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ㅅㅂ 이번 연휴 동안 누나 놀러간다고 14살된 늙고 병든 개를 맡아 뒀는데 진짜 빡치겠다...
얘가 늙고 병들어서 눈도 안보이고 귀도 안들리는 노견이라 그런지 대소변을 못가림, 잠깐 편의점이나 담배 피운다고 10분정도 자리를 비우면 똥, 오줌을 패드 밖에 싸고 그걸 지 발바닥에 묻혀서 온 집안을 개판내 놓음...
뭐, 노견이라 이해는 한다지만 이 새끼가 존나 심한게 나가기 전에 오줌을 싸서 안심하고 잠시 나가면 바로 똥싸놓고 방바닥이 똥 범벅임, 이거 때문에 이부자리 2번 세탁함, ㅈㄴ 어이없는건 세탁, 빨래, 화장실, 컴퓨터좀 한다고 잠깐 시야밖에 두니까 또 똥, 오줌을 도배함, 진짜 스트레스 받는게 친구들이랑 같이 겜하다가 아, 잠시만 개가 오줌, 똥쌌다고 자리비우고, 설거지 하다 불안해서 확인하니 오줌 싸놔서 치우고 다시 설거지하다 또 확인하니 이번에는 똥을 싸놓음.
4일동안 이지랄을 해대니까 스트레스 받고 화나고 답답해서 혼자 소리치고 벽에 대가리 박고 집안 물건 두어개 박살내다 순간 어차피 노견인데 내가 죽이고 늙어 죽었다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까지 함.
그래도 오늘이 끝이다 생각하고 알바 출근 왔는데 집에 있던 형이 시발 이불이며 배게에 똥 오줌을 범벅 해놨다고 카톡이 왔네 ㅅㅂ ㅎㅎ.
알바하는데 지금 홧병 날거 같아서, 아니 존나 뒷골 땡기고 머리아파서 이렇게 하소연이라도 해본다.
돈뜯어
그냥 다음부터는 안맡아 줄려고... 간간히 맡아줬는데 4일 연속은 힘드네
고생 많았어....
위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