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의 정당제가 100%공정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헌법이라는 가버넌스를 통해서 피 안흘리고 짱구굴리면서 애초에 정치에 올인하는게 아니라 자기들 삶도 있는 적당한 긴장관계가 되는데
그리고 경상도가 산지긴 해도 강이 깊게 깊게 다니다보니 만석꾼은 없어도 천석꾼은 많거든 괜히 독립운동에 지역적으로 원래 엘리트를 독차지만 기호뿐만 아니라 영남도 많은 이유기도 한데
아무튼 조선에서 이 정치라는건 성리학이란게 근대 어느 학문이 그렇듯 지금처럼 적당히 옳은게 적당히 옳다가 아니라 완전히 옳은게 완전히 옳은거고 사람 목숨은 하나다보니까 임난이후 용어를 까먹었는데 재지 사족적 가부장제? 비스무리하게 탄생한단 말이지 근데 인조반정 이후로 당연한거지만 중앙집권화가 당연한 조선에게 중앙에 가까운 사람은 중앙에 사는 사람인거고 이인좌의 난이 영남에서만 호응한게 아니라 지방이 완전히 작살이 나버리는거고 이 목숨이 하나인 긴장관계속에서 결국 사족-인척-소수왕족 즈그들끼리 해먹는 구조가 가장 안정적일수밖에 없는거임. 영남은 일본식으로 잠재적 웅번인데 리드할 사상도 없고 그런 것이고 그게 나중에 터진게 위정척사파로서 한따가리 하려고 나오지만 그것도 중앙에서 나온건 5년 10년이고 자강운동이 바로 먹어버린다 아잉교
내도 뭔말하는진 모르겠는데 국가라는건 영토적 통일성이 아니리 결국 영토에 사는 사람들이 화합해야 한다는 기입니더
그리고 우리는 운좋게도 민주-민족 이라는 체제속에서 국가가 착취기제가 아니라 생산적인 기제로서 작동하는 삶을 살고 있구요 또 요즘 세상 꼬라지가 그렇지만도 않은가 같지마는 그래서 제가 국가라는 화두 속에서 페팃의 신공화주의에 강한 매료를 느낀거 아이겠습니까? 메킨타이어는 국가의 기반에 메타 공동체가 있다고 하지만 공동체라는 말은 너무 취약해 이것도 유가적 상상력에 기인한 내 한계겠지만
유발 하라리의 "국가는 스토리 공동체이다." 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죠.
근대 네이션 공동체가 괜히 정통역사 만들기에 공을 올린게 아니지
1. 가장 세금 적게 내는 정부!! 하지만 후기에 지주와 소작농 시스템이 자리잡으면서 지주는 소작농들한테 조올라 거둬가면서 국가에 세금만 덜냄 국가와 국민이 동시에 가난해지는 대환장 파티 발생 2. 지방수령의 월급은 0원!! 이상적인 중앙집권!! 지방수령들 처음엔 순순히 열정페이로 일하다가 서서히 때먹는법 LV. MAX가 되어버림 후기에 삼정의 문란이라는 대환장 파티 발생 그랬다. 조선 후기는 대환장 파티였다
그 대가리끼리 그래도 짝짝꿍이 되면 뭐라도 할탠데 대가리들도 다 나뉘어가지고 ㅋㅋ
국채보상운동보면 대체 경상도에서 갑자기 어떻게 이래 강한 움직임이 생겨나나 싶지만 경상도 개간들 한거 보면 그냥 기가 막힘
결국 명청식 순무독재의 말로도 군벌인걸 보면 참 월슨과 루즈벨트가 없었으면 세상꼬라지 어떻게 됐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