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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
아? 지금 업무 중 이시구나?
흐음~?
......
......
와! 작업 끄... 아아아앗!!! 뭐야?!?!
드디어...
... 이쪽을 바라봐 주시는군요?
언제 왔었어?
음...
선생님 왼편에 자료가 잔뜩 쌓여있을 때 부터?
일걸요?
옆에서 그렇게나 오래 기다렸으면, 부르지 그랬어?
선생님?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세상 모르고 집중하는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지 알고 계시나요?
그 모습을 이 눈에 담을 수 있다면, 얼마든 기다릴 수 있답니다?
그렇지만 그로 인해 니코의 시간을 헛되게 만들었잖아?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그 어떤 기다림이라도 상대가 선생님이나,
제가 바라는 완벽한 이상형이라면...
그게 몇 시간이든, 며칠이든 기다릴 수 있어요.
나... 이 상황 어디서 겪어본 거 같아.
어머나, 그러신가요?
그 아이는 여우귀를 갖고 있었어...
......
이번에도 시비 거시는 건가요?
그럴리가 없잖아? 그 아이는 꼬리도 있었거든.
선생님 설마... 꼬리를 좋아하시나요?
어떡하면 좋을까?
아? 저도 한 번 달아 볼까요?
안돼!!
농담이에요, 선생님. 그럴 리가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