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따라 변화하는걸까?
가령 길거리에서 일베나 과격 단체들이 나대는거 보기 싫다고, 보편적인 집회 시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찬성 혹은 묵인하는 입장으로 선회 하는것은 타당한걸까?
물론 증오, 혐오 발언에 대한 제한은 필요하지만, 이 경우는 전혀 무관한 다른 정당한 단체들까지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될 포괄적 제한을 상정함.
예스컷/노쉴드 운동의 경우는 페미 작가들 꼴보기 싫으니 이제 검열과 규제에 반대 안할란다 는 의미였지만, 그렇다면 이런 의문을 제기할 수 있었지.
그동안 창작물에 대한 과도한 검열/규제를 반대해온 이유는 그게 옳지 않았기 때문이었나, 아니면 그저 웹툰 작가들을 지지했기 때문이었나.
만약 검열과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하기 때문에 검열과 규제를 반대해왔던 거라면, 작가들의 언행 문제, 그에 따른 작가들에 대한 지지 철회가 규제 반대의 입장 철회로 돌아설 이유는 없음.
표현의 자유라는 가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검열과 규제를 반대하는것이지, 일부 작가들이 좋거나 싫거나 나쁘거나 하기 때문에 반대하는건 아니기 때문.
물론 여기서도 음란/폭력 묘사, 증오 혹은 모욕 등에 대한 적정선의 제한은 필요하지만, 웹툰 작가들이 싫어졌다고 해서 그 적정선이 갑자기 변화할 이유가 없다는거지.
평소에 ‘이정도 수위는 검열해야 되지않나?’ 라고 생각하면서도 내가 재밌으니까 검열에는 찬성하지 않던 경우 정도가 아니면.
그래서 저 당시부터
나는 검열과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기 때문에 반대하는거지, 쟤네들 좋으라고 반대한게 아니다. 저년들이 미친짓을 한다고해서 표현의 자유가 가지는 가치가 없어지거나 낮아지는게 아니다.
쟤들이 좃되는걸 보고 싶으면 만화를 안팔리게 해야지, 왜 만화책을 찢어버리자고 하냐. 70년대 만화책 불태우기냐?
는 논지로 반대했지만 욕만 얻어먹더라고.
정치를 제외한 문화적 자유에 집중해야함. 포괄적 자유는 너무 비현실적이다
남에게 직접적인 악의에 의한 또는 원치않는 정보침투를 통한 비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피해를 끼치지 않는한 모든 문화적 자유는 존중받아야한다. 그러므로 표현의 자유는 불변의 진리로 존재하고 싫어하는 페미라도 그들이 내 자유를 물어뜯지 않는한 자유가 모두 보장되는게 옳다
흠.. 길어서 읽진 않았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었습니다. 나중에 추천 비추천으로 여론 전해지면 여론에 맞춰서 댓글을 달아봐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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