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가물 맥주랑 비교하면서 한국 맥주는 내려치는 이유도 모르겠음
미국 맥주라도 부가물 맥주들은 주류 평가 사이트에서도 평가가 그리 좋지 못함
다만 미국이라는 나라 특성상 워낙 다양한 맥주가 있고 미국 맥주라고 부가물 맥주만 파는 게 아니라 꾸덕꾸덕한 맥주도 팔기 때문인데
미국 맥주도 그런 맥주가 아니라 전형적인 미국식 부가물 맥주랑 한국의 드라이 맥주랑 비교하며 내려치는 건 좀 웃긴거지
(드라이 맥주는 부가물 맥주를 더 라이트하게 만들었다고 보면 편하다)
애초에 미국식 라거라고 하는 맥주들도 유럽에서 평가가 안 좋은데 버드와이저 같이 진짜 미국식 부가물 라거의 대표격인 맥주들고 한국 맥주 내려치는건 좀......
그리고 아사히 맥주랑 비교하는 경우도 있는데 내가 한국은 드라이 맥주가 많이 팔린다고 말 했잖아?
근데 그 드라이가 아사히 슈퍼 '드라이'에서 온 거임
즉 같은 드라이 맥주고 한국이 전분이 더 들어가지만 1퍼센트 차이
사실 한국맥주가 맛 없다기보단 걍 맥주 종류에 따른 호불호인걸 수는 있는데, 그런 식으로 봐도 크래프트 비어 제외하면 다양성이 너무 부족한 건 맞지 에일 취향이거나 독일 순수령 맥주 취향인 사람이 마셨을 때, 혹은 스타우트나 밀맥주, 벨지안 취향인 사람이 마셨을 때 맛있게 느껴지겠냐. 모든 사람이 드라이 라거 취향인 것도 아니고 그리고 일본, 미국식 드라이 라거 내에서도 전반적인 완성도는 한국이 좀 떨어지는 편이라고 개인적으로 느낌. 이것도 역사가 더 짧고 반주 문화가 주류라서 어쩔 수 없는거고 취향의 영역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탄산이랑 청량감 원툴인 술을 두고 술 자체로서의 완성도 높다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진짜 문제는 한국 맥주(드라이 맥주)가 맛이 없다는 거 보다 한국 맥주 생태계에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게 문제같음 그나마 요즘은 편의점에서 국산 에일 맥주라던가 다양한 맥주를 팔기 시작했지만