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일본 라멘 종류중에 지로계라고
숙주, 마늘, 돼지비계를 토핑으로 실컷 때려주는 가게들이 있음
지로계 라고 대충 뭉뚱그려 부르는데,
음식의 맛 이전에 좀 번거로운 부분이 있음
혹시나 일본에서 가볼 사람들은 참고하자
1. 자체적인 암호? 가 있음
대부분 먹성 좋은 남자들이 많이 가는 가게라서
일단 양부터 소짜가 소짜가 아님(일반 라멘의 1.5배정도)
자판기에서 식권을 뽑을때부터 함정카드가 발동됨
그리고 콜이라고 부르는데, 식권 제출과 별개로 라멘의 커스텀 항목에 대한 호칭들이 있음
이걸 점원이 물어볼때 답변을 하는건데, 상단의 테이블을 대강 조합해서 말한다고 생각하면 됨
야사이 마시마시 하면 숙주 잔뜩 넣어주세요 뭐 이런느낌..
무료 토핑의 조절이 가능하긴 한데 알고 가야지 주문을 적절하게 할 수 있음
2. 그런데 이게 가게마다 조금씩 다름
통상적인 호칭정도야 대부분 비슷한데, 콜을 넣는 타이밍이나 기타 주문 흐름이 가게마다 조금씩 다른 경우가 있음
면의 삶기 정도를 식권 접는 방식에 따라 다르게 한다거나..
대충 지로계 주문 해 봤다고 새로운 가게 가면 완벽하게 주문할 수 있는게 아니란 뜻임
3. 그리고 1과 2를 고려하면서 음식도 남기면 안됨
음식을 남기지 말란건 어느정도야 당연한 얘기지만,
이게 1 2의 콤비네이션으로 인해서 문제가 생기기 쉬움
먹을만하다고 생각했다고 해서 주문하더라도 양이 많게 나올 경우가 있음
아 이건 유게이들에겐 문제가 아닌가
4. 그리고 가게가 붐비기 때문에 빨리 먹고 빠져주는게 매너임
잡담이나 스마트폰 사용도 자제하는 분위기인 경우가 많음
근데 이것도 3번과 또 시너지가 남
너무 많이 시켜서 먹으면 지쳐서 꾸역꾸역 먹다보니 느려지겠지?
5. 근데 가게가 고압적인 분위기인 경우들이 있음
ㅎㅎㅎㅎ
글만 쓰고보면 개노답 점포같은데 기왕 갈거면 좀 알아보고 가는 정도만으로도 괜찮긴 하고,
상기 주의점 감안하면 잘 먹는 사람들 입장에선 매력적인 부분도 많으니까 라멘 좋아하면 한번쯤 가볼만 함
끋
지뢰계 오타인줄 알았네 순간
지로계 라면 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