과 다르게,
자연스럽게,아무렇지도 않게 몸을 가동하고 있어.
대뇌기저핵의 조력으로 자동적으로 손발을 움직이며,
자신의 육체를 전혀 파악하지 못한 우리들과
어떤 거동을 하더라도 생각을 거듭해서,
자신의 육체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그 사람.
...지금 얘기는 그거 뿐인 얘기야.
예술성과는 동떨어진,하지만 예술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기구.
『1밀리도 다르지 않은 같은 동작』같은 거 저 사람한테는 숨을 쉬는 것과 다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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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키 소쥬로
= 인체의 모든 육체, 근육의 행동 하나하나를 전부 어떻게 할지 자기가 생각해야지 움직일 수 있는 인간이었음.
뇌에서 원래는 자동으로 대강 처리해주는 부분이 없기에, 자기 의지대로 모든 행동을 1mm도 다르지 않게 동작할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