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동대문에 들려서 점심을 먹을만한 곳이 없나 찾던 도중 발견한 중식당.
뭐가 있나 둘러보던 도중에 계란볶음면을 보고 "면과 계란을 볶은 게 어울리나?" 싶었는데 한번 먹어본 적 없는 음식에 도전해보기로 결정!
가게는 중국인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것 같고, 가게 소개도 중국어로 되어 있는 등 주된 고객층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
메뉴판은 한국어로 되어 있어서 일단 픽한 메뉴를 시키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가격대는 대학가 근처인만큼 대부분 만원 미만인데 솔직히 메뉴의 절반이 처음 보는 이름들이라 싼 건지 비싼 건지 몰?루
냉장고의 주류를 보니 중식당 하면 생각나는 고량주나 이과두주 같은 건 없이 카스나 테라와 칭따오 맥주가 있는 것도 특이하던데 야간에는 한국인이 주된 손님일라나.
아무튼 드디어 나온 계란볶음면.
면은 전형적인 중화면이고, 재료는 계란과 야채 밖에 없는데 꽤 맛있다
다만 밑반찬 제공이나 셀프로 반찬을 가져가는 곳도 없어서 뭔가 싶었는데, 사장님과 얘기하는 손님을 비롯해 다른 중국인 손님들도 밑반찬 없이 주문한 음식만 먹는 걸 보니 반찬 제공이 아예 없는 모양.
먹으면서 "단무지 하나만 있어도 딱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크게 기대하지 않고 도전했던 메뉴치고는 나름 만족스럽게 냠냠.
일단 다음에 또 들릴 일이 있으면 그때는 볶음밥 종류로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지도?
점소이가 없네
챠오미엔 맛있지. 저정도로 양념 잘배인 면 보니깐 볶음밥도 상당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